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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극지관서 ‘젠투펭귄’ 국내 최초 부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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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극지관서 ‘젠투펭귄’ 국내 최초 부화 성공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7.11.30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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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젠투펭귄 2마리 건강 양호, 크기는 한뺨 정도

[투어코리아] 남극펭귄인 ‘젠투펭귄’이 낳은 알 2개가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극지관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부화에 성공했다.

생후 약 1개월인 아기 젠투펭귄의 건강상태는 현재 양호하며, 크기는 각각 25cm와 17cm(평균 21cm) 정도다. 성별 확인은 어미의 경계로 어려운 상태다.

젠투펭귄은 젠투펭귄속 중에서 황제펭귄과 킹펭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펭귄으로, 눈 위의 흰 얼룩무늬와 오렌지색 부리가 특징이며, 펭귄 중 꼬리가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젠투펭귄은 대부분 2개의 알을 낳으며, 그 중 50%정도의 부화율을 보인다.

▲ 젠투펭귄 생후 3일차 모습/ 국립생태원 제공

이번에 부화한 젠투펭귄은 2쌍이 각각 2개씩 4개의 알을 낳은 것 중 2개의 알이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1일에 각각 부화한 것이다.

어미만큼 큰 새끼가 활동하는 모습을 오는 12월 중순경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젠투펭귄의 부화 성공은 국립생태원이 지난 5년간 남극펭귄의 번식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식 환경을 개선한 결과”라며 “펭귄의 생체리듬을 위해 우리나라와 달리 겨울의 낮 시간이 긴 남극과 비슷하게 광주기 조명을 여름에는 5시간으로, 겨울에는 20시간으로 맞췄고, 자갈 및 조약돌 등으로 둥지와 인공눈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펭귄의 산란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 젠투펭귄 포란중 모습 / 국립생태원 제공

또한 국립생태원은 젠투펭귄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땅 바닥에 매트와 점프대를 설치하는 등 펭귄의 행동 범위를 늘려 지류(趾瘤)증도 예방했다. 지류증은 조류 발바닥에 세균이 감염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조류에게는 치명적이다.

이외에도 전시장 내부에서 관람객이 보이지 않도록 편광필름을 설치하여 펭귄의 스트레스도 최소화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2년 11월 일본 나고야항 수족관으로부터 젠투평균 6마리(수컷 4, 암컷 2)를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극지관에서 관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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