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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생태여행! ‘초록 쉼’ 찾아 금강하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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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생태여행! ‘초록 쉼’ 찾아 금강하구로~
  • 오재랑·조성란 기자
  • 승인 2017.07.12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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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서천-국립생태원-군산’ 코스가 딱!
 

[투어코리아] 도심 아스팔트가 뜨거워 이글거리는 여름이면 ‘초록 쉼’이 더욱 간절해진다. 찬란한 여름, 한껏 싱그럽게 물오른 초록 찾아 ‘생태여행’을 떠나보자.

바다도 좋고, 계곡도 좋지만 자연 속에서 놀면서 자연스럽게 배움까지 챙길 수 있다면 더욱 좋을 터. 자연과 환경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최적의 공간 ‘또하나의 작은지구’로 불리는 국립생태원으로 1박 2일, Les’t GO~~.

▲ 금구리못

 

* 쉼이 있는 여행 위해 기차·버스 타고 시티투어!

여행은 언제 떠나도 좋고 설레지만 사실 피곤함도 동반한다. 특히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이나 휴가철엔 꽉꽉 막히는 도로 위에 멈췄다 가다를 반복하는 것만으로 파김치가 되고 만다. 쉼 찾아 떠나는 여행, 보다 유유자적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이라면 ‘서천-국립생태원-군산’을 동시에 여행할 수 있는 ‘금강하구 광역시티투어’를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시티투어 코스는 서천에서 출발해 군산으로, 군산에서 출발해 서천을 함께 여행할 수 있게 짜여져 있어 어느 코스를 선택해도 좋다. 시티투어는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시작된다.

 

광역시티투어를 떠날 땐 아예 차는 놓고, ‘덜컹 덜컹~’ 아날로그식 운치 있는 기차 여행을 즐겨보자. 용산역에서 장항역 또는 군산역까지, 약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특히 장항역에 내리면 국립생태원에 도보로 5분여 만에 갈 수 있다.

장항역, 군산역에 각각 도착한 뒤엔 광역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서천과 군산의 대표 관광지인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군산 근대역사문화탐방 등 시티투어 코스에 따라 달리 둘러볼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맞춤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7월 중 군산과 서천을 잇는 길이 약 3.18km의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서천-국립생태원-군산 생태여행이 한층 수월해 질 전망이다. 금강을 끼고 돌아가지 않아도 돼 서천-군산까지 기존 20분 걸리던 이동시간이 5분 내로 확 짧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백대교를 오가는 순환버스노선이 신설(올해 말 예정)되면 시간 여유가 없어 군산만 또는 서천만 여행하던 관광객들도 한번에 2곳 모두 한층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

★광역시티투어 서천출발 : 서천종합관광안내소(10:10)-장항역(10:40)-국립생태원(11:00~12:00)-장항음식 특화거리(12:00~13:10)-솔바람길/스카이워크(13:20~14:00)-군산근대역사문화탐방(14:20~16:20)-서천종합 관광안내소(16:30)-서천특화시장(16:50~18:30)-서천역(18:40)
★광역시티투어 군산출발 : 군산역(10:00)-시외버스터미널(10:20)-군산 근대역사문화탐방(10:30~12:00)-근대거리(자유식 12:10~13:00)-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13:30~14:30)-국립생태원(14:30~16:00)-한산모시관(16:00~17:00)-군산역(17:10)-시외버스터미널(17:30)

▲ 용화실못

* 당일로 아쉽다면 ‘국립생태원’에서 하룻밤!

‘금강하구 광역시티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살아있는 지구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국립생태원’이다. 시티투어 코스로 1시간 국립생태원을 둘러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면, 아예 국립생태원에서 하루 머물며 살아 숨 쉬는 지구의 생명력을 만끽한 다음날 시티투어로 서천·군산 주요 관광지들 둘러봐도 좋다.

생태원 숙박비는 4인실 6만 원, 6인실 10만 원 정도로 저렴한데, 생태원에서 하룻밤 머물려면 ‘에코리움 생태해설’에 참가해야 한다. 생태해설은 생태해설사와 함께 에코리움의 5대 기후대관(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을 비롯해 특별기획전인 ‘개미과학기지’, 야외에 펼쳐진 습지생태원 등을 둘러보며 다양한 동식물 및 생태계에 대해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회당 20명씩, 1일 10회 운영된다.

