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올 여름 한강에선 80가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한강 나들이객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울 대표 여름 축제인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한강이 피서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늘(21일) 개막해 8월 20일까지 한달 간 80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11개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멀리 떠나지 못하는 여름 휴가객이라면 한강에서 여름휴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셈이다.
개막식은 오늘 오후 8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다. 박원순 시장의 개막선언 후에는 ‘통합’의 의미를 담아, 서울을 흐르는 한강물(박원순 시장), 한강 발원지인 태백산 검룡소에서 채취한 물(청년 대표), 그리고 영국 템즈강 물(런던시 대표)을 하나로 합치는 합수식을 갖는다.
축제는 미식가, 독서광, 음악·영화 마니아 등 각약 각색의 취미와 관심을 가진 여행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푸드트럭 100대에서 선사하는 식도락파티, 종이배경주대회, 다리 밑 영화제와 헌책방 축제, 여름캠핑장, 야간 걷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무장, 무더운 여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다시 발견하는 한강 사용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시원 한강(물놀이·수상레포츠·도전) ▲감동 한강(공연·관람·열정) ▲함께 한강(자연·생태·휴식) 등 크게 3가지 테마로 나뉜다.
특히 축제의 80개 프로그램 중 68.8%(55개)가 무료로, 한강 나들이객들의 알뜰 피서를 제공해,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BEST 17’은 ▲종이배경주대회 ▲물싸움축제 ▲자전거한바퀴 ▲다리 밑 영화제 ▲한 여름 밤의 재즈 ▲파이어댄싱 페스티벌 ▲다리 밑 헌책방 축제 ▲여름 캠핑장 ▲나이트워크42K ▲푸드트럭100 ▲수상레포츠 종합체험장 ▲2018 평창빌리지 ▲하트비트페스티벌 ▲잠수교 바캉스 ▲사운스퍼레이드&워터워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 ▲한강인력거투어 등 17가지다.
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BEST 17’
골판지를 이용해 직접 제작한 배로 한강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이색 ‘종이배경주대회’가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잠실나들목 앞 둔치에서 펼쳐진다. 총 750팀임 참가해 이색 경주를 펼치고, 이를 지켜보는 재미도 색다르다. 참가 연령은 초등학생~성인까지 이며 참가비는 팀당(4인 기준) 6만원이다.
시민들이 신나게 참여해 시원하게 놀 수 있는 ‘물싸움축제’가 ‘얼음땡 물폭탄 축제’을 주제로 7월 30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열린다. 영화 <괴물>의 스토리를 입고 한강 괴물과 시민이 한바탕 물싸움을 치루며 한 여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참가비는: 일반 패키지 1만원, 이벤트 패키지 1.5만원.
속도경쟁 없는 라이딩을 즐기는 ‘자전거한바퀴-한강Slow Roll’이 7월 24, 31일 8월7, 15일 뚝섬, 잠실, 난지, 여의도에서 출발한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무료 참여할 수 있다.
다리 밑 영화제도 22일부터 8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천호대교 남단 ▴청담대교 북단 ▴원효대교 남단 ▴성산대교 북단 등 4곳에서 만날 수 있다.
피크닉형 무료 야외 음악 축제 ‘한 여름 밤의 재즈’더 7월29~30일 19시~2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열려, 재즈 선율이 한강을 물들인다.
세계정상급 파이어댄싱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파이어댄싱 페스티벌’도 8월 14~15일 17시~22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만날 수 있다.
도심 속 최대 규모의 야외 헌책방 장터를 만나는 ‘다리 밑 헌책방 축제’는 8월 1~15일 여의도에서 만날 수 있다. 어린이도서부터 해외원서까지 다양한 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팝업북 만들기, 미니도서관, 책의 탑, 푸드트럭, 북카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강에서 잠깐 놀다 가는 것이 아쉽다면 하룻밤 자며 한강의 낭만을 만끽해도 좋다. 여름캠핑장이 오는 8월20일까지 뚝섬·잠원·여의도 등 3개 한강공원에 마련되기 때문이다. 캠핑장에서는 세계전통 문화공연, 시장통 마술공연, 저글링, 거리아티스트 공연,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은 물론 워터슬라이드 등도 있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텐트 1개동에 주말(금,토,일), 공휴일은 25,000원이며, 평일은 15,000원이며 이용시간은 15:00에서 익일 11시까지다.
달빛과 함께 한강을 걷는 '나이트워크42K'도 7월 29일 열린다. 달빛과 함께 출발해 여명과 함께 도착하는 걷기 프로그램으로, 3개 코스(▴42km ▴25km ▴15km)로 구성되며, 42km 코스의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녹음수광장)에서 출발해 한강대교에서 광진교까지 한강 남·북단의 다채로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역시 먹는 재미가 최고다. 이를 위한 푸드트럭 100대가 7월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주 일요일 15시~21시,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에 늘어선다. 푸드트럭 100대에서는 세계 각국의 음식과 함께 디스코, 힙합, 포크 송 등의 매주 다른 콘셉트의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있다. 단 ,8월 13일은 운영되지 않는다.
평소 도전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던 수상레포츠에 도전할 수도 있다. 수상레포츠 종합체험장이 7월24일부터 8월 20일까지 10시~19시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아라호 선착장 인근 수상에 마련된다. 이 곳에선 카약, 카누, SUP(스탠딩업패들), 수상자전거, 모터보트, 오리보트, 고무보트 등 한강의 모든 수상레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종목에 따라 1~2만원이다.
내년 2월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한강에서 먼저 만날 수 있는 '2018 평창 빌리지'가 오늘(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여의도 멀티플라자 일대에 마련된다. 평소 접하기 힘든 설상, 빙상, 슬라이딩 종목을 전문가에게 무료로 지도 받을 수 있다.
80여 개의 호러 이벤트와 EDM, 힙합 공연을 결합한 '2017 하트비트페스티벌'도 눈길을 끈다. 7월 22일 난지 한강공원 중앙 잔디광장에서 만날 수 있는데, 도끼(DOK2), 헤이즈, '고등래퍼' 준우승자 최하민 등 래퍼들이 출연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호러테마파크 1km’는 난지 한강공원 젊음의 광장부터 한강변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공포체험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호러댄스공연, 한강괴담 공포체험, 공포영화 감상 등도 열린다. 참가비는 5만9천 원.
반포 잠수교 전 구간 차량통행을 막고 모래사장으로 변신하는 '잠수교 바캉스'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모래사장 한 가운데에는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돼 더위를 피하고, 모래사장에서는 마켓도 열린다.
음악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사운스퍼레이드&워터워'도 8월 5~6일 난지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음악과 휴식, 물총싸움, 워터슬라이드, EDM 요가존, 플라워 워크숍 등을 한 곳에서 즐기며 시원함을 만끽해보자.
세계 각국 음식, 르캐프트 음료, 글로벌 플리마켓 등을 만날 수 있는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도 8월 13~15일 16시~23시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열린다.
북촌의 명물 아띠인력거를 한강에서도 즐길 수 있다. 인력거투어가 7월 21일부터 오는 8월 13일까지 여의도·반포·잠실·양화 등에서 마련돼 재치 있는 아띠 라이더와 함께 시원한 한강 라이딩을 즐겨 볼 수 있다. 10분 체험택시부터 30분 투어 코스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10분 체험 5천원, 30분 투어 1만5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