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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이 필요한 순간!②..일본 도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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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이 필요한 순간!②..일본 도야마
  • 오재랑·조성란 기자
  • 승인 2017.06.13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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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함 피해 '쉼' 찾아 힐링여행을
▲ 도야마 구로베 알파인

[투어코리아]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몸도 마음도 축축 처지고, 지친다면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일상에서 한 발짝 벗어나보자. 톱니바퀴같이 무한 반복되는 듯한 일상에 불현듯 짜증이 치솟는 다면, '충전'이 필요한 순간이다. 긴 시간을 내지 않아도 좋다. 주말을 이용해, 평일 하루 연차를 더해 떠날 수 있는 곳은 많다. 번잡함 피해 오직 나만을 위한 충전여행을 떠나보자

▲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다테야마 연봉. 스위스의 알프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움을 지녔다.


‘일본의 알프스’ 만나러 도야마현으로!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6월의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설벽’으로 유명한 도야마현으로 떠나보자. 도야마현은 사철 언제가도 아름답고 웅장한 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일본의 알프스로 통하는 일본 3대 영산 ‘다테야마 연봉’, 일본 제일의 V자 협곡 ‘구로베 협곡’ 등 경이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특히 ‘눈의 대계곡’이라고 불리는 설벽(유키노 오타니)은 4~6월에만 만날 수 있는 이색 풍경으로, 도로 양쪽에 쌓인 눈이 20m, 10층 건물 높이에 달하는 설벽 사이를 약 500m 걷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올해는 6월 22일까지 설벽을 만날 수 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푹푹 찌는 여름에서 겨울 풍경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게다가 다테야마에서는 여름철에도 눈싸움을 즐길 수 있다.

▲ ‘눈의 대계곡’으로 불리는 설벽(유키노 오타니)

약 88km에 달하는 세계적인 산악관광루트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를 전차, 케이블카, 로프웨이, 트롤리버스 등으로 횡단하며, 자연이 빚어낸 놀랍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해발 3,000m안팎의 고봉들 위에 내려앉은 하얀 설경의 풍경이 너무나 멋진 ‘다테야마 연봉’을 한눈에 담으며 노천 온천을 만끽할 수도 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은 이들이라면 노천탕에 몸을 푹 담가보자.

▲ 도야마 시내에서 바라본 다테야마 연봉

도야마현의 또다른 대표 관광지를 꼽으라면 단연 ‘구로베 협곡’이다. 구로베 강의 상· 중류에 걸쳐 깊은 V자형 골자기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깎아지른 절벽과 크고 작은 계곡, 그리고 에메랄드빛 강물이 자아내는 풍경은 천하제일 비경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빼어나다. 이 압도적인 풍경을 즐기는 방법은 관광열차 ‘도롯코 열차’를 타는 것이다.

열차는 우나즈키에서 게야키다이라까지 총 길이 20.1km를 평균 시속 16km로 1시간 20분에 걸쳐 협곡을 가로지르며,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절경을 선물한다. 열차를 타고 가는 도중 한 여름에도 녹지 않는 ‘구로베 만년설’도 만날 수 있어 이색적이다. 열차를 타고 가는 중간 중간 대자연 속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들도 있으니, 잠시 발을 담가 피로를 풀어볼 수 있다.

▲ 구로베 협곡 풍경

특히 도야마는 워낙 폭설이 잦은 곳이라, 한 겨울에는 열차가 운행되지 않고, 4~11월에 운행되니 참고하자.

낭만적인 분위기 만끽하고 싶다면 ‘도야마 운하 환수공원’으로 가보자. 5.1km의 길이의 운하는 한때 활발한 수상 운송 길이었지만, 육로 발달로 쇠락하면서 쓰레기가 떠다니는 흉물로 변했던 곳이다. 그러나 도시 재생 사업이 진행되며, 아름다운 조명빛이 반짝이는 낭만 가득한 공원으로 거듭나면서 데이트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 도야마 운하 환수공원
▲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를 따라가다보면 눈이 녹지 않은 연못과 연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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