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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길목 6월! 산·들·바다가 어우러진 낭만 속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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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길목 6월! 산·들·바다가 어우러진 낭만 속을 달리다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7.05.31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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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멋진 드라이브 코스
▲ 시화방조제 달 전망대

[투어코리아] 여름 길목 6월! 자동차를 타고 맑은 하늘과 녹음이 우거진 풍경 속을 신나게 달려보자.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바닷길도 좋고 뱀처럼 구불구불 휘어지는 숲길도 매력적이다. 그 길 끝 지점에는 어김없이 별미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진미(珍味)가 주는 호사를 누리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 길에 심취해 달리는 그 대 또한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 시화방조제

안산 시화방조제길

오이도와 대부도 사이를 잇는 시화방조제는 안산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길이 11.2km의 방조제 길을 달리다보면 오른쪽에는 서해(西海)가 왼쪽에는 시화호의 풍경이 합쳐 근사한 파노라마가 연출된다.

맑은 날 걸으면 푸른 하늘에 마음까지 상쾌해 지고, 흐린 날 걸으면 서해의 바람이 만드는 각양각색 구름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으니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든 달리고 싶은 길이다.

▲ 시화방조제

방조제 드라이브를 즐기며 시화나래휴게소가 보이면 잠시 쉬어가 보자. 바다 가운데 위치한 휴게소 자체도 좋지만, 세계 최대 규모와 설비를 지닌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조력문화관을 둘러 볼 수 있다.

▲ 시화방조제

특히 75m 높이의 '달 전망대'는 대부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이름처럼 달을 닮은 둥근 전망대는 시화방조제와 인근 서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특히 관람로 일부 바닥이 유리로 만들어져 짜릿한 스실을 경험할 수 있다.

시화방조제는 대부도 방아머리와 이어지는데 이곳에는 대규모 음식 타운이 형성돼 있어 대부도 특산물 바지락과 다양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시화방조제 달전망대에 바닥이 유리인 부분에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드러내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찾아가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 시화나래 조력문화관
문의: 1899-1720 대부도관광안내소, 032-885-7530 시화나래 조력문화관
이용시간: 달전망대 오전 10시~ 밤 10시
이용요금: 무료

▲ 시화나래휴게소에 있는 이성완 작가의 빛의 오벨리스크

 

화성 화옹방조제

화성시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자랑하는 드라이브 코스를 달려볼 수 있다. 매향리와 궁평항을 잇는 길이 10km의 화옹방조제로, 평택시흥고속도로 조암IC를 이용하면 접근성이 좋아 경기남부의 대표적인 드라이브코스로 뜨는 곳이다. 방조제 전체가 건물 하나 없는 직선도로인 만큼, 전방 먼 곳의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보면 마치 지평선을 향해 달리는 영화 속 한 장면 속으로 들어 온 느낌이다.

▲ 화옹방조제 뱃놀이축제

시작점인 매향리는 '쿠니사격장'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 주한미군 사용해 온 곳이다. 마을 곳곳에서는 아직도 미사일과 포탄 잔해를 흔히 볼 수 있는 데, 우리 현대사의 어두운 일면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아프다. 주민들의 노력 끝에 미군에서 반환된 사격장 주변은 현재 리틀야구 단지로 개발돼 새로운 꿈을 꾸는 중이다.

화옹방조제의 끝은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인데, 기왕이면 전곡항까지 달려도 좋다. 이국적인 마리나의 풍경과 함께 요트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6월1~4일 이곳을 찾으면 '2017 화성 뱃놀이 축제'가 열려 다채로운 선박관련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전곡항 주변 수산물판매장과 음식점은 싱싱한 활어회와 새콤한 물 회가 별미다.

▲ 화옹방조제와 전곡항물회

찾아가기: 화성시 우정읍 기아자동차로 199 매향리 역사관 예정지
문의: 1577-4200 화성시 문화관광
이용시간: 상시  이용요금: 무료

▲ 포천 국립수목원길

포천 국립수목원로

광활한 원시림인 광릉 숲은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조선 7대 임금인 세조는 일찌감치 자신의 능 위치를 이곳으로 정하고 산림을 엄격히 관리도록 했다고 한다. 어명이 통해서일까. 광릉은 한국전쟁 때도 온전히 보존돼 지금까지 500년 넘게 강한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광릉에는 900여 종에 달하는 식물이 서식하며 특히 크낙새 서식지인 국립수목원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11호로 지정, 관리 받고 있다.

