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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가을엔 '문화 나들이'가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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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가을엔 '문화 나들이'가 제격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7.10.06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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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쾌청한 가을, 문화 나들이로 감성충전에 나서보자.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공연 행사가 펼쳐져 가을 오감만족 나들이를 선사한다.

▲ 공예희락_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

KCDF 갤러리, ‘공예희락–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기획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기획전시 ‘공예희락 – 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이 10월 15일까지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은 공예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일상 속 공예의 모습을 실제 작품과 영상, 사운드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전시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생활 속 공예 소비문화 확산과 공예 담론의 장을 형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 공예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일상 속 공예의 모습을 다양한 감각적 요소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눈으로 볼 수 있는 작품뿐 아니라 사운드, 영상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공예를 즐기는 여러 방법들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엑스포,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 개최

1920년대 우리문화재들을 촬영한 미공개 사진자료가 경주에서 최초로 전시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이 10월 31일까지 엑스포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과 경주학연구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 강점기 건축·고고학자인 노세 우시조(1889~1954)가 1920년대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촬영한 우리문화재의 유리건판 사진들을 출력해 최초로 일반에 공개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노세 우시조가 촬영한 700여장의 유리건판 디지털 사진 중 엄선한 작품으로 경주지역의 원원사터, 황복사터, 감은사지, 신문왕릉, 성덕왕릉, 헌덕왕릉 등의 당시 사진 78점과 예천 개심사, 구례 화엄사, 개성 고려왕릉 사진 9점 등 87점이다.

노세 우시조는 1926년 경주 서봉총 발굴현장을 찾은 스웨덴 황태자 구스타프 아돌프의 수행단 일원으로 처음 경주를 방문했다. 그는 경주의 문화유산, 특히 십이지신상에 매료되어 10여 차례 경주 유적지를 찾아 문화재들을 유리건판에 담았고 사비를 털어 발굴·복원까지 했다.

하지만 교토대학 고고학연구실에 근무하던 노세 우시조는 심각한 생활고를 겪으면서 한국의 십이지상과 경주의 발굴사진을 찍은 유리건판을 유리재생산 업체에 넘기려 했다. 이를 일본의 불교문화재 사진가 오가와 세이요가 창업한 문화재 전문 사진업체 아스카엔이 구매·소장하여 오늘에 이르게 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신안선과 그 보물들’특별전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2월 31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특별전 ‘신안선과 그 보물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안선은 중국 원나라 무역선으로 1976년 신안 앞바다에서 한 어부가 건져 올린 도자기를 시작으로 ‘세기의 발견’이라 불리며 20세기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한국 수중발굴 첫 보물선이다.

이번 특별전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10차례의 발굴 이후 지금까지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던 4500여 점의 보물들이 실물크기(34m)로 복원된 신안선과 함께 전시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안선을 지을 때 판재와 판재 사이에 석회와 동백기름을 섞어 방수처리를 한 방수재도 복원과정을 거쳐 처음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인들이 14세기 바다를 무대로 무역활동을 펼친 아시아 상인들의 삶과 고대 동아시아가 공유했던 문화의 공통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첫 내한 공연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이 러시아 대표 합창단인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을 초청해 ‘제 28회 이건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 28회 이건음악회는 10월 26일부터 서울, 부산, 인천, 고양, 광주, 대구를 순회하며 일주일 간 진행된다. 26일 오후 8시 부산 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27일 오후 8시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28일 오후 7시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9일 2시와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31일 오후 7시30분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 11월 1일 오후 8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특히 10월 30일 오후 8시에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특별 나눔 공연으로 진행된다.

6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은 동방정교회 및 국가 행사에서 러시아를 대표해 공연하는 최고의 합창단으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함께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러시아 국가를 제창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

고대 비잔틴 성가부터 러시아 민요, 전시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은 매 공연 해외 언론의 호평을 자아냈다.

이건 관계자는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화음을 통해 감동의 정취를 한껏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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