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해외여행 2천만 명 시대.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최근 7년간 소비자 불만도 1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 출국자 증가율보다 2배나 높은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년(2010~2016년) 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여행 소비자불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소비자 불만은 총 9만2,462건에 달했으며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자불만은 지난 2010년 7,295건에서 2016년 18,457건으로 무려 153.0%나 증가했다.
지난해(2016) 출국자 수는 2238만3,190명으로, 7년 전(2010년) 1248만8,364명보다 79.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출국자 증가율보다 소비자 불만 증가율이 2배 넘게 높은 것이다.
연도별 한국인 출국자수 |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12,488,364 | 12,693,733 | 13,736,976 | 14,846,485 | 16,080,684 | 19,310,430 | 22,383,190 |
특히 중국 여행자, 여성, 30대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여행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불만(92,462건) 중 여행지가 확인되는 6만3,413건을 분석한 결과,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여행지 1위는 중국(12.5%)이었다. 이어 ▲일본(12.2%), ▲필리핀(11.9%), ▲태국(10.8%), ▲미국(4.5%), ▲베트남(3.4%), ▲홍콩(3.2%), ▲터키(2.8%), ▲프랑스(2.5%), ▲괌(2.5%) 등이 소비자 불만 높은 나라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관련 불만은 분석기간 중 매년 4위 이내였고, 7년간 전체 47.4%를 차지했다. 그중 일본의 경우 지난해 규슈 지진(4월) 등의 여파로 소비자 불만이 77.3%로 급증했다.
성별로는 여성(57.0%)의 불만이 남성보다 더 많았다. 또한 연령별로는 30대(41.3%)의 불만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불만이 가장 높은 이유는 ‘계약 해제 거부’와 관련한 불만이었다. 7년간 소비자불만 중 절반 이상(55.8%)을 차지했다. ‘계약해제 거부’ 불만은 매해(집계기간 내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나 2010년 3,500건에서 2016년 10,473건으로 약 3배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불만 비중도 2010년 48.7%에서 2016년 57.5%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약 해제 거부’에 이어 ▲계약내용 임의 변경’(14.6%), ▲‘정보 제공 미흡’(5.7%), ▲‘결항·연착 등 지연’(5.1%), ▲옵션 강요 등 가이드불만 4.2%, ▲안전사고 3.1%, ▲서비스 불만족 2.7%, ▲수화물관련 1.5% 등의 순이었다.
또한 해외여행 소비자불만은 월별로 꾸준하게 접수가 되는데, 특히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지진·메르스·테러 등 발생시에도 소비자불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