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올 추석 황금연휴에 ‘홍콩’ 여행한다면 홍콩 전역에서 축제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여행 만족도를 더해준다. 음력 8.15일 우리의 추석처럼 홍콩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중추절을 맞아, 집집마다, 거리마다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10월3일부터 6일까지는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火龍) 댄스 축제’가 열려 흥겨움을 더해준다.
이 축제는 100여년 전 마을에 태풍과 질병 등 재앙이 한꺼번에 마을에 발생했을 때 꿈에서 조언을 받은 대로 향을 꽂은 용을 들고 3일 낮, 밤을 춤을 추자 모든 재앙이 다 사라졌다고 하는 데서 유래한 축제로, 19세기부터 이어온 전통축제다.
축제에선 30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7만개가 넘는 향을 꽂은 67M길이의 용을 함께 들고 골목골목 다니며 춤을 추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골목 사이로 연기를 내뿜으며 이동하는 긴 용과 사람의 행렬은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향이 잔뜩 꽂힌 67m 길이의 용모양 조형물을 들고 마을 곳곳을 돌며 빛을 비추는 파이어 드래곤((火龍)) 댄스 행렬은 10월3일부터 6일까지 코즈웨이베이 타이항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가장 보기 좋은 곳은 Wun Sha Street이며 관람은 무료다.
한편, 홍콩사람들은 중추절이면 집집마다 등불을 매달고 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또 이날 연등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월병이다. 추석에 송편을 먹듯 홍콩사람들은 월병을 먹는 것이다. 빅토리아 피크를 화려하게 밝히는 각양각색의 등이 홍콩의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