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에 떠나는 '600년 전 조선시대로 시간여행'!

서산해미읍성축제 10월6~8일 열려 유경훈 기자l승인2017.09.28l수정2017.11.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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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줌싸개가 되도 마냥 신난 아이들

[투어코리아] 가을 빛 완연한 10월 6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조시시대 대표적 읍성인 해미읍성(사적 제116호) 진남문을 들어서면 조선 600년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지정 유망 축제인 ‘제16회 해미읍성축제’가 시작되는 것이다.

올해 해미읍성 축제는 10월 6일 시작돼 부터 8일까지 사람들을 조선시대 생활환경 속으로 안내한다. 읍성 축제가 열리는 동안 성곽 밖은 첨단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21세기이지만, 성곽 안쪽은 시계 바늘이 600년 전으로 돌아가 조선시대 생활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바야흐로 역사서적을 장식했던 조선 역사가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 기간 해미읍성을 찾으면 태종대왕 강무 및 행렬, 천주교마당극, 병영체험, 야간 청사초롱거리, 불꽃놀이, 가마솥주먹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고 즐기며 조선시대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시계방향으로 )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 소달구지 체험 중인 외국인, 지점놀이

해미읍성 600년의 여행...‘조선시대 병영성의 하루’

TV 사극을 보면 가끔 임금님 행차 장면이 나온다. 서산 해미읍성에서도 그와 똑 같은 조선시대 3대 왕인 태종대왕 행렬이 재현된다. 서산해미읍성축제(10월 6~8일)에 참여하면 유서 깊은 해미읍성에서 내포문화의 전통을 잇고, 조선시대 삶을 체험하는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600년 전 역사의 숨결이 서려 있는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공연프로그램, 테마프로그램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쌓는데 부족함이 없다.

웅장한 해미읍성과 다양한 문화행사, 그리고 오색 야경은 축제공간을 더욱 아름답고 품격 있게 만들어 준다.

▲ 서산 가을 밤 낭만 더해주는 '해미읍성축제 불꽃놀이'

올해 해미읍성축제는 ‘해미읍성 600년 시간여행’-「조선시대 병영성의 하루」를 주제로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각종 전통문화체험과 역사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장은 관아마당, 병영마당, 민속놀이마당, 메인무대로 나눠 모든 시설과 소품을 조선시대의 모습으로 꾸미고, 축제 운영요원들은 모두 조선시대 복장을 착용한다.

▲ 민속체험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 병영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 ‘풍성’

해미읍성축제 첫날(6일)은 9시 30분 해미읍성 객사에서 축제의 무사와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올린다. 해미읍성 진남문 쪽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는 오전 10시 전통국악 한마당이 펼쳐지고, 11시부터는 개막식이 열려 사흘간의 축제 일정이 본격 시작됐음을 알린다.

축제기간 하루 두 차례씩 펼쳐지는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는 해미읍성축제의 메인이자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꼭 챙겨 봐야할 볼거리다.

▲ 태종대왕 강무행렬

강무행렬은 태종이 군사를 이끌고 서산 도비산에 군사훈련을 겸한 사냥행사인 ‘강무’를 왔다가 해안지방에 출몰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해미읍성을 축조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무는 마상무예와 무예도보통지를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무예 재현과 함께 미니피그, 토끼 등 동물 몰이 체험으로 진행된다.

각 주제마당에서는 삼일 동안 다양한 전통 체험과 민속공연을 준비해 축제의 재미와 흥을 돋운다.

▲ 북치며 축제를 신나게 즐기는 이방인들

병영마당에서는 병영체력장을 비롯해 해미읍성 병영훈련체험, 칼과 활 만들기 체험, 병영무기 타각체험, 옥사체험, 곤장형틀체험, 호패체험, 해미읍성 병사선발대회, 해미읍성 석전이 축제의 재미를 선사한다. ‘병영체력장’은 해미읍성을 지켰던 병사의 체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짚단 장애물 넘기와 손 짚고 봉 넘기, 나무다리 건너기 등 5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미읍성 병영훈련체험’은 관광객들이 직접 해미읍성을 지켰던 병사가 되어보는 프로그램으로 6단계 미션을 통과해야 하는데, 병영 훈련 이수자에게는 해미읍성 병사 인증서를 수여한다.

▲ 전투 재현

‘옥사 및 곤장 형틀 체험’은 포졸들이 호패를 검사해 죄인을 옥사에 가두고 문초하는가 하면, 형장에 곤장, 십자형틀, 주리틀 등을 배치해 관광객들이 자율적으로 형벌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해미읍성 병사선발대회’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팔씨름, 돌 들고 뛰기, 쌀가마니 던지기 등을 실시해 체력 우수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음식마당에서는 대형 가마솥을 이용해 토속음식과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먹고, 솥뚜껑을 활용해 국화전과 부추전을 부쳐 먹는다.

야간에는 국악 및 대중가요 즐기기 등 야간 공연 진행과 하늘을 수 놓는 불꽃놀이 향연이 이어진다.

▲ 민속체험

전통 문화공연도 즐겨볼까?

공연마당에서는 해미읍성을 지키기는 군역을 피해 달아나는 백성과 군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백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관아 마당극’과 군역을 피해 달아났던 백성들의 옥사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옥사 상황극’이 펼쳐진다.

승마 체험을 비롯해 엽전체험, 전통 대장간체험 등 옛 선조들이 사용했던 물건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 민속체험

이외에도 성벽이나 집을 지을 때 터를 잡고 터를 단단하게 다지는 ‘지점놀이’, 풍자와 해학의 재미를 선사하는 양반 풍자극 ‘서산 박첨지 놀이’, 줄타기 등 전통문화공연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서산시 관내 15개 읍면동에서 활동하는 풍물단이 기량을 선보이는 ‘농악 풍물경연대회’도 열린다. 관광객과 함께 하는 신명나는 ‘국악한마당’. 병인박해 때 순교한 천
주교 무명신자들의 넋을 기리는 ‘천주교박해 공연극’도 그냥 스치기 아까운 볼거리다.

▲ 민속체험 중 행상에 나선 아이들

축제기간 해미읍성 관아 우측에서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려 질 좋은 상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시청광장과 서산터미널, 세창아파트 등 서산 주요 구간에서는 수월하게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성벽순라행렬

해미읍성 역사

서산 해미읍성은 고창읍성, 낙안읍성과 함께 현존하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읍성이다, 성곽 높이는 5m, 둘레는 약 1.8㎞에 달한다. 읍성은 충청병마절도사의 병영이 청주로 옮겨가기까지 238년 동안 서해안 방어의 요충지 역할을 했으며, 이순신 장군이 군관으로 열달 가량 근무하기도 했다.

1866년 병인박해 때에는 1000여 명의 천주교 신도들이 잡혀와 고문을 받고 처형당한 아픔을 겪었다. 그 당시 신도들이 고문당했던 회화나무에는 지금도 그 흔적으로 철사줄이 박혀 있고 태형으로 죽인 자리에는 자리개돌이 있어 천주교도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다.

▲ 외국인도 반한 솥뚜껑 부침개
▲ 주먹밥 체험
▲ 호패가 무엇인가요? 아이들 호기심 자극하는 호패체험

<사진 서산시 제공>


유경훈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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