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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축제와 특별한 추억 만들 가을 여행지 '서산九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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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축제와 특별한 추억 만들 가을 여행지 '서산九景'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7.09.18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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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산 코끼리 바위 /서산시 제공

[투어코리아] 파란 하늘과 양 볼을 스치는 상쾌한 바람에 사람들 마음은 자꾸 교외로 나가고 싶어 진다. 이런 때 재미난 즐길거리가 함께한다면 계절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몹시 어렵다. 10월 서산이 딱 그 모양새다.

가을철 서산은 가볼곳이 즐비한데 해미읍성축제(10월6~8일)까지 열려 여행하기 더욱 좋은 때를 만났다.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가 유명한 황금산

항금(亢金)산으로도 불리는 야트막한 산(해발156m)이지만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이다.

명소로는 서해와 접한 몽돌해변이 있는데 코끼리 바위를 비롯한 주상절리가 해변을 따라 펼쳐져 있다. 황금산의 입구는 서산시의 친환경 트레킹코스인 ‘서산 아라메길’의 제 3코스의 출발지에며, 산 정상에 자리잡은 황금산사에는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다.

황금산 트레킹을 마친 뒤 근처 음식점을 찾으면 숯불에 구운 가리비구이와 해물칼국수 등 갖은 먹거리에 침이 꼴깍 넘어가는 데, 이 또한 황금산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 서산 2경 마애여래삼존상 /서산시 제공

백제의 미소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국보 제84호로 지정된 백제 후기 걸작으로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다. 마애여래삼존상은 빛의 각도에 따라 미소가 달라지는데, 아침 햇살에 비친 얼굴이 가장 아름답다고들 말한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이런 웃음에 ‘백제의 미소’란 애칭을 붙여줬다. 가야산 계곡 절벽 바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삼존상은 중앙에 석가여래입상이, 왼쪽에 제화갈라보살입상이, 오른쪽에는 미륵반가사유상이 자리하고 있다.

▲ 서산 3경 간월암 /서산시 제공

시선이 머문 풍경 간월암

암자(庵子)가 위치한 간월도는 하루에 풍경이 두 번 바뀐다. 신기하게도 바닷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고 바닷물이 빠지면 다시 ‘뭍’으로 변한다. 간월암(看月庵)은 조선태조 이성계의 왕사 무학대사가 창건하고, 수도를 하던 중에 ‘달을 보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이름 붙였다 한다. 간월암을 보면서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해질녘 붉게 물드는 낙조 풍경이 가히 장관이다.

▲ 서산 4경 개심사 /서산시 제공

마음 씻고 여는 개심사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로 백제 의자왕 1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큰 사찰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고즈넉해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힐링’ 장소다. 개심사는 봄에 가장 아름다운데, 석가탄신일 전후로 주변이 온통 벚꽃에 묻히면 마치 속세의 시름을 잊은 선경에 와 있는 듯 한 느낌마저 든다.

▲ 해미읍성 /서산시 제공

이들 명소를 다 찾아보고도 여유가 있다면 나머지 서산 구경(九景)을 마저 방문해보자. 팔봉산, 가야산, 서산한우목장, 삼길포항이 가족, 연인을 하나로 묶어주고 알찬 추억도 만들어 줄 것이다.

 

<사진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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