[투어코리아] 인도네시아의 유명 관광지 발리에 여행을 갔다가 화산 분화로 발이 묶였던 우리국민 266명이 정부가 투입한 아시아나 전세기 편으로 1일 오전 7시 20분 경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이들은 발리 섬에 체류하다가 화산재로 공항이 마비되자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대절한 버스를 이용하거나 또는 자체적으로 수라바야까지 대피한 관광객들이다.
발리에서 수라바야까지는 거리는 직선으로 약 300㎞. 하지만 도로가 열악한 탓에 우리 관광객을 태운 버스는 15시간 이상을 달려 수라바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들에 앞서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발이 묶였던 우리국민 179명은 발리 공항의 상황이 호전되면서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30일 오점 9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오늘(1일)도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 정규편을 통해 추가로 544명이 귀국한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오늘까지 4편의 항공편으로 1000여명이 귀국할 예정”이라며, “그러면 아궁산 화산으로 발리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은 대부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발리 섬에 우리 관광객이 일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외교부는 당분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발리에 직원을 상주시키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국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해외 위기 상황을 대비해 작년 6월 아시아나항공과 '해외 대형 재난시 우리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으며, 이번 아시아나 전세기 투입은 약정이후 첫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