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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국 궁예왕 찾아 '철원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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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국 궁예왕 찾아 '철원여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9.20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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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제도 보고 철원여행도 즐기고
▲ 소이산

[투어코리아] 강원도 철원은 1100년 전 궁예 왕이 고구려의 영광을 재현할 대동방 제국 건설을 목표로 건립한 태봉국의 도읍지로,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청정 자연이 잘 보존된 산하(山河)는 철새들의 낙원이다.

그 땅에서 오는 10월 태봉제(12~14일)가 열린다. 고구려의 계승을 표방한 궁예왕이 후고구려를 세우고, 국호를 태봉으로 바꾼 뒤, 도읍을 철원으로 옮긴 것을 기념하는 축제다. 태봉제 여흥을 안고 돌아볼 철원 명소를 소개한다.

▲ 고석정

고석정

철원 9경 중 하나로서 한탄강 중류에 위치해 있는데, 일반적으로 강 중앙의 고석과 정자 및 그 일대의 현무암 계곡을 총칭해 고석정이라 부른다.

강 중앙에 위치한 10m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은신해 활동했다는 자연동굴이 있다. 임꺽정은 그곳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조정(朝廷)으로 향하는 조공물(朝貢物)을 약탈, 서민들에게 나눠주거나 다른 곳으로 가져가 팔기도 했다고 한다.

고석정은 계곡을 휘감아 도는 한탄강의 맑은 물과 기암절벽,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듯 절경이 펼쳐져 있다. 정자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579∼632년)과 고려 충숙왕(1313년~1330년)이 찾아와 자연을 즐기던 곳이란다.

▲ 고석정

고석정 코스모스 십리길

가을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형형색색의 꽃망울을 터트려,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입구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디비가 나와 관광객들과 정답게 인사를 나눈다.

코스모스 십리길은 고석정꺽정광장에서 시작해 순환산책로를 돌아 이어져가족, 연인, 친구와 오순도순 가을 산책을 하거나 사랑을 키워가는 데이트 코스로 딱 좋다. 대형 트랙터를 활용한 이색 마차, 깡통열차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즐길거리도 많다.

고석정 운동장에서는 한지, 누에, 사과, 염색 체험 행사 등 부대행사와 철원지역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반짝장터와 황금마차도 운영된다.

▲ 코스모스십리길

소이산

철원의 역사를 품고 있는 철원의 대표적인 명산(해발 362m)이다. 뒷동산처럼 야트막한 곳이 명산이라 불리게 된 건 형세 때문이다. 정상에 오르면 철원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이 산은 한국전쟁 이후 2011년까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땅이었다. 곳곳에 묻혀 있는 지뢰가 어떻게 터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5년 전 이곳에 생태숲 녹색길이 조성되면서 비로소 사람들 발길이 허락됐다.

생태숲 녹색길은 지뢰꽃길(1.3km), 생태숲길(2.7km), 봉수대 오름길(0.8km)로 구성되어 있는데, 쉬엄쉬엄 걸으면 아카시아, 생강나무, 때죽나무 등이 내품는 초록 향기에 코가 뻥 뚫린다.

정상에 오르면 철원평야는 물론 백마고지, 김일성고지, 철원역, 제 2땅굴, 노동당사, 최대의 철새도래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북한쪽의 모습도 조망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남북 분단의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교육 장소로 제격이다.

▲ 직탕폭포

직탕폭포

한탄강 상류에 기암절벽과 자연적인 ㅡ 자형 기암으로 이뤄진 폭포로서, 그 웅장함과 기묘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겹쳐 철원 9경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한탄강의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 등으로 자연미가 넘치고, 폭포 좌우 폭이 80m나 될 정도 넓어 일명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로 불리기도 한다. 폭포의 높이는 3~5미터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하얀 커튼을 친듯하다.

직탕폭포 아래 쪽 절벽에는 화산이 분출해 만들어진 주상절리가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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