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우리나라 육지면(목화)의 최초 발상지이자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장군이 머물었던 역사의 현장인 목포 ‘고하도’가 해안 힐링랜드로 조성돼 명품 해안길로 거듭날 전망이다.
해안 힐링랜드 조성사업은 고하도 해안(3km)에 데크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목포시는 지난 11일 해안 힐링랜드 조성사업 중간보고회를 통해 사업을 꼼꼼히 점검하며 사업 본격 추진에 나섰다.
목포시는 고하도의 해안절경과 역사를 관광 상품화하는 해안힐랭랜드 조성사업을 통해 5개소의 포토존(용, 이순신, 목화, 삼학도, 등대)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관광이 가능하도록 아치형 목교,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7월 착공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6년 ‘조선업 밀집지역 관광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35억원 중 24억5천만원이 국비에 반영돼 추진된다.
고하도는 바다, 숲, 도심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자연친화형 힐링 섬으로, 역사의 흔적도 여럿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정유재란이 발발했던 1597년 이충무공이 106일간 머물렀으며 우리나라 육지면(목화)의 최초 발상지로서 현재 조선육지면발상지비가 세워져 있다. 일제시대에는 일본군이 서해항로 요충지를 방어하고 일본해군 특공정 위장을 위해 해안선을 따라 만든 동굴을 만들었고, 현재는 15개가 남아있다.
박홍률 목포 시장은 “해안 힐링랜드 조성사업은 전체 경관조명과 포토존, 조형물 배치 등을 관광객 눈높이에서 세심하게 설치해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해안 힐링랜드는 자연경관과 역사를 아우르는 관광명소로 거듭나 관광객을 목포로 유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