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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애기단풍 유혹, '장성 백양단풍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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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애기단풍 유혹, '장성 백양단풍축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7.10.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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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양사 단풍

[투어코리아] 백암산의 아름다운 애기단풍과 야생화, 다람쥐 등을 감상할 수 있는‘백양단풍축제’가 오는 27~29일 전남 장성군 백암산과 백양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 참가하면 국립공원 숲속체험 교실, 편백공예 체험, 모바일 AR 스탬프투어, 희망팔찌 만들기,단풍 손수건 만들기, 전통주 무료시음, 단풍 캐리커쳐, 나만의 손거울 만들기, 백양단풍 사진관(무료 사진인화), 캘라그라피 체험 등을 함께할 수 있다. 

백암산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가을을 장식하는 단풍은 아기 조막손처럼 앙증맞을 정도로 작아 애기단풍으로 불리는데, 색도 유난히 붉다. 애기단풍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모습은 한 폭 그림이다. 그렇다보니 가을 백암산은 사진작가들의 필수 촬영장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 백암산 단풍

백암산은 단풍만 유명한 게 아니다. 백양꽃, 백양더부살이, 백양사초 등 남ㆍ북방계의 희귀식물 760여종이 자생하고 있어 ‘한반도의 식물원’으로 불린다. 

산행코스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백양사∼백학봉∼구암사∼덕흥리∼백양사를 잇는 12km 코스, 청류암∼사자봉∼상왕봉∼백학봉∼학바위∼백양사를 잇는 14km코스, 백양사∼운문암∼상왕봉∼백학봉∼학바위∼백양사를 잇는 12km코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모두 네다섯 시간 코스다.

‘백양단풍축제’의 주 무대인 백양사 역시 유명 관광지다. 1400여년 전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여환조사가 창건한 고찰로 호남불교의 요람이다.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자 5대 총림 중 한 곳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창건 당시엔 백암사로 명명됐다. 이후 고려 덕종 3년(1034년) 중연선사가 중창하면서 정토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조선 선조 7년 환양선사가 백양사란 이름으로 고쳐 불렀다. 현재 모습은 1917년 만암 대종사가 중건한 것이다.

▲ 백양단풍축제

백양사 산내 암자로는 참선수행 도량인 운문암과 물외암, 금강대, 청량원, 비구니 선원인 천진암을 두고 있다. 기도 도량으로 약사암과 영천굴이 있으며, 서편에 계곡과 산수가 울창하고 빼어난 청류암과 홍련암이 자리한다.

백양사는 주변의 빼어난 경관 덕에 청량한 기운이 샘솟아 정신수양에 가장 좋은 도량으로 전해 온다.

백양사 내에는 보물인 소요대사부도를 비롯한 극락보전, 대웅전, 사천왕문, 청류암, 관음전 등의 국가 문화재들이 가득하고 담장에 기대어 있는 고불매와 비자나무 숲과 같은 천연기념물도 볼 수 있다. 사계절 멋진 풍경을 자랑하지만 애기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특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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