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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롱패딩 인기에 ‘사기 급증’...지나친 할인 의심, 가짜 사이트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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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롱패딩 인기에 ‘사기 급증’...지나친 할인 의심, 가짜 사이트 주의하세요!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11.24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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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80% 할인문구로 소비자 유인... 개인정보 유출 피해도 발생

[투어코리아] 박모씨는 지난 20일 카카오톡을 통해 알게 된 해외사이트에서 캐나다구스 패딩을 30만원 카드결제하다, 위안화로 결제가 돼 취소를 하려고 했지만 사이트 내 취소가 불가했고, 메일을 보냈으나 회신이 없고 현재는 사이트 접속이 안 되는 상태다.

김모씨도 패딩을 구매하고 30만원 카드결제 한 후 구매취소를 하고 싶었으나 사이트 내 구매내역이 사라져서 주문취소를 할 수 없었다. 해당 사이트에 공개된 판매자 메일주소가 변경됐고, 연락이 전혀 되지 않았다.

이처럼 최근 미국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에 맞춰 알뜰 쇼핑을 하려는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를 악용한 ‘사기 사이트’가 급증해, 소비자들의 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최근 11월 14일~22일까지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매했으나 사기로 의심된다는 소비자피해가 10건 이상 접수된 상황이다. 이번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사기사이트’ 쇼핑몰 중 가장 많은 피해 건은 '고가 패딩'인 캐나다구스를 판매하는 파카스토어[www.goosetop.com], 파카아울렛[www.goosekr.com] 등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추가적인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 유관기관에 협조 요청해 국내에서 해당 사이트 접속을 차단한 상태다.

소비자 피해 사례는 ▲결제 후 사이트를 확인 해 보니 고객센터 연락처가 없고, ▲구매 당시 달러로 표시되어 있었으나 결제 시에는 위안화로 결제되는 등 사기로 의심되어 결제취소를 원하나 사이트 내에서 주문취소가 불가하고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피해 유형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 정상가격의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러한 경우 SNS의 특성상 지인 추천 등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 피해가 급증하게 된다.

사기 사이트의 특징으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화면의 상호가 변경되거나 결제 후 쇼핑몰 로그인이 되지 않고, 구매내역이 사라지는 등 사이트 이용 조차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쇼핑몰 내 [제휴문의] 클릭 시 회원가입 후 결제한 소비자의 이름과 메일주소가 임의로 노출되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측은 “최근에 쇼핑몰을 생성하여 운영하거나, 사업자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아 진위여부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카드결제가 가능하다고 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사기 사이트도 있다”며 “게다가 이용약관, 배송과 반품 정보가 영어로 표기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해외사이트로 오해하도록 운영하는 등 점차 사기수법이 교묘해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김창현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정상 가격보다 지나치게 할인해 판매하거나 사이트 내 연락처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인지도가 있는 해외사이트를 이용하는 등 믿을만한 사이트인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피해가 확인될 경우 유사한 피해사례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로 신고 후 구제방안을 안내 받을 것으로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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