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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정조의 ‘효심·애민정신’ 되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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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정조의 ‘효심·애민정신’ 되새기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9.12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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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24일 수원화성 일원에서 개최...참여하고 소통하는 축제로!
▲ 정조대왕능행차

[투어코리아] 올 가을에도 ‘수원화성문화제’가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의 특징은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에 맞게 관광객들이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고 소통하는 축제로 열린다는 점이다. 또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 주도 축제로 치러진다.

정조대왕 능행차, 완벽 재현

특히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 능행차’가 올해 처음으로 완벽하게 재현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수원시와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을 처음으로 공동 재현한 바 있다.

그러나 아쉬움이 있었다. ‘전 구간 재현’이 이뤄졌지만 ‘능행차’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장소(융릉)에서 마무리되지 못했다. 올해는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59.2㎞ 구간에서 완벽 재현되는 것이다.

▲ 정조대왕 행차

‘정조대왕 능행차’는 23일 오전 8시50분 창덕궁을 출발해 ‘노들섬~시흥행궁’으로 이어지는 21.2㎞ 구간에서 재현된다. 24일에는 ‘서울 금천구청~안양 만안교~노송지대~수원종합운동장~연무대’로 이어지는 30.6㎞ 구간과 ‘화성행궁~대황교동~융릉’으로 이어지는 7.4㎞ 구간에서 동시에 능행차가 재현된다.

‘능행차 재현’ 서울 구간에서는 출궁 의식(창덕궁), 배다리 밟기 놀이(노들섬), 풍물패 대북공연(시흥행궁) 등을, 수원 구간에서는 ‘정조대왕 수원입성 환영식’, ‘출궁 의식’(화성행궁), ‘수원유수 정조맞이’ 등을 볼 수 있다. 융릉에서는 제향(각종 제사의식)을 거행한다.

이와 관련, 완벽한 능행차 재현을 위해 연인원 4,160명, 말 720필, 취타대 16팀이 투입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능행차 재현에는 시민 참여도 늘어난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연무대까지 이어지는 ‘수원시 중점구간’에 행렬단으로 참여하는 시민은 기존 1,000명 규모에서, 올해 두 배 가까운 1,810명으로 확대된다. 글로벌(외국인) 체험단, 어린이 체험단도 있다.

장안공원, 한옥기술전시관, 행궁광장 등에서는 9월 24일 오후 시민들로 이뤄진 동아리 30여 팀이 퍼레이드형 거리공연을 하는 ‘조선백성환희한마당’이 열린다.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정조의 ‘효’ 사상을 되새겨볼 수 있는 ‘화성어차 효행행렬’도 열린다. ‘3대 가족이 함께하는 수원 나들이’를 주제로 진행되는 효행행렬은 3대 가족이 화성어차를 타고 수원시 중점구간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는 행사다.

을묘원행은 1795년 정조가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융릉까지 행차하기 위해 이끌고 간 대규모 왕실 행렬을 말한다. 정조는 참배가 끝난 후에 화성에서 혜경궁 홍씨와 사도세자의 환갑연을 8일간 열었다.

 

시민 주도형 축제

올해 문화제는 시민참여·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수원시생활 예술인들의 공연 ‘시민예술한마당’을 비롯, 관광객·시민들의 즉흥 노래 경연 ‘누구나 가수’, ‘청소년 재능 한마당 꿈의 장터’, 정조대왕의 효사상과 명언을 전구컵에 그려보는 체험행사 ‘나는 정조대왕, 응답하라 자손들아’ 등 시민들이 제안한 15개의 프로그램
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도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열리는 ‘혜경궁 홍씨 진찬연’은 조선시대에 펼쳐졌던 화려한 궁중연회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혜경궁 홍씨 진찬연’은 정조대왕이 어머니를 위해 준비했던 회갑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행사다.

22일부터 24일까지 연무대 국궁터에서는 군사요새 화성을 위해 정조가 거행했던 무과시험을 재현한 ‘친림과거시험 무과재현’ 행사가 열린다. 일반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 외발자전거

24일 수원화성 창룡문, 연무대에서는 폐막연으로 무예브랜드공연 ‘야조(야간군사 훈련)’가 진행된다. 무예브랜드공연 ‘야조’는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장용영 군사의 야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문화제에서는 행사장마다 체험프로그램들도 풍성하다. 수원화성의 건축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수원화성 축성체험’, 정조대왕과 수원화성 축성을 주제로 퀴즈·게임형식으로 참여하는 ‘수원화성에서 놀자’, 전통 및 창작 깃발 설치와 미술체험 등으로 색다른 볼거리 제공하는 ‘수원화성 깃발체험’, 가을 정취와 낭만을 담은 ‘수원등불축제’ 등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천연염색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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