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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송옥주 의원,"섬진강 재첩 피해 대책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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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송옥주 의원,"섬진강 재첩 피해 대책 세워라"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7.10.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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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투어코리아] "섬진강 명물, 재첩 폐사 방지 대책 세워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19일 영산강유역청 국감에서 섬진강의 하천유지용수 부족으로 발생하는 하동지역의 재첩 폐사 피해가 심각하다며 대책을 강구할 것을 축구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하동군 부군수에 대한 참고인 심문을 통해 “섬진강 상류에서 각종 용수를 많이 배분하다보니 하류의 하천유지용수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염도가 높아져 하동지역 재첩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영산강유역청과 관계기관에 대책을 촉구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섬진강 유역은 섬진강댐에서 8만t, 주암댐에서 41만t 등 하루 49만t을 섬진강으로 내려 보내고 있는데, 이중 40만t을 다압취수장에서 취수한다. 이 때문에 하구인 하동지역의 하루 하천유지수량이 40만t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고작해야 9만t만 흐를 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섬진강 재첩이 주로 서식하는 구역(섬진강 하구에서 다압취수장)까지 바닷물이 밀려 올라와 강물의 염도가 높아져 재첩이 폐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하동군 어민과 군민들이 10년 넘게 백방으로 진정과 호소를 하고 있지만 관계기관과 지자체 등의 협조가 되지 않아 난관에 처해 있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대형 부군수는 “원래 전국 재첩의 90%가 섬진강 하동지역에서 서식했는데 2001년 646t이었던 재첩 생산량이 지난해에 3분의 1 수준인 202t으로 떨어졌다”며 “어민·가공·식당 등 종사자 1000여명의 생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 제첩기 체험

김 부군수는 “재첩은 염분농도가 3.5~10.5psu일 때 서식하기 좋은데, 현재는 15∼20psu 수준이어서 재첩이 폐사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여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조병옥 영산강유역청장은 “섬진강 생태환경과 수량, 염도 등 기초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송 의원의 지적에 대해 “(영산강유역청의 업무소관에 한계가 있지만) 관계기관과 협의해 필요한 실태조사와 대책방안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하동지역 재첩 어민 100여명은 이날 국감장인 영산강유역청 앞에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송옥주 의원 등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에게 대책 촉구서를 전달했다.

하동군은 섬진강 재첩을 테마로 매년 7월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문화·체험·생태 등 경연·참여 프로그램과 전시, 연관행사 등 모두 35개 프로그램을 운영, 25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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