광릉 숲 드라이브 코스는 '광릉수목원로'로 불리는 98번 국도다. 포천 소흘읍 방향 축석검문소에서 시작해 국립수목원과 광릉을 지나 남양주 진접의 왕숙천까지 이어지는 구간인데, 구불구불 휘어지는 길을 따라 높이 솟은 거목들을 만날 수 있는 멋진 숲길이다.

▲ 포천 드라이브코스 즐기다 포천 대표 맛 '이동갈비'를 맛봐보자.

광릉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걸어도 좋은 길이지만, 편도 1차선의 좁은 길인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포천에 왔으면 당연히 이동갈비! 갈비집이 모여 있는 이동면 장암리까지 달려도 좋지만, 축석검문소와 고모리 인근에서도 맛 볼 수 있다.

찾아가기: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 국립수목원
이용시간: 국립수목원 오전 9시~오후 6시. 사전예약에 한함 (일·월요일 휴원)
이용요금: 국립수목원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파주 자유로

가양대교 북단에서 임진각 자유의 다리까지 이어지는 자유로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도로다. 도심에서 시작된 길이 한강과 임진강을 따라 달리면 불과 한 시간 만에 민통선지역에 도착한다. 행주산성, 출판도시, 헤이리 예술마을 등, 수 많은 관광명소와 연결되니 어르신을 모시고 떠나는 효도여행부터 아이들을 위한 체험여행까지 누구와 함께 떠나도 좋은 길이다.

▲ 파주 자유로 평화누리 공원

자유로 드라이브 코스에서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가 오두산통일전망대다. 성동IC로 빠져나오면 통일전망대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연결돼 편리하다. 오두산전망대가 있는 곳은 한강과 임진강 두 물이 만나는 곳으로 맞은편 북한군 초소까지 거리가 2km에 불과하다. 전망대 3층과 4층에 설치된 망원경을 사용하면 북측 탈곡장과 사적관 등 건물은 물론, 한참 모내기 중인 주민들의 모습까지 살펴 볼 수 있다.

자유로를 달린다면 자유로 끝인 임진각과 평화누리 공원을 함께 둘러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인근에 구미를 당기는 먹거리도 많은 데 특산물인 장단콩을 이용한 두부 요리와 반구정 인근의 장어구이가 유명하다.

▲ 자유로 인근에서 장단콩두부와 장어를 맛볼 수 있다.

찾아가기: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 오두산통일전망대
이용시간: 09:00~17:00 사전예약에 한함 월요일 휴관)
이용요금: 어른 3,000원, 학생·군경 1,600원, 경로·유아 무료

안성 금광호수

안성시 금광면에 위치한 금광호수는 주변 산세와 물이 좋아 낚시터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상류 수초 밭에서 월척 붕어가 많이 잡히고 겨울에는 얼음낚시와 빙어낚시를 많이 즐긴다.

 

안성시청에서 금광호수를 끼고 충북 진천으로 이어지는 302번 지방도는 우거진 산림 사이로 넓게 펼쳐지는 호수 풍광을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다. 길 양편의 무성한 나무들이 터널을 만드니 달릴수록 마음에 들 것이다. 특히 금광호수 구간은 곳곳에 주차공간을 만들어 놓아 여유 있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주변에는 매운탕과 한정식, 레스토랑과 겔러리카페 등 소문난 음식점들이 즐비해 취향대로 다양한 메뉴와 분위기를 고를 수 있다. 식사 외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차를 즐기려면 금광리 호숫가의 아늑한 전통찻집이 제격이다. 생강꿀차와 유자꿀차 등 향긋한 전통차도 좋고 직접 삶은 국산 팥에 오미자와 복분자를 푸짐하게 올린 팥빙수가 인기다.

아늑한 실내장식도 좋지만 무엇보다 금광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큰 창과 야외 테라스가 멋지다.

▲ 안성 금강호수 주변의 전통 찻집

찾아가기: 안성시 금광면 금광리 일대
이용시간: 상시 이용요금: 무료

<자료제공=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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