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이북 실향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고 ‘실향민의 도시’라 불리는 속초에서는 실향민의 삶과 애환을 주제로 한 ‘실향민문화축제’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실향민문화축제’는 ‘시간도 지우지 못한 고향의 봄’을 주제로 6월 23~25일 3일간 속초시 속초시립박물관과 청호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고향에 가지 못하고 타향에서 살아온 실향민 1세대 어르신들의 애환을 위로하고, 실향민 2~3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우선 고향의 맛을 그리워할 실향민들을 위해 ‘북한 음식 체험관’과 ‘추억의 먹거리’, ‘6.25 음식 회상전’ 등이 마련돼 옛 향수에 젖어들게 한다.
또 ‘그리운 고향 산하 두고 온 산하, 그리운 고향 사진 전시’, ‘1950년대 가옥 재현’, ‘이산 가족 찾기 사진 전시회’, ‘강원이산가족 초청행사’, ‘함상위령제’ 등도 열려 실향민들끼리 기억을 공유하고 추억할 수 있다.
각종 초청 공연행사도 풍성해진다. ‘이북 5도 무형문화제 초청공연’,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초청공연-강령탈춤’, ‘속초 실향민 무형문화재 공연’, ‘평양민속예술단 초청공연’, ‘실향민 문화축제 기념 4060가요제’ 등 각종 공연은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며 위안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실향민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함께 ‘실향민문화’를 체험하고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특색 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대폭 늘어난다. 그 일환으로 ‘1.4 후퇴 미로 탈출하기’, ‘지게 짐 쌓기 및 걸어가기’ 등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 일반인들의 흥미를 확 끌어당길 예정이다.
또한 ‘추억의 동동 구루무’, ‘미니 극장-대한 늬우스’ 등은 실향민에겐 옛 향수를 자극하고, 일반인들에게 이색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포토존’ ‘아트 마켓’ 등도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준다.
<사진 속초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