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맛·문화 삼박자 갖춘 ‘행복충전소’타이완 중남부 여행①..타이중

오재랑 기자l승인2017.08.10l수정2017.08.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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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남부 용호탑

[투어코리아] 아름다운 자연에 반하고 
몰랐던 예술문화에 놀라고
맛에 빠져들게 되는 ‘타이완 중남부 여행’.
골목골목 구석구석 숨겨져 있던 미처 알지 몰했던
그 곳만의 새로운 매력 발견하다보면
절로 행복이 꽉 차올랐다. 
따가웠던 햇볕, 후덥지근했던 바람,
밤마다 술 한 잔으로 여행 피로를 풀던 기억마저
추억으로 아로새겨진
타이중·난터우·타이난·가오슝 4박 5일간의 여정을 소개한다. 

▲ 구족문화촌

떠오르는 예술문화 도시 ‘타이중’

타이완의 중서부 지역에 있는 타이중(臺中)시와 난터우(南投)시.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은 타이베이로만 몰리던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일몰 명소 ‘고미습지’와 하늘이 내린 천혜 비경 ‘일월담(르웨탄)’, 타이완 4대 불교사원 중 하나인 ‘중대선사’, 타이완 소수민족의 삶을 만나는 ‘구족문화촌’,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인 ‘국립가극원’ 등 보고 즐길 거리나 넘쳐난다. 게다가 여행객 입맛 사로잡는 디저트 천국 ‘궁원안과’, 미식거리 ‘미술원길’ 등 먹거리도 풍부해 구경하다 지칠 땐 달달함으로 채워도 좋다.

▲ 타이완 남부 용호탑

풍차와 바람, 석양 낭만 즐기는 ‘고미습지’

타이중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타이중 시내 서쪽, 청수역 인근에 있는 풍차와 바람, 드넓게 펼쳐진 습지 풍경이 압권인 ‘고미습지(臺中高美濕地 까오메이 습지)’다. 이 아름다운 풍경에 대만 드라마 단골 촬영명소이자, 웨딩 촬영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1500h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고미습지는 타이완 최대 규모의 습지로, 다양한 생물과 조류를 만날 수 있는 ‘타이완 생태관광 일번지’이기도 하다. 이 곳을 찾은 날에도 강 습지, 늪, 모래, 자갈, 진흙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을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 고미습지 입구에 있는 ‘짱뚱어 돌 동상’

작은 게들이 진흙 위 구멍을 들락거리고 두루미가 긴 부리를 이용해 먹이를 먹는 모습도 쉽사리 만날 수 있다. 걷고 구경하다보면 자연과 동화돼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했다. 고미습지 입구에 있는 ‘짱뚱어 돌 동상’은 우리나라의 춘천만을 떠올리게 한다. 

습지 훼손을 막기 위해 놓인 구불구불한 데크로드를 느릿 느릿 걷다보니, 웨딩 촬영 명소답게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도 눈에 띄었다. 

이 고미습지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해질 무렵이다. 타이중 최고 일몰 명소로 손꼽힐 만큼 낭만 가득한 석양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해가 지려면 몇 시간은 기다려야 해서 아름답다는 석양 풍경은 보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아쉬운 마음이 커서인지 바람에 힘껏 도는 풍차들이 석양을 보고 가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았다.

▲ 독특한 외관의 국가가극원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인 ‘국가가극원’ 

우리나라의 ‘예술의 전당’처럼 공연 전시 등 예술 감성 충전할 수 있는 ‘국가가극원’. 로이터통신 선정 ‘세계 9대 랜드마크 건축물’로 꼽히는 이 곳은 인류의 원시 주거공간인 동굴과 움집을 콘셉트로 지어진 곳으로, 곡선으로 된 외관이 독특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해(2016년) 개관했음에도 불구, 벌써 타이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곳이다.

