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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가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건축물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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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가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건축물 탐방!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7.06.15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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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여행의 즐거움은 그 도시의 진면목을 마주하는 순간이다. 음식도 아름다운 풍경도 좋지만, 그 도시의 역사와 살아 숨 쉬는 문화,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건축물’이야 말로 그 도시의 정체성이자 자화상 그 자체다. 그래서 건축물 탐방은 그 도시의 진가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행 테마일 것이다.

개성 가득한 이색 건축물 탐방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로 가보자. ‘크라이스트처치’는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가장 새로운 도시’로 평가받는 곳이다. 역사적인 명소를 보존하는 동시에 창의적 건축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건축물로 과거와 현대가 소통하려는 시도가 눈길을 끄는 곳으로, 건축물 탐방 재미를 더해준다.

▲ 뉴리젠트 스트리트 ⓒ www.christchurchnz.com

유서 깊은 파스텔톤 시페니시 건축물 ‘뉴리젠트 스트리트’

아름다운 스페니시 스타일의 파스텔톤 건축물 40여 개가 나란히 줄지어 서 있어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바로 ‘뉴리젠트 스트리트(New Regent Street)’다. 보행자 전용 상점가인 이 곳은 1930년대에 조성된 곳으로, 모든 상점의 디자인, 형태, 색상 및 규모가 일관된 것이 오히려 이 곳만의 개성으로 자리 잡았다.

거리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식당과 카페부터, 기념품 가게와 보석 상점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점에서 지루할 틈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994년에는 상점가 사이로 트램 라인이 설치돼 쇼핑을 즐기다 상점가 사이로 지나다니는 트램을 눈앞에서 마주하는 이색적인 경험도 할 수 있다.

상점가와 인근에 ‘아이작 씨어터 로얄’까지 둘러보았다면, 바로 옆 에이번 강에서 영국의 전통 배 ‘펀트’에 편안히 기대앉아 여유롭게 시내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 아이작 씨어터 로얄 ⓒChristchurch and Canterbury Tourism

지진 피해 극복 새롭게 재탄생 ‘아이작 씨어터 로얄’

과거에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한 ‘아이작 씨어터 로얄(Isaac Theatre Royal)’은 ‘크라이스트처치’의 의미 깊은 명소다. 세계적인 수준의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근에 있는 ‘뉴리젠트 스트리트’와 함께 꼭 들려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 주시 스누즈 ⓒJucy Snooze

이색 캡슐 호텔 ‘주시 스누즈’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건축 기행에 정점을 찍는 곳은 이색적인 캡슐 호텔이다. 뉴질랜드 최초의 ‘초소형 숙박시설’인 ‘주시 스누즈’의 캡슐에는 침대, 물품 보관함, 전원, 와이파이 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시간 단위로 요금을 책정할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쉬어 갈 수 있다. 국제공항에서 단 몇 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숙박료는 39$부터 이용 가능하다.

▲ 카드보드대성당 ⓒKai Schworer

판지 튜브로 지어진 이색 건축물 ‘카드보드 대성당’

세계 최초로 판지를 사용해 지어진 카드보드 대성당(Cardboard Cathedral)도 이색적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Pritzker Prize)을 수상한 스타 건축가 시게루 반(Shigeru Ban)에 의해 설계된 이 건축물은 A자 형태의 독특한 외관을 지니는데, 목재, 강철, 콘크리트와 함께 판지 튜브가 사용되어 더욱 강한 개성을 드러낸다.

현재 재건중인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을 대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진 ‘카드보드 대성당’은 전체적으로 본래 성당의 디자인을 차용한 삼각형의 창문을 사용해 전통과 현대 디자인의 조화를 추구한 점도 눈에 띈다.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훌륭한 음향시설과 함께 성당 내부에서도 자연광과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구조를 갖추어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와 공연 장소로도 사용된다.

라티머 광장(Latimer Square)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어, 크라이스트처치의 버스 인터체인지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 크라이스트처치 버스 ⓒKai Schworer

케너피 닮은 독특한 지붕의 ‘크라이스트처치 버스 인터체인지’

크라이스트처치의 새로운 버스 인터체인지(Christchurch’s Bus Interchange)’는 독특한 지붕과 함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건축적 시도가 특히 눈에 띄는 건축물이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반영해 자연적인 환풍 구조와 함께 냉•난방 및 급탕에 지열을 활용하는 친환경적 건축 기법이 활용됐다. 또한 지역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역사를 표현하기 위해, 마오리 커뮤니티 및 나이타후족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이타후족 아티스트의 작품을 활용해 독특함을 더했다.

크라이스트처치 버스 인터체인지는 케너피를 닮은 극적인 형상의 건물 지붕이 독특한 외관을 형성하여, 도시를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크라이스트 버스 인터체인지는 리치필드(Lichfield)와 투암 스트리트(Tuam Street) 사이에 있는 콜롬보 스트리트(Colombo Street)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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