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권영세 안동시장 “체류형 관광 정착, 야간형 문화 향유·체험 프로그램 개발 중요”

유경훈·오재랑 기자l승인2017.09.04l수정2017.09.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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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7’이 9월 29일 막이 올라 10월 8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안동탈춤페스티벌은 해마다 100만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탈춤페스티벌의 매력이 문화적 보편성과 다양성에 기반을 둔 대중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안동시의 관광발전 계획을 들어봤다.

▲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개발 계획은?

안동시에서는 다양한 행정서비스와 문화산업개발을 통해 안동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 신성장 동력 육성, 관광 인프라 구축 등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체류형 관광객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안동문화관광단지’를 확대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3대 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유림문학유토피아’를 조성 중이다. 임하면 금소리에는 ‘전통빛타래길쌈마을’을 조성해 고품격 문화를 기반으로 한 웰빙 답사형 여가문화 여행지로 만들 계획이다.

안동시는 이러한 융·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과 안동의 고유 가치를 기반으로 관광거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관광연계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문화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하회권, 도산권, 동남권, 도심권은 물론 인접한 지자체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해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 권영세 안동시장(사진 우측) 과 쿠니시마 미치히로 다카야마시장이 문화·관광, 축제 분야 등 다양한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하며 양도시간 우호교류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그동안 안동시 문화관광 발전을 위한 성과를 꼽는다면?

문화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안동시의 노력은 멈춤이 없다. 우리는 그동안 안동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 육성에 집중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을 필두로 한 권역별 핵심관광지 육성과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 에듀테인먼트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관광객도 많이 증가해 지난해 도청 신청사 방문객 70만 명을 포함해 600여 만 명이 안동을 찾아왔다. 최근 안동을 찾는 관광객 동향 중 눈여겨 볼 점은 유입 경로
다.

예전 안동시 관광동향은 ‘관광 권유형’을 통한 ‘제공적’ 측면이 강했지만, 지금은 ‘관광 문의형’의 ‘수요적’ 측면으로변화하고 있다. 이것은 자발적 관광 수요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다. 안동시는 급변하는 국·내외 관광 트렌드에 맞춰 관광산업을 육성할 강화할 계획이다.

▲ 월영야행 행사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관광정책은?

현재 관광동향은 3-40대 해외여행 수요층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있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대도시 중심에서 중소 도시로 이동하는 추세다. 그런데 안동시와 같은 중소도시는 서울에서 오려면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이 크다. 따라서 안동시는 체류형 관광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야간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수요층의 동기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월영야행’이 바로 그런 예다.

‘월영야행’은 지역의 문화재와 관광지가 결합된 새로운 영역의 문화관광 콘텐츠, 다시 말해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야간형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이다. 낮 시간대에 머물던 관광자원의 활용 범위를 밤 시간대까지 확대시킨 것이다.

지난 7월 28일부터 열흘 동안 진행된 월영야행에는 12만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고, 안동시민들의 호응도 매우 좋았다. 안동시는 월영야행과 같은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체류형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를 높여갈 생각이다.

유커 유치 방안과 대체관광객 모객 마케팅은?

안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대다수는 유커들이었는데, 사드보복으로 그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유커의 소비 패턴은 대도시 중심의 백화점이나 면세점, 여행 패턴은 크루즈나 소비형 시장골목 방문이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안동은 이러한 패턴과 달리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 그래서 안동만의 특색을 내세워 유커 유치에 힘써왔다. 일례로 고택 체험객 유치에 정성을 쏟아 2012년 5만 6천 명이던 체험객이 지난해 7만 4천 명으로 늘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2만 넘는 유커 체험객이 다녀갔다. 하반기에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탈춤페스티벌 차전놀이

요즘 유커들 인원은 전과는 달리 슬림화 되는 추세다. 이에 안동시도 유커 유치 방법을 달리할 계획이다. 전통 문화자원을 내세워 ‘감성관광 전략’을 펼치고자 한다. 시각적 관람과 소비성 유도가 주를 이루는 관광이 아니라 청각, 촉각, 체험을 아우르는 오감만족의 관광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안동 ‘월영교’에서 모바일 폰을 통해 ‘원이 엄마의 편지’의 전문을 중국어로 듣고, 하회마을에서 선유줄불놀이를 감상하며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여행환경을 만들 생각이다. 유커 대체 관광객 유치 방안으로는 일본, 태국, 대만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임청각 복원 사업은 어제쯤 추진할 생각인가

임청각(臨淸閣·보물 182호)은 일제강점기 전 가산을 처분해 만주로 가서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무장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다. 이 집은 무려 아홉 분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대통령께선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런 임청각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언급했다.임청각은 원래 99칸의 대 저택이었는데, 일제가 독립운동 정기를 끊으려고 행랑채, 부속건물 등 50여 칸을 뜯어낸 뒤 마당 한가운데로 철도를 내는 바람에 40채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안동시는 임청각 원형을 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용역은 이미 발주해 내년 5월이면 결과가 나올 텐 데, 예산 등을 편성해 복원 계획을구체화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복원 작업은 현재 임청각 앞을 가로지른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20년 이후에나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 탈춤페스티벌 외국팀 공연

 


유경훈·오재랑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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