▲ 국가가극원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커플

지상 6층, 지하 2층의 건축물에는 공연장, 옥상정원, 오페라하우스관, 카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는데, ‘예술을 일상처럼’ 놀며 즐기는 사람들의 자연스런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1층에선 오르골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으니 ‘나만의 오로골’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옥상 정원에 올라 타이중 시내를 내려다보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 제사신용합작사

시원 달콤한 디저트 명소 ‘제사신용합작사와 궁원안과’

여름에 특히 인기 절정인 곳이 있다. 아이스크림, 파인애플파이 ‘펑리수’, 음료 등 시원함과 달콤한 맛으로 사람들을 살살 녹이는 곳, 바로 디저트 전문점이 타이중시제사신용합작사(臺中市第四信用合作社)다.

 

외관과 실내 모두 누드인테리어로 건물은 곧 무너질 듯 낡았지만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예전 신용합작회사가 이전하면서 간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 제사신용합작사 내부

이곳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궁원안과(宮原眼科 궁위안옌커)’가 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디저트 전문점에 ‘안과’라니. 이는 이 건물이 일제 식민지 시대, 안과병원이었기 때문이란다. 전쟁, 지진 등으로 아무도 찾지 않는 폐허가 된 이 건물을 ‘리추(日出)’라는 회사가 사들여 디저트 전문점으로 재단장하면서,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는 타이중 대표 명소로 거듭났다.

▲ 궁원안과

건물 외관도 실내도 독특하다. 밖에서 처음 접하는 궁원안과의 벽은 원래의 건축물 외관을 그대로 살려 세월의 흐름 ‘낡음’이 묻어난다. 안으로 들어가면 3층 천장까지 대형 책장 놓여 있어 도서관에 온 듯 하지만, LP판이나 책을 가장한 펑리수, 각종 차와 디저트들로 채워져 있어 이색적이다.

▲ 궁원안과 내부
▲ 궁원안과 내부

쇼핑 천국 ‘펑지아 야시장’

펑지아(逢甲)대학교 앞에 있어 ‘펑지아 야시장’으로 불리는 이 곳은 그야말로 쇼핑천국이다. 특히나 대학교 옆에 있어 청소년, 대학생 등 젊은이들이 가장 자주 즐겨 찾는 쇼핑 지구로, ‘젊음의 거리’로 통한다.

▲ 펑지아 야시장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 넘치는 이 곳엔 패션, 액세서리, 부티크 상점과 야시장 노점 등이 늘어서 있어 구경하는 재미는 물론 저렴한 가격에 예쁜 옷, 패션 아이템을 득템할 수도 있다.

▲ 펑지아 야시장

특히 야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한국 관광객 눈에 쏙 들어오는 곳이 있다. 바로 매장 내에 태극기를 달고 치킨을 파는 곳과 떡볶이를 파는 가게다. 한국음식뿐만 아니라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군것질 거리도 많은 주전부리 천국이다.

▲ 펑지아 야시장

무릉도원 같은 비경 품은 ‘르웨탄’

타이중 시 바로 아래에 있는 난터우(南投)시에선 천혜의 자연 비경을 만날 수 있다. 바로 해와 달을 품고 있는 타이완 최대 호수가 있는 ‘일월담(日月潭 르웨탄) 국가풍경구’이다.

원주민 사오족이 수백년 전 흰 사슴 한 마리를 쫒다 발견, 그 아름다움에 빠져 ‘무릉도원’으로 여기며 정착해 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 르웨탄

‘르웨탄’은 난터우현의 깊은 산중 해발 870m 높이에 자리하고 있는 호수로, 푸른 물빛의 호수와 첩첩이 둘러싼 초록빛 산세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르웨탄에 갔다면 꼭 함께 들려볼만한 곳이 있다. 바로 아미족, 태아족, 배만족 등 타이완의 9개 소수민족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구족문화촌(주쭈원화춘)’이다. 집, 전통의상, 생활풍습 등 원주민의 생활을 재현해 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 구족문화촌
▲ 구족문화촌
▲ 중대선사
▲ 중대선사

<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 >


오재랑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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