▲ 야외 습지

또한 ‘생태원으로 떠나는 1박2일 생태교감 힐링여행’도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진행되며, 7월에는 1~2일, 15~16일, 29~30일 진행된다. 생태교감 여행은 교육 강사와 함께 생물다양성찾기(Eco Dive), 생태보전교육 등 다양한 생태체험을 통해 생태감수성을 키우고 생태계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생태원 구석구석 돌며 보석 발견하는 기쁨 누려요!

장항역에서 내려 5분여 걸으면 나오는 국립생태원 서문에 들어서자마자 초록빛 물결이 여행자를 반겨 절로 숨이 탁 트이는 듯하다. 초록물결 뒤로 국립생태원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전시 공간 ‘에코리움’도 바로 눈에 들어온다.

생태원은 ▲세계 5대 기후대별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실내 전시공간인 에코리움과 그 주변 자연습지를 이룬 에코리움 둠벙을 비롯해 ▲생명이 움트는 습지와 하천이 있는 ‘금구리구역’ ▲한반도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하다람구역’ ▲노루와 고라니 등을 만날 수 있는 ‘고대륙구역’ ▲새들의 휴식처 ‘나저어구역’ 등 다양한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힐링을 선사한다.

▲ 에코리움 온대관의 수달

특히 생태원은 둘러다보면 보석 같은 존재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한가득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가령 21,000㎡ 공간에 1,900여 종의 식물, 280여 종의 동물이 있는 ‘에코리움’의 사막관에 가면 멸종위기종으로 밀수꾼에 잡혔다 생태원에 둥지를 튼 사막여우들의 앙증맞은 모습을 만날 수 있다.

▲ 사막관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여우 중 가장 몸집이 작아 앙증맞은 매력을 발산한다. 주로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수미터에 달하는 굴을 파서 그 안에서 생활하는 습성이 있다. 발바닥의 털로 사막에서도 모래에 빠지지 않고 걸어다닐 수 있다. 멸종위기종으로, 지난2014년 4월 불법밀수로 세관에 적발된 사막여우를 국립생태원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새끼를 출산하는 등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야행성이라 낮에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

열대관에서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의 담수어 ‘피라루쿠(pirarucu)’ 등 희귀 물고기도 볼 수 있다. 몸집이 5m, 몸무게 200kg에 달하는데, 턱이 변형돼 사람의 어금니와 닮은 이빨을 가져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고대륙구역’의 사슴생태원에선 평소 보기 힘든 야행성 동물인 노루와 고라니를 보다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생태를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한다.

▲ 사슴생태원

* 생태원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

국립생태원을 보다 알차게 즐기려면 생태원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전시 해설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해설 프로그램으로는 ▲생태해설(상시) ▲5대 기후대관 둘러보기(1일 8회 60분간) ▲야외해설-습지생태원 둘러보기(1일 2회, 60분간) ▲기획해설-개미과학기지(1일 3회, 30분간) ▲주제가 있는 해설-식물들의 생존전략 등 해설(1일 2회, 60분간) 등이 있어, 자연생태의 이해를 돕고 창의력·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생태원은 계절마다 자연을 주제로, 생태원이 보유한전문연구지식을 활용한 다양한 ‘생태전시’를 하고 있다. 때문에 가고 또 다시 가도 또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식충식물을 관찰 중인 관람객

특히 7월 여름방학 및 휴가 시즌을 맞아 어느때보다 상상력 자극할 풍성한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돼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그 중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전시는 ‘벌레 잡는 식물이야기’를 주제로 한 ‘식충식물 특별전’으로, 7월 23일까지 에코리움 지중해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돋보기를 이용해 끈끈이주걱, 파리지옥 등 작은 식충식물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개미세계탐험전’의 ‘잎꾼개미, 호주푸른베짜기개미 생태전시’에선 개미의 경이로운 생태를 만날 수 있다. 70여 종의 국제적 멸종위기종 야자식물을 만날 수 있는 ‘야자식물展-야자 대양을 건너다’도 7월 11일부터 9월 25일까지 열려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며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

물총싸움을 벌이며 신나게 놀 수 있는 ‘물총놀이 체험’도 위해생물 퇴치 캠페인과 연계해 7월 22일부터 8월 20일 열리고, 생태원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꾸며지는 ‘생태그림전’, ‘나무 곤충 만들기’ 등 특별 체험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돼 특별한 여름 추억을 쌓을 수 있다.

▲ 생태전문강사와 함께하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
▲ 생태동화 읽어주기에 참가한 아이들
▲ 어릴때부터 자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에코리움 내에 마련된 ‘생태글방’

<사진 국립생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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