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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관광단지 '사드 한파' 실감...중국관광객 7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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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관광단지 '사드 한파' 실감...중국관광객 77% '급감’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7.08.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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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보문관광단지 야경/ 사진 제공= 경주시

[투어코리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올해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크게 감소한 반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의 방문객들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북 대표 관광지인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주요 호텔과 콘도, 연수시설, 여관 등에 숙박한 중국인 관광객은 4,984명에 그쳤다. 전년 동기 2만2,038명보다 77%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하더라도 매월 적게는 2000명에서 많게는 5000명 이상이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았다.

사드 보복이 본격 시작되기 전인 올 1월만 해도 보문 관광단지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과 엇비슷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시키자 2월 442명, 3월 247명, 4월 835명, 6월 661명 등 1000명 미만으로 관광객이 급감하고 말았다.

반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관광객은 크게 늘어 올 상반기에 2만2,870명이 보문관광단지에 발도장을 찍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54% (1만4,888명)늘어난 수치다.

중화권도 소폭 늘어 대만 관광객은 2만959명(지난해 상반기 1만9,826명), 홍콩은 2,698명(지난해 상반기 2,089명)이 보문단지를 다녀갔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올 상반기 보문단지를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7만724명에서 6만1,884명으로 급감하고 말았다.

내국인 관광객은 309만3,373명에서 301만2,599명으로 8만여 명 줄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드 보복에 따른 관광객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신규 수요 창출 및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시장 다변화 노력을 가속화한 결과 그 효과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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