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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빔밥 만들고 구경하는 재미, 하루가 짧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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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빔밥 만들고 구경하는 재미, 하루가 짧아요!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10.2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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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의 고장 전주서 맛 향연
 

[투어코리아]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건강음식 ‘전주비빔밥’은 여러 가지 식재료와 갖은 양념을 골고루 섞어 먹는 ‘조화’의 정신이 담겨 있다.

전주비빔밥은 노란 놋쇠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그 속에는 흰 쌀밥과 고추장, 쇠고기육회나 쇠고기볶음, 참기름, 깨소금, 호두, 은행, 밤, 실백(잣) 등 모두 30여 가지나 들어갔다. 여기에 손맛까지 더해져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그러니 전주비빔밥을 앞에 두고 입이 짧거나 까탈스런 사람을 보지 못했다.

전주비빔밥 축제(10월 26~29일)도 이에 못잖은 맛이 난다. 각종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더해져 축제의 흥겨움이 절로 묻어난다.

올해 전주비빔밥 축제는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볼거리가 풍성한 행사로 치러진다. 올 가을 전주비빔밥축제장을 찾으면 전주비빔밥 등 230여 가지 음식을 맛보며 신명 나고 흥겨운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멋스러운 맛의 향연

‘2017전주비빔밥 축제’는 10월 26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광장에서 대표 프로그램인 대형 비빔 퍼포먼스로 막이 오른다. 대형 비빔밥은 전북지역 특산물을 넣어 전주 시민과 직업 종사자들이 함께 만든다.

28일 오후 2시 30분 충경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전주시 33개동 주민들이 각양각색의 테마 비빔밥을 만들어 오거리 광장과 충경로 구간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나눠 주는 퍼레이드를 펼친다.

29일 오후 3시부터는 일반 시민과 업소가 참여해 비빔밥 솜씨를 겨루는 ‘우리집 비빔밥’이 ‘모여라! 비빔밥’ 이라는 이름아래 3일 동안 펼쳐진다.

 

게임을 통해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재료를 찾아 비빔밥을 완성하는 ‘비빔밥을 찾아라!’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은 1,000원을 내고 3,000여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비빔밥 재료 찾기 미션은 고무신던지기, 룰렛 돌리기, 주사위 던지기, 비빔공 찾기, 비빔밥재료 캐릭터와 전통놀이 대결 한판 등을 수행한다. 행사에 참가하면서 낸 돈은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에 기부한다.

 

비빔밥 유래 체험하고 직접 맛도 보는 비빔전설

비빔밥의 3가지 유래 속으로 들어가 상황극을 체험하고 전설 속 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비빔전설’ 또한 더욱더 깊이 있는 모습으로 관람객을 찾아간다. 이 프로그램들은 5,000원을 내고 참여할 수 있다.

첫 번째 유래는 ‘농번기 들밥설’로 흥이 넘치는 농부아내의 된장비빔밥을 맛보며 알곡체험과 소리를 배운다.

 

두 번째 유래는 ‘동학농민설’로 전봉준 장군과 함께하는 주먹비빔밥을 맛보고, 포고문 낭독과 무술 체험 등을 경험한다.

세 번째 유래는 ‘궁중 음식설’로 임금님이 비벼주는 비빔수라, 즉 궁중오찬 체험을 한다.

어린이 1,000여명이 요리사가 되어 비빔밥을 즐기는 ‘옹기종기 비빔밥’과 인절미 떡메치기, 돼지떡바, 삼각김밥, 꽃다발 브리또 등을 만들고 취향대로 여러 가지 음식을 골라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쿡방’은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전주전통음식체험에 참가하면 다식, 강정, 오징어오림(체험비 2,000원) 만들기 체험을 하고 편강, 약과, 무정과, 감자부각 등을 맛 볼 수 있고, 전통주도 빚어볼 수 있다. ‘맛있는 정원’ 프로그램은 행사장 정원 곳곳에서 전주비빔빵과 비빔볼, 비빔밥크로켓, 비빔볼샐러드 등 100여 가지의 간편 음식이 구미를 당긴다.

일본(쓰루오카)과 중국(청두. 순더) 등 아시아권 유네스코 음식 창의 도시의 셰프들이 선보이는 ‘쿠킹 콘서트’는 1일 3회 300인 명씩 총4일 동안 1,200인명에서 셰프들이 만든 음식으로 무료시식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 8개국 요리를 맛보다

세계거리 음식 푸드존에서는 독일, 러시아, 벨기에, 터키, 멕시코, 베트남, 중국, 태국, 일본, 우즈벡, 몽골, 필리핀, 라오스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전국 음식관련 학생과 전문가 900여명이 참여해 기량을 겨루는 ‘전국요리경연대회’도 진행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국회의장상과 행정자치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이 주어진다.

 

비빔문화공연으로는 “버스킹 공연”과 “비빔’s Got Talent”를 선보인다. 버스킹 공연은 전국 40여 단체 버스킹팀이 참여해 쌈지무대와 행사장 곳곳에서 노래(인디&펑키, 통기타 등), 마술, 악기연주 마임퍼포먼스 등을 선보여 관광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비빔’s Got Talent’는 독특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나와 댄스, 노래, 개인기를 펼쳐 보인다. 코스프레 포토존에서는 영화배우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레드카펫을 걸어보기도 하고 대장금, 요리사 등의 의상을 입고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어 기념을 남길 수 있다.

다양한 전주시 핸드메이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념상품 마켓’도 운영된다.

한편 전주비빔밥축제조직위 관계자는 “맛, 멋, 흥이 함께하는 음식축제 전주비빔밥축제에서 준비된 개성 있는 비빔밥과 다양한 음식, 그리고 즐거움을 많은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해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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