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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능행차’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221년 만에 완벽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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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능행차’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221년 만에 완벽 재현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7.0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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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원, 서울시에 이어 올해는 화성시까지 공동 협력

[투어코리아]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 능행차(을묘원행) 재현’이 올해 처음으로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이뤄진다.

수원시에서만 진행되던 을묘년(1795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수원·화성·서울시가 공동으로 재현, 221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전 구간에서 재현된다.

 

수원시와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을 공동 재현했지만,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장소(융릉)에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59.2㎞ 구간에서 완벽 재현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오는 9월 22~24일 열리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중 진행된다. 능행차 첫날(23일) 오전 8시 50분 창덕궁을 출발해 노들섬, 시흥행궁으로 이어지는 21.24㎞ 구간을 재현한다. 첫날 행차는 저녁 6시 마무리된다.

이튿날에는 서울 금천구청, 안양 만안교, 노송지대, 수원종합운동장, 연무대로 이어지는 26.4㎞ 구간과 화성행궁과 대황교동, 융릉으로 이어지는 11.6㎞ 구간에서 동시에 능행차가 재현된다. 금천구청·연무대 구간 재현은 오전 8시 50분 시작돼 오후 5시까지 이어지고, 화성행궁·융릉 구간 재현은 오전 10시 시작돼 오후 3시에 마무리된다.

올해 능행차 재현에는 연인원 4210명, 말 720필, 취타대 15팀이 투입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 구간에 행렬단 1,100명, 말 140필, 안양·의왕·수원 구간에 2,810명, 말 480필이 투입된다. 올해 처음으로 이뤄지는 화성 구간 재현에는 300명, 말 100필이 동원된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연무대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하이라이트’다. 행렬단 1,810명, 말 240필이 투입돼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 구간에서는 출궁 의식(창덕궁), 배다리 밟기 놀이(노들섬), 풍물패 대북공연(시흥행궁) 등을, 수원 구간에서는 ‘정조대왕 수원입성 환영식’, ‘출궁 의식’(화성행궁), ‘수원유수 정조맞이’ 등을 볼 수 있다. 융릉에서는 제향(祭享, 각종 제사의식)한다.

시민 참여도 많이 늘어난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연무대까지 이어지는 ‘수원시 중점구간’에 행렬단으로 참여하는 시민은 기존 1000명 규모에서, 올해 두 배 가까운 1,810명으로 확대된다. 글로벌(외국인) 체험단, 어린이 체험단도 있다.

장안공원, 한옥기술전시관, 행궁광장 등에서는 9월 24일 오후 시민들로 이뤄진 동아리 30여 팀이 퍼레이드형 거리공연을 하는 ‘조선백성환희한마당’이 열린다.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정조의 효(孝) 사상을 되새겨볼 수 있는 ‘화성어차 효행행렬’도 열린다. ‘3대 가족이 함께하는 수원 나들이’를 주제로 진행되는 효행행렬은 3대 가족이 화성어차를 타고 수원시 중점구간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는 행사다. 화성어차 4대가 행렬에 동원된다. 10가족을 선정한다.

한편,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화성행궁, 행궁광장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열린다. 수원시는 지난 3월 수원화성문화제 시민 참여를 이끌게 될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 바 있다. 시민추진위원은 현재 2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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