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박래 서천군수 “유부도 세계유산 등재 땐 서천 관광산업 볼륨 급격히 커져”

유경훈·오재랑 기자l승인2017.09.20l수정2017.09.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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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에 위치한 유부도(有父島).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서천군에서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유부도 갯벌은 다양하고 풍부한 어종과 저서생물,염생·사구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희귀 철새들의 낙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노박래 서천 군수를 만나 유부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 노박래 서천군수

서천 유부도는 어떤 섬인가

유부도는 서천군에 소재한 15개 섬(島) 중 유일하게 30여 가구가 생활하는 유인도로 장항에서 12㎞ 떨어진 금강하구 기수역(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바닷물과 서로 섞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0.79㎢ 크기에 4㎞의 해안선을 끼고 있다.

유부도란 이름은 임진왜란 때 아버지와 아들이 피난와 섬에 머물게 되었는데 아버지가 살던 섬은 ‘유부도’, 아들이 살던 섬을 ‘유자도’라고 부른 데에서 유래됐다.

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장항 도선장에서 배를 이용해야 되는데, 정기 여객선은 없고 소형 어선을 20분 정도 타야 한다.

유부도는 이렇듯 외지인의 발길이 닿기 힘든 섬이지만 한때는 염전을 일구어 소금을 생산했고, 지금은 백합, 동죽 등 풍성한 조개류와 꽃게, 새우 등이 섬 주민들의 효자 소득원이 되고 있다.

▲ 하늘에서본 유부도 /서천군 제공

전 세계가 유부도를 주목하는 이유는

유부도는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기수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갯벌이 고르게 발달하고, 그 벌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유부도 유산구역 면적은 군산해역을 포함할 경우 약 30㎢로 여의도(2.9㎢)의 열 배가 넘는다. 2008년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2009년 람사르 습지로 등재됐다.

‘서남해안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단’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유부도에는 총 164여 종의 저서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등 단위 갯벌 면적당 생산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다양한 생물종이 유부도 갯벌에 서식하다보니, 이를 먹이로 삼고 있는 철새들이 매년 많이 찾아온다. 그 중에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이 적색목록(긴급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넓적부리도요 등 국제적 멸종위기 13종, 저어새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6종의 철새가 찾아온다.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9종도 유부도에 터를 잡고 산다.

서천군 군조이면서 천연기념물 제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는 동아시아 개체군의 약 50%가 유부도에서 월동하며 번식을 한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IUCN과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는 유부도를 세계 철새이동경로 생태관광지역 8선 중 하나로 선정했다.

▲ 유부도 철새 군무/서천군 제공

유부도의 세계 자연유산 등재 추진 배경과 과정은

서천군은 지난 2014년 신안군과 ‘서남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 조사를 실시하고, 2015년에는 순천, 고창, 보성군이 합류한 재단법인 서남해안갯벌세계유산등재 추진단을 설립해 유부도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작업을 본격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은 유부도를 세계유산 우선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유부도가 군산시 해역에도 포함되어 있는 만큼, ‘유부도의 세계유산 완전성’ 확보를 위해 군산시와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유부도 세계유산 등재는 2019년 7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앞으로 사전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부도 발전 방안은

군은 유부도의 생태계를 지속 보전하는 동시에 이를 통한 주민 체감형 생태관광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유부도 세계유산 등재 추진도 이의 일환이다. 아울러 유부도가 명실공이 세계적인 생태관광지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 하나씩 실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업으로는 먼저 유부도가 국제적 탐조관광의 메카로써의 기반이 되는 탐조대, 방문자센터, 선착장, 부정기선 운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적정 인원의 관광객을 유지하고, 이에 필요한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유부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장항 지역 관광에 파급돼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1단계 사업으로는 배후 도시인 ‘송림 2리’에 대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국제적 브랜드를 가지고 마케팅을 실시해 해양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2단계 사업으로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한산모시 짜기’와 연계해 서천군 전역을 유네스코 도시로 브랜드화해 서천군의 국내·외 가치를 높이는 생각이다.

마지막 3단계 사업은 백제역사지구 세계문화유산은 물론 서남해안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5개(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자치단체와 전북·전남·충남 등 3개 광역단체가 함께 유네스코 국제관광 벨트를 구축해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서천시티투어

서천은 타 지자체에 비해 시티투어 버스 운행이 매우 활성화 됐다고 평가 받는데

서천 시티투어는 크게 일반 시티투어와 메가시티투어로 나뉜다. 일반 시티투어는 ▲문화코스(화~일요일), ▲힐링코스(목,토요일), ▲광역코스(서천↔군산: 토요일)를 운행하고, 메가시티투어는 단체 여행객들이 직접 관광코스를 선택하는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문헌서원, 장항음식특화거리, 솔바람길, 스카이워크, 서천특회시장, 한산모시관, 신성리 갈대밭, 국립생태원, 춘장대 해수욕장, 한국최초 성경 전래지기념관, 마량리 동백나무숲, 김특화단지, 6080 골목길 맛집,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찾아볼 수 있다.

서천 시티투어 이용객은 지난해 1만 명을 넘겼고, 올해는 1만 2,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경훈·오재랑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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