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광 1번지 강원도, 그 속으로 내 맘이 쏙 빨려들어 갔다!

오재랑 기자l승인2017.11.17l수정2017.11.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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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강원도는 ‘한국관광의 1번지’ 답게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즐겁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다. ‘민족의 영산’ 태백산과 ‘민족의 명산’ 설악산이 하늘을 받치고 있고, 동해의 창파를 가득 담고 펼쳐진 명사해변은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이면서 보는 이의 가습을 탁 트이게 한다. 그곳을 도약대 삼아 솟구치는 아침 해는 국민들이 한 해를 돌아보고 소중한 새해를 설계하는 장소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우거진 원시림 자연과 그 세계가 빚어내는 가을단풍 길은 우리가 그리워하는 최고의 ‘힐링 산책코스’다.

▲ 속초시 울산바위 반영 / 속초시 제공

석호의 도시 속초

속초는 아름다운 산과 바다,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도시다. 호수는 이란성 쌍둥이 같은 영랑호와 청초호가 볼만하다.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영랑호가 시골의 소박한 아가씨라면 청초호는 산뜻한 도회지 아가씨 같은 느낌이다. 청초호는 속초의 중심이자 상징인데, 속초항과 이어지는 금강대교와 설악대교를 건너면 시야에 들어온다. 둘레는 5㎞ 정도 되는데, 잘록한 항아리 모양이다. 물길이 바다와 이어져 있어 동해의 짠물이 드나들다보니 민물과 바닷 고기를 한 번에 볼수 있고, 이를 먹이로 하는 철새들도 다양하게 날아든다.

영랑호는 청초호와 달리 바다와 좀 떨어져있는데, 신화를 담고 있어 각별하게 다가온다. 삼국유사에 전하는 신화 내용은 “금강산에서 수련을 하던 신라 화랑들이 무술대회 참가를 위해 경주로 내려가던 중 영랑이란 화랑이 호수에 비친 설악산의 모습에 반해 무술 대회를 포기하고 이곳에 머물러 살았다고 한다”게 주요 골자다. 영랑호 둘레는 7.8㎞ 정도이며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 좋다. 연인들 데이트코스로 좋은 곳이다.

속초 등대전망대는 속초 8경 중 첫 번째에 꼽히는 곳인 데, 그곳에 오르면 속초 바다와 산, 호수, 그리고 속초 시내까지 모두 마음속에 담을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설악산의 대청봉까지 또렷이 보인다. 그러다보니 속초를 한 번에 보고자 욕심을 내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 영월 사진박물관

영월 박물관 투어

영월은 전국에서 박물관이 가장 많은 고장이다. 시립과 사립을 합쳐 크고 작은 박물관이 총 25개나 된다. 박물관규모와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보니 가족 나들이 장소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요긴하다. 영월에 둥지를 튼 박물관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모아놓은 동강사진박물관부터 여러 종의 민화를 모아놓은 민화박물관, 그리고 강원 남부 지역의 생태와 곤충만을 모아놓은 박물관도 있다.

세계 각국의 민속 악기를 전시한 박물관, 오래된 폐교를 고쳐 만든 아프리카 미술 박물관도 볼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지리박물관인 호야지리박물관에는 각종 신
기한 지도들이 모여 있다.

▲ 영월동굴생태관

한반도가 섬으로 표기된 1600년대 고지도, 동해가 한국의 바다로 표시된 1700년대 지도, 독도가 분명하게 한국의 땅임을 증명하는 실증적 고지도와 50여종의 각종 지구본,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대축적 모형 등 지리관련 700여점이 전시하고 있다.

강원도 탄광문화촌에서는 탄광근로자들의 삶의 애환과 향수를 추억하고 채광 현장과 갱도를 생생히 체험해 볼 수 있다. 영월에서는 매년 국제 박물관 포럼도 열린다.

▲ 영월 탄광문화촌

‘폐탄광 문화·예술 공간’ 정선 삼탄아트마인

석탄을 캐던 폐광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1964년부터 38년간 탄을 캐다가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정암광업소의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삼탄아트마인’이 세인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녹이 쓴채 버려졌던 기계들과 텅빈 공간에 예술 혼을 불어 넣어 이색적인 테마 파크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상전벽해의 현장인 셈이다.

