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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의 여름, 화룡점점 ‘굴거리나무군락’ ! 짙은 녹음 속에서 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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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의 여름, 화룡점점 ‘굴거리나무군락’ ! 짙은 녹음 속에서 休
  • 유규봉 기자
  • 승인 2017.07.1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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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더위 피해 녹음 진 숲으로 떠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 정읍 ‘내장산’이다. 사철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지만, 여름이면 특히 단풍나무를 비롯한 갖가지 수종들이 펼치는 ‘초록’의 어우러짐이 눈부시다.

짙푸른 녹음이 빛을 발하는 내장산의 여름, 그 중 화룡점점(龍點睛)을 찍는 것은 ‘굴거리나무’다. 잎 표면이 진한 녹색인데다 광택이 있어 내장산의 짙푸름을 더해준다. 여름 내장산의 아름다움을 일러 하청음(夏淸陰)이라 부르는 이유다.

내장사를 바라보고 왼쪽 완만한 길을 따라가다가 보면 산봉우리로 올라가는 곳에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군락은 굴거리나무가 자생하는 북쪽 한계지역이라는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제91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굴거리나무의 잎은 약으로 쓰이는 만병초와 닮았다. 그래서 만병초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한자로 교양목(交讓木)이라고도 부른다. 새잎이 난 뒤에 지난해의 잎이 떨어져 나간다는, 즉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다는 뜻이다. 정원수로 좋으며 가로수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녹음의 아름다움을 더한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은 겨울에도 빛을 발한다. 새하얀 설경 속 독야청청 푸른빛이 자아내는 날카로운 비경이 자못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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