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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정준 경남 관광진흥과장 “경남, 오감만족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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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정준 경남 관광진흥과장 “경남, 오감만족 여행지”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5.0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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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휴양·체험 관광콘텐츠 개발 최선 다할 것

[투어코리아] “경상남도는 수려한 자연경관, 찬란한 역사·문화유산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느끼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객에게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정준 경남관광진흥과장의 포부다.

박 과장은 특히 “계절별 휴양·체험형관광콘텐츠 개발 및 상품 운영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및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박정준 경남도 관광진흥과장

경남 관광의 매력을 소개한다면

경남은 지리산, 가야산 등 민족의 영산이 자리 잡고 있고, 남해안 청정바다와 비진도, 장사도, 외도 등의 뛰어난 테마섬 등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3대 사찰 중 합천 해인사와 양산 통도사가 있고 가야문화, 이순신, 세계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 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 등 뛰어난 역사와 문화유산도 있어 볼거리가 풍부한 지역이다.

여기에 3월 양산 원동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4월 진해군항제, 5월 황매산 철쭉제, 8월 통영한산대첩축제, 9월 산청한방약초축제, 10월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연중 즐거운 축제를 개최하고 있어 가족·연인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경남도의 관광 마케팅은 전략은

국내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재경도민회 등의 협조를 받아 ‘출향인 내 고향 여름휴가 보내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 국민의 과반이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에서 경남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적극 홍보하고, 전국체전, 생활체육대축전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와 한국국제관광교역전, 부산국제관광전 등 관광박람회도 참여하는 등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계절별휴양·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 및 상품 운영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및 신규 관광수요 창출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경남은 서울이나 제주에 비해 중국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적은 편이다. 지난해 경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9만 명 정도이고, 이 중 약 17만 명이 중국인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경남에서 1박 2일정도 체류한다고 가정했을 때 350억 원 정도를 소비한다고 보면,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경남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관광객의30%를 차지하는 중국인관광객을 무시할 수는 없는 실정으로 중국의 금한령에 대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그 대책으로 중국 당국의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무슬림·일본·동남아시아, 특히 경남과 접근이 용이한 김해공항 직항도시(동경, 후쿠오카, 홍콩,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호치민, 방콕 등)를 공략, 시장 다변화 전략을 적극 구사할 계획이다.

관광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관광자원 개발 계획은

경남도는 크게 서북부권 내륙지역과 남해안권으로 나누어 관광객이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머물고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다변화를 적극 도모하고 있다.

서북부권의 경우, 산청군의 한방약초, 함양군의 산양삼, 거창군의 온천, 합천군의 휴(休)체험 등 한방테마 외에 요가·스파·명상 등 웰니스프로그램을 운영해 체류형 관광지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 황매산철쭉

특히 항노화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경남도와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이 공동 출자하여 항노화주식회사를 전국 처음으로 지자체 주도로 설립하고 현재 가동 중이다.

여기에 남해안권의 경우, 지난 2월 정부가 남해안의 섬을 클러스터로 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경남도는 추진 중인 통영 테마 섬 개발,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사업 등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계사업으로 해안경관 조성, 연안크루즈 사업 등을 추진해 남해안을 국제적 관광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남해안의 폐조선소나 폐교를 활용하여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대표관광지 남해를 경남미래 50년 신성장 동력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남해 힐링아일랜드 조성사업에 1조4300억 원을 투자하여 6대 전략 19개 정책과제 70개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국방과학기지가 있던 거제 지심도를 이관 받아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을 잘 보존하고 관리해서 전국 최고의 자연과 생태, 그리고 역사와 스토리가 어우러진 명품 테마 관광지로 조성해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통영에는 10만 톤 규모의 크루즈 전용부두도 만들 계획이다.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경남에는 연중 크고 작은 축제가 다양하게 열린다. 축제의 소재도 각양각색이다. 축제장을 많이 찾게 하는 제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매력적인 콘텐츠라고 본다. 다른 축제장에서는 볼 수 없는 지역고유의 매력적인 콘텐츠는 관광객의 구미를 당기기 때문인데, 지역자원과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경남의 축제들이 많다.

먼저 봄꽃축제를 소개하면, 낙동강을 낀 기찻길과 흐드러지게 핀 매화가 절경을 이루는 원동매화축제가 있고, 도시 전체가 36만 그루 벚꽃들로 화려하게 단장하는 진해군항제,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와 십리벚꽃길이 어우러진 화개장터 벚꽃축제, 오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함양 백운산 벚꽃축제, 전국 최대 철쭉군락지인 황매산 일대에서 산청황매산철쭉제와 합천황매산철쭉제가 있다. 전국에서 단일 면
적으로 최대 규모(110만㎡)를 자랑하는 창녕 낙동강유채축제도 4월에 열린다.

경남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문화예술축제를 통해 체험할 수도 있다. 올해 처음으로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에 이름을 올린 밀양아리랑대축제가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밀양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1,200여 명의 밀양시민이 참여하고, 최신 멀티미디어 기술이 접목된 대서사극 ‘밀양강 오딧세이’는 꼭 챙겨봐야 할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임란시절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켜낸 곽재우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한 의병제전, 화려했던 고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김해가야문화축제, 남해이순신 호국제전, 함안아라제, 이색적인 소재인 ‘용과 왕’을 테마로 한 와룡문화제가 있고, 8월에 통영에서 열리는 한산대첩축제와 10월에 열리는 합천대장경세계문화축전도 볼 만하다.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5월 남해멸치축제, 7월 섬진강재첩축제, 9월 산청한방약초축제와 함양산삼축제가 있다. 또 10월에 개천예술제와 더불어 열리는 남강유등축제는 야간축제의 국가대표축제이자 콘텐츠를 해외수출하기도 한 글로벌 축제다.

향후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과 연계한 콘텐츠로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축제 육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일회성, 소모성 축제가 아니라 축제를 매개로 경남 관광자원,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축제로 키워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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