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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천곡천연동굴 입구서 멸종위기종 ‘황금박쥐’ 깜짝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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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천곡천연동굴 입구서 멸종위기종 ‘황금박쥐’ 깜짝 출현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7.18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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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첫 출현후 올해가 5번째
▲ 황금박쥐/동해시 제공

[투어코리아] 여름 휴가철 즈음해서 나타나는 멸종위기종 ‘황금박쥐’가 올해에도 강원도 동해시 천곡천연동굴 입구에서 지난 17일 오후 7~8시 무렵 깜짝 출연해 화제다.

‘황금박쥐’는 멸종위기종 1급인 천연기념물 452호, 박쥐목 애기박쥐과의 포유류로, 지난 1996년 출현한데 이어 올해로 5번째 출현하는 것이다. 지난 1996년 6월, 2004년 11월, 2007년 8월, 2010년 6월, 2016년 6월 등에도 직접 모습을 드러냈었다.

황금박쥐가 서식한다는 것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증거로, 최근 3개월간 천곡천연동굴 입구부근에 황금박쥐 배설물이 수시로 발견돼 다시 한번 출현이 기대됐었다.

황금박쥐는 현재 일본의 쓰시마섬, 타이완, 필리핀, 동아프가니스탄, 등지에 분포하며 한국에는 소수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황금박쥐는 불균형한 암수성비(1:40)로 인해 번식이 매우 어려워 2005년 3월 천연기념물 452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

황금박쥐는 몸에 난 털과 날개, 귓바퀴의 골격 부분 등은 선명한 오렌지색이고 귓바퀴와 날개막은 검은색이 특징으로, ‘오렌지윗수염박쥐’ 또는 ‘붉은 박쥐’라고도 한다.

주 서식지인 동굴이며, 매해 11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겨울잠을 자다가 여름에는 대나무밭이나 수풀 속, 고목의 둥치 등에서 쉬는 습성을 지녔다. 또한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가지나 동굴 속에서 쉬고 밤에 먹이활동을 하며 5마리 정도가 작은 무리를 이루며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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