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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조선 왕실 어보’ 만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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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조선 왕실 어보’ 만나러 오세요!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7.08.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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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8월19~10월 29일 열려
▲ (좌)현종어보, (우)문정왕후어보 / 문화재청 제공

[투어코리아] 국외로 반출됐다 되찾은 문정왕후어보(文定王后御寶)와 현종어보(顯宗御寶) 등 조선 왕실 어보를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회 ‘다시 찾은 조선 왕실의 어보’가 열린다.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의 상징적인 문화유산인 ‘어보(御寶)’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인 셈.

이번 ‘다시 찾은 조선 왕실의 어보’ 특별전은 오는 19일부터 10월 29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Ⅱ에서 열리고, 지난 7월 한·미 정상회담 때 한미공조수사를 통해 반환받은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가 첫 공개된다.

또한 이번 특별전에는 지난 2014년 해외에서 환수해 온 유서지보, 준명지보, 황제지보 같은 조선․대한제국 국새와 고종 어보 등 조선 왕실 인장 9점, 2015년에 반환된 덕종어보 등을 같이 볼 수 있다.

 

특히 되찾은 문정왕후어보는 명종 2년(1547년) 대왕대비였던 문정왕후에게 ‘성렬(聖烈)’이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된 것이다. 경복궁에서 보관하던 중 1553년 화재로 소실되어 이듬해인 1554년 다시 만들었다는 내용이 󰡔명종실록󰡕에 전한다. 종묘 정전의 중종실에 봉안한 문정왕후의 어보는 모두 3과顆였는데, 그 중 한 점이 해외로 유출되었다가 돌아오게 되었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나머지 2점 또한 이번 전시에서 함께 선보인다.

현종어보는 효종 2년(1651년)에 현종을 왕세자로 책봉하면서 만든 어보이다. 현종의 어보는 모두 4과가 만들어져 종묘 정전의 현종실에 봉안됐었는데, 모두 분실되었다가 이번에 한 점이 돌아왔다. 세자 책봉 때 어보와 함께 제작했던 죽책과 교명은 유출되지 않고 전해져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어보의 귀환으로 현종의 세자 책봉 책보(冊寶) 전부가 한자리에 모이게 돼 의미가 깊다.

이외에도 오는 9월 7일에는 ▲ ‘도난 문화재 해결의 새로운 접근 방법’(김병연 문화재청)과 ▲우리나라로 되돌아온 어보를 소개하는 ‘환수 어보 이야기’(김연수 국립고궁박물관장)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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