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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우리나라 지킨 퇴역함정 3척 한강에 떴다!...‘서울함 공원’ 22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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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우리나라 지킨 퇴역함정 3척 한강에 떴다!...‘서울함 공원’ 22일 개장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11.2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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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한강공원에 퇴역함 활용 수상+육상 ‘전시·체험 함상공원’ 조성 완료
▲ 서울함공원 조감도 / 서울시 제공

[투어코리아]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를 지키고 퇴역한 함정 3척이 한강에 닻을 내리고, 시민들의 전시·체험·휴식 공간으로 거듭난다.

▲80년대 순수 국내기술로 설계·건조된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 ▲150톤급 고속정(참수리호), ▲178톤급 잠수정(돌고래) 등 3척의 함정을 활용한 전시·체험형 함상공원인 ‘서울함 공원’(6,942㎡)이 22일 서울 망원한강공원(망원정 앞)에 개장한다.

서울시가 해군본부로부터 이 3척의 퇴역 함정을 무상으로 대여 받아, 함상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서울함 공원’은 제 역할을 다한 퇴역함정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으로 재생, 시민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군함과 잠수정 안으로 들어가서 함장실과 전탐실, 레이더실, 조타실과 통신실 등 해군생활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 서울함 공원 외부 투시도 / 서울시 제공

특히 ‘서울함’은 축구장 길이와 비슷한 102m(폭 11.6m)에 달하며, 흘수(수면에 잠겨있는 선체의 깊이)를 포함한 선체 높이는 28m로 아파트 8층 높이와 맞먹는다. 이 ‘서울함’은 한강변 수상에 정박한 상태로, ‘고속정’과 ‘잠수정’은 뭍으로 올라와 육상에 거치돼 각각 시민들을 맞는다.

또 잠수정에선 마치 실제 잠수정을 타고 바닷 속으로 내려간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심해영상이 상영되며, 고속정에서는 고속정 내·외부를 관람하고 수병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고 지하에는 국·내외 다양한 군함이 패널과 모형으로 전시돼 볼거리를 선사한다.

3층 높이의 ‘안내센터’(485㎡)에서는 도교 등을 통해 각 군함으로 연결되고, 옥상 전망대에서는 서울함 공원의 웅장한 모습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 안내센터에는 퇴역함정들이 서울에 오게 된 사연과 ‘서울함 공원’ 조성과정 등이 사진·영상으로 소개되고(1층), 한강의 역사와 발원지, 미래모습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시된다.

특히 ‘서울함 공원’이 조성되는 망원한강공원 일대(망원정 앞)가 조선시대 수로교통의 중심인 양화진 근처로, 수도 한양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했던 역사적 장소와 30년간 우리나라를 지킨 함정을 소재로 공원을 꾸며 역사성을 살린 점도 눈에 띈다.

‘서울함 공원’은 ▴겨울철(11월~2월) 10시~17시(토요일·공휴일 10시~18시) ▴여름철 등(3월~10월) 10시~19시(토요일·공휴일 10시~20시)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 1.1 설날, 추석 당일 등은 휴관된다.

입장료는 ▴성인 3천 원 ▴청소년·군인 2천 원, ▴어린이 천 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입장료의 30%가 할인된다. 오는 개장일인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시범운영기간으로 무료 입장가능하다.

서울함 공원에 가려면 ▵지하철 6호선 망원역 하차-마을버스(마포 9번)-‘망원 유수지’ 또는 ‘마포구민체육센터’ 정류장에서 하차하거나 ▵지하철 2호선 합정역-마을버스(마포 16번)-‘망원유수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한편, ‘서울함 공원’ 개장식은 22일 오후 1시 30분 해군군악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서울함 역대 함장과 전역해군, 박원순 시장과 해군본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유재룡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수상관광이 활성화된 런던의 템즈강, 뉴욕의 허드슨강처럼 군함을 활용한 전시·체험시설을 새롭게 조성했다”며 “최근 ‘연트럴파크’(경의선숲길), 절두산 천주교 순교성지 같이 서울함 공원 인근에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서울함 공원을 선유도공원, 밤섬, 여의도를 잇는 한강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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