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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간-자연-사회의 관계 ‘미디어 아트’로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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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간-자연-사회의 관계 ‘미디어 아트’로 풀다!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7.11.2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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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오픈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SOMAF)’ 11월 16~30일 열려
▲ 호추니엔 작가의 작품 ‘No Man II(2017, 멀티미디어설치, 스틸이미지, 마이클얀센 갤러리 제공)’

[투어코리아] '기계화된 인간’, ‘기계화된 생태’ 등 기술-인간-자연-사회의 관계 맺음을 창의적인 예술로 표현한 ‘싱가포르 오픈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Singapore Open Media Art Festival, 이후 SOMAF)’이 오는 30일까지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과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열린다.

이번 SOMAF는 한국과 싱가포르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5년 처음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 이어 이번이 3회째로, 양국의 예술 교류 및 친교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Arts of Things–Actors’를 주제로 13명의 싱가포르와 한국의 작가들이 참가해 전시뿐만 아니라 포럼, 워크숍, 스페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와 연계해 관객과의 인터랙션, 소통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시 주제 ‘Arts of Things – Actors’는 인간과 기계라는 각 행위자를 인정하는 ‘포스트-휴먼’이란 용어가 잘 드러나는 현대미술, 특히 ‘미디어 아트’임에 착안, 기술이 자연과 관계 맺는 방식에 주목해 예술적 관점으로 표현한 것이다. ‘기계화된 인간, 생태, 자연, 사회 등의 관계맺음’이 창조적 활동으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미디어 아트’의 장이라는 것이다.

가령,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작가 호추니엔은 ‘No Man II’ 작품을 통해 가상의 다양한 애니매이션 캐릭터를 통해, 현 사회의 문제, 화두 등을 제시한다.

▲ 호추니엔 작가의 작품 ‘No Man II(2017, 멀티미디어설치, 스틸이미지, 마이클얀센 갤러리 제공)’

호추니엔은 “동물에서부터 사이보그, 괴물에 이르는 다양한 50개의 캐릭터들은 신화나 문화적 선입관들을 대변한다”며 “영국의 17세기 시를 노래하는 이 작품은 동남아시아의 소외, 고립, 밀폐 등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 주한싱가포르 대사관과의 함께 SOMAF 오픈 행사로 진행된 ‘싱가포르 필름 스크리닝’에서는 사랑의 상실, 정체성, 가족 내 세대간의 문제, 예상 밖의 이웃, 전통민속 등 7가지 이야기를 담은 싱가포르의 독립작가들의 영화 ‘7Letters(세븐 레터스)’가 소개됐다.

또한 싱가포르 아티스트들이 모여 ‘싱가포르와 한국의 예술 환경’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싱기포르 아티스트는 첸사이후어쿠안(Chen Sai Hua Kuan), 마르셀 가스퍼(Marcel Gaspar), 토유에한(Teow Yue Han), 호추니엔(Ho Tzu Nyen), 림쉥겐(Lim Shengen), 주춘린(Joo Choon Lin), 옹키안펭(Ong Kian Peng), 셔만 옹(Sherman Ong), 탄카이싱(Tan Kai Syng) 등이다. 

▲ 지난 16일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진행된 싱가포르 아티스트와의 대담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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