총 4개 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1층에서는 광원들이 탄을 캘 때 신던 장화를 세척하던 세화장, 작업복을 빨던 대형 세탁기와 탈수기 등을 전시중이고, 2층에는 약 150개국 10만여 점의 예술품들이 전시된 세계미술수장고와 기획전시실 등이 꾸며져 있다. 광부들이 사용하던 샤워실은 갤러리로 재현해 놨다.

3층은 삼탄자료실과 박물관으로 꾸며졌는데, 급여명세서, 작업일지 등의 기록물, 종합운전실 등이 눈길을 끈다. 4층은 라운지와 작가들의 작품 활동 공간이다. 야외에는 조차장과 수직갱, 탄차, 광차 등을 볼 수 있고, 드라마와 ‘태양의 후예’ 촬영장소도 구경할 수 있다. 10분 거리에 정선 하이원스키장이 있어 오가다 들러도 좋을 곳이다.

▲ 태백석탄박물관

석탄 역사의 거울 태백석탄박물관

석탄은 지난 7-80년대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었다. 그 당시만해도 전국에 300개가 넘는 탄광이 있었고, 덕분에 탄광이 있던 지방의 경제도 신바람이 났다고 한다. 강원도 태백은 우리나라 석탄 산업의 핵이었다. 7~80년대 석탄 산업이 호황을 누릴 때는 ‘개도 1만 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돈이 넘쳐 났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석탄산업합리화정책으로 대부분 탄광이 문을 닫고 전국에 5개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탄광이 사라지면서 탄광촌은 황폐화되고, 지역경제도 위축돼 갔다.

태백석탄박물관은 석탄산업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한 곳으로 우리나라 석탄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짐작하게 하는 살아있는 학습의 장이다.

박물관에는 광물, 화석, 채탄 기계장비, 광부들의 생활용품 등 8,700여점의 석탄 관련 유물과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박물관 지하에 위치한 8전시실에는 채탄과정, 지하작업장 사무실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지시의 모습, 여러 가지 갱도의 유형 등을 전시하고 있어 탄광의 위험성과 광산노동자들의 힘겨운 생활을 느껴볼 수 있다.

석탄을 캐고 도시락을 먹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짠하다. 석탄박물관에서 가까운 곳에 산불, 설해, 풍수해, 지진, 대테러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이있다.

정선에서 태백으로 진입하다보면 용연동굴도 있는데 약1억5천만 년에서 3억 년 전 사이에 형성된 석화동굴이다.동굴 속에는 각종 석순과 종유석이 즐비한데 모양에  따라 드라큘라 성, 식인상어 조스의 두상, 등용문 등 재미있는 이름이 붙여졌다.

▲ 용연동굴 내부

관광휴양도시 홍천

홍천은 겨울에 ‘홍천강꽁꽁축제’가 열리고 공작산 생태숲과 어우러진 천년고찰 수타사 등 여러 명소를 연계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보니 찾는 사람들이 많다. 고속도로가 여러개 지나다보니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다.

홍천 9경 중 제 1경에 속하는 팔봉산(해발 327.4m)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이름처럼 8개의 기암괴석 봉우리가 솟아 있고, 산모의 고통만큼이나 힘을 들여야 통과할 수 있다는 해산굴 등이 등산객들을 매료시킨다.

팔봉산은 계절에 따라 여행하는 맛이 다른데, 봄, 가을철엔 신록과 오색 단풍에 끌리고, 여름철에는 팔봉산을 휘감아 흐르는 홍천강과 주변 백사장이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가 되고 있다.

가리산은 ‘강원도의 제1 전망대’란 칭송을 들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산 속 자연휴양림은 사계절 가족휴양지로 각광받는 곳인데, 다양한 레포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레포츠파크(짚-라인, 서바이벌체험장, 에코챌린지시설)가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금학산 정상에 오르면 태극문양으로 유명한 노일마을을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다. 백두대간에서 오대산을 거쳐 영서내륙 한강변까지 깊숙이 뻗어 내린 한강기맥의 끝자락 장락산맥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공작산 끝자락에는 대적광전 팔작지붕이 유명한 천년 고찰 수타사가 자리하고 있다. 수타사에는 월인석보(국가지정 보물 제745-5호), 수타사동종(보물 제11-3호), 흥회루(강원도 유형 문화재 제172호) 등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 평창 의야지바람마을 치즈만들기

평창 농촌체험마을 의야지바람마을

영동고속도로 횡계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삼양목장과 대관령 하늘목장으로 가는 초입에 위치한 마을로, 이름이 아주 특이한데 ‘의로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란 뜻의 의야지에, 바람이 많은 지역 특성과 마을이 잘되기를 소망하는 ‘바람’을 합쳐진 것이다.

