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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따라 걷는 자연사 시간 여행 '포천 한탄강벼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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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따라 걷는 자연사 시간 여행 '포천 한탄강벼룻길'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7.11.06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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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보다 빨간 단풍 여행②
▲ 은빛 물결이 출렁이는 명성산억새밭 ⓒ구완회 여행작가

[투어코리아] 한탄강벼룻길(경기도 포천)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늦가을 푸른 하늘 아래 낙엽을 밟으며 걷는 맛이 각별하다.

벼룻길의 공식 시작점인 부소천협곡 대신 비둘기낭폭포에서 출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비둘기낭폭포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짙푸른 비둘기낭폭포 아래 소에도 낙엽이 수북하다. 안내판에는 〈추노〉부터 〈늑대소년〉까지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 포스터가 줄줄이 붙었다. 높이 30m가 넘는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 아래 거대한 동굴을 품은 비둘기낭폭포는 신비한 풍경 덕분에 촬영 명소가 되었다.

▲ 비둘기낭 폭포 ⓒ구완회 여행작가

비둘기낭폭포에서 출발한 길은 멍우리협곡으로 이어지고, 협곡 위로 난 길은 전망대를 지나 숲으로, 캠핑장으로, 한적한 마을로 통한다.

길 중간쯤에 커피나 음료수를 파는 매점이 있다. 다시 숲과 절벽, 마을을 지나면 부소천협곡에 이른다.

멍우리협곡보다 규모는 작지만 절벽을 연결하는 구름다리가 그림 같은 풍경을 선물한다. 다리 하나를 더 건너니 한탄강 벼룻길의 공식 출발점이 나타난다.

▲ 부소천 협곡의 구름다리ⓒ구완회 여행작가

포천에는 다른 볼거리도 많다. 비둘기낭폭포에서 차로 25분쯤 걸리는 산정호수는 연간 150만여 명이 찾는 ‘포천 관광 1번지’다. 옛날식 오리배를 타거나 호숫가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걸어도 좋다.

깊은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산정호수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를 따라 명성산에 오르자. 울긋불긋 단풍을 즐기며 1시간 30분쯤 오르면 은빛으로 물결치는 억새가 장관이다. 19만 8000여 ㎡에 이르는 억새밭을 가로지르며 보는 풍경은 카메라를 어디에 들이대도 그림 같다.

▲ 연간 1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산정호수 ⓒ구완회 여행작가

포천아트밸리는 버려진 채석장을 활용해 만들었다. 주위에 조각공원을 꾸미고 천문과학관과 호수공연장까지 더하니 온가족이 즐거운 여행지로 거듭났다.

2014년에 문을 연 어메이징파크는 자연, 과학,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이다. 200여 가지 공학 기구를 직접 움직여보는 어메이징파크과학관, 각종 톱니바퀴로 만든 높이 23m 자이언트분수, 중력과 회전운동을 이용한 대형 물레방아 진자펌프 등을 통해 과학과 공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 포천아트밸리. 버려진 채석장을 이용해 인공협곡을 만들었다 ⓒ구완회 여행작가
▲ 포천아트밸리의 교통수단인 모노레일 ⓒ구완회 여행작가
▲ 어매이징파크. 각종 톱니바퀴로 이루어진 초대형 분수 ⓒ구완회 여행작가
▲ 130m에 달하는 서스펜션브릿지는 어메이징파크의 상징이다 ⓒ구완회 여행작가
▲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의 캐릭터들 ⓒ구완회 여행작가

* 문의 전화 포천시청 문화관광과 031)538-2114
* 주변 볼거리 한가원, 산사원, 허브아일랜드, 백운계곡, 국립수목원, 평강식물원, 아프리카예술박물관 등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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