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칼퇴근법 및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중 9명이 새 정부의 휴가정책이 꼭 실현되길 바란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대부터 50대까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설문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쉼이 있는 삶’을 내세운 새 정부의 휴가지원 정책이 꼭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90% 가까운 응답자가 연차사용 의무화 및 대체휴일제 확대 등의 새로운 정책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최근 창의휴가, 출산휴가 등 다양한 목적의 휴가를 장려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응답자(91.1%)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5.8%가 여름휴가는 업무생산성을 높인다고 답해 쉼 없이 장시간 일한다고 해서 업무효율이 높지 않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처럼 대다수가 휴일 확대를 반기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 근로시간이 긴 편에 속하고 휴가는 적다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인 근로시간은 연평균 2113시간으로, 35개국 중 멕스코(2246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OECD 평균 근로시간 1766시간으로, 하국인이 평균보다 347시간 더 근무하고 있다.
또한 익스피디아가 지난해 11월 ‘전 세계 주요 28개국 유급휴가 사용 실태 조사’에서도 한국인의 휴가 일수는 전 세계 꼴찌였다. 한국인 휴가일 수는 8일로, 세계 평균인 20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한국인의 휴가 일수는 익스피디아가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6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과도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노동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연간 2110시간에서 1800시간으로 단축시키고 칼퇴근법 도입하겠다고 공략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