이 마을에서는 치즈, 아이스크림, 초코아트, 비누공예, 양만들기와 양 먹이주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데, 특히 봄철엔 운영자의 도움을 받아 직접 양털을 깎아 볼 수 있다. 덩치 큰 양의 등에 올라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술속을 달리는 바람의라이더(ATV)는 인기 있는 스릴레포츠다. 체험장 가장 안쪽에 조성된 양 목장을 따라 쉬엄쉬엄 산책도 할 수 있고, 대관령에 우뚝 솟은 풍력발전기는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화천 산약초 마을

산약초 마을(화천군 상서면 갈목길 157)은 30㏊ 규모의 산약초 재배단지와 산림목장, 테라피 코너,힐링센터,산약초 전시와 판매장을 갖추고 있다. 산약초 재배단지에서는 삼지구엽초, 하수오, 맥문동, 천궁, 황기는 물론 곰취와 고사리, 더덕, 두릅 등 40종에 가까운 산약초를 볼 수가 있다.

▲ 화천 산약초 마을

이곳의 산약초는 유기농산물 인증과 농산물 이력 추적관리, 스타팜 지정 등 인증된 약재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재배·관리되고 있다.
삼림욕장은 약초 탐방로와 힐링을 위한 아로마길, 실외풍욕장을 갖추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산약초 심고 캐기와 반식욕, 쑥 좌훈 등의 체험시설도 만들어 놓았다.

테라피센터에서는 산약초의 효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반신욕과 족욕, 쑥 좌훈, 톱밥 발효 사우나, 재래식 참나무 아궁이찜질을 체험해볼 수 있다. 힐링을 위한 아로마길과 100여 가지의 약초가 심어진 약초 탐방로는 심신의 피로해소는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 이 화목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강릉 중앙시장

영동권 유통의 중심지가 되어가고 있는 곳이다. 시장 구조는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현대식 건물로 이뤄져 있는데, 지하는 수산시장, 지상 두 개 층은 재래시장이다. 3개 층에 공식 등록된 점포가 314개, 비공식 좌판까지 합하면 520개에 이른다. 지하 수산시장은 동해에서 잡히는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하고,1·2층 재래시장은 식품 및 음식, 포목, 건어물, 의류, 귀금속 등의 점포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이곳 수산물은 항구에서 바로 실어오기 때문에 아주 싱싱하다. 어물전마다 도루묵과 양미리, 문어 등 동해안의 각종 어류가 즐비한데 특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좌판에 널브러진 문어다. 강원 고성부터 삼척, 경북 울진에 이르기까지 동해안에서 잡히는 문어의 집하장이 바로 강릉인 탓에 다양한 종류의 문어를 구경하고 또 맛볼 수 있다. 문어가 흔해서일까? 이 지역 사람들은 집안 대소사에 반드시 문어를 올린다고 한다.

동해 묵호야시장

여행을 하면서 야시장은 꼭 찾아봐야할 코스다. 온갖 사람은 물론 이색적인 음식과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여행 재미가 더욱 풍성해진다. 특히 미식가와 식도락가들은 뿌리치기 힘든 곳이다.

동해시 야시장으로는 묵호야시장이 가볼만하다. 한주 중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여는데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 이동식 판매대와 플리마켓에서 특색 있는 먹거리와 체험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 동해 묵호야시장

수제 모히또, 대패 야채말이,스테이크 샐러드, 가리비 콘치즈에서부터 대게, 오징어순대, 오징어 떡복이는 물론 거리에서 흔히 봐왔던 타코까지 없는 것 빼놓고 다 접할 수 있다. 야시장 터줏대감인 호떡도 당연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테이크와 탕수육, 새우, 초밥 등 인기 메뉴는 줄서기를 해야 할 정도로 인기 메뉴다.

야시장을 실컷 구경하고 난 뒤 해가 밝으면 인근의 논골담길, 망상해변, 망상오토캠핑리조트, 그리고 가을에 더욱 아름다운 무릉계곡으로 여행길을 잡아보자.

 


오재랑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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