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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주간, 46개 관광지 관람객 12.9%↑...중국 사드탓 제주 외국관광객은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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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주간, 46개 관광지 관람객 12.9%↑...중국 사드탓 제주 외국관광객은 74%↓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7.05.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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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국내 여행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16일간 실시된 봄 여행주간 동안 46개 관광지 관람객이 12.9% 늘었고,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도 7.2% 증가하는 등 국내 여행 총량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가 봄 여행주간(4월 29~5월 14일) 동안 한국관광100선, 여행주간 집중 홍보지, 주요 프로그램 진행지 등 주요 관광지점 46곳의 매표소를 통해 수기로 조사된 관람객 통계를 바탕으로 집계한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15일부터 중국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진 영향으로, 제주도의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여행객이 증가해 국내 관광이 활기를 띠었다.

봄 여행주간 동안 46개 주요 관광지 방문객수는 243만4,669명으로, 전년(215만 7,469명) 보다 12.85% 증가했다.

 

실내 관광지는 26만6,597명으로, 전년(23만9656명)에 비해 11.24% 증가했다. 또 실내 관광지뿐만 아니라 31개 실외 관광지의 총 방문객 수도 205만1,029명에 달해 전년(178만 1748명)보다 22.28%나 늘어났다. 미세먼지 경보·주의보 발령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연휴기간에 여행을 즐긴 것이다.

특히 46개 주요 관광지 중 충북 제천 의림지 관광객수가 전년보다 169.58%나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평창 대관령하늘목장도 135.7%,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90.47% 증가하는 등 맑은 공기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령 대가야 역사 테마관광지(-64.09%), 인천 송월동화마을 트릭아트스트리(-34.2%), 서울 남산골한옥마을(-26.17%), 수원 화성(-24.24%), 경기 광명동굴(-16.71%) 등은 관광객이 줄어들엇다.

여행객 수가 증가한 만큼 고속도로를 통한 이동량도 늘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여행주간 기간 동안 고속도로의 통행량은 7,305만9천대로 전년 (6,815만4천대) 보다 7.2% 증가했다. 강릉 톨게이트(16.32%), 남고창 톨게이트(25.67%), 동순천 톨게이트(26.27%) 등 주요 관광지 주변 톨게이트의 통행량 역시 늘었다.

또한 지난 3월 15일부터 중국 정부의 방한금지 조치로 중국관광객 발길이 끊긴 제주도는 봄여행주간 동안 68만7,081명이 찾아 전년(72만8,611명)보다 5.7%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 수가 74%(약 13만 명)나 급감한 반면 내국인은 15%(약 8만 5천 명)가량 증가해 관광객 감소로 인한 타격을 그나마 줄였다.

제주 비자림

전국 국립공원 탐방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여행주간 동안 전국 21개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는 276만8,357명으로, 전년 동기(233만476명) 대비 약 19%(44만 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주간과 연계해 국립공원에서 야영장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숲속 작은 음악회’ 등의 문화행사를 개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여행주간 전국 각지에서 축제, 문화공연, 할인 등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영향인지 서울랜드, 롯데월ㄷ, 에버랜드 등 주요 테마파크 이용객은 전체적으로 0.41% 감소했다. 반면 기온이 높아지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오션월드, 테딘워터파크 등을 찾는 방문객들은 급증했다.

또한 13개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도 69만 7,266명으로, 전년 동기(66만5,683명) 대비 4.74% 증가했다.

한편, 문체부는 봄 여행주간 동안의 국내여행 참여 현황과 소비 지출액 등에 대한 상세 결과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5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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