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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욜로 오시오’...남도의 아름다운 섬·강·산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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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욜로 오시오’...남도의 아름다운 섬·강·산 나들이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5.02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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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

[투어코리아] 신록이 우거지는 초여름 길목, 5월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정부에서도 이 기회를 놓칠세라 봄 여행주간(4.29~5.14)을 지정, 전 국민의 국내 여행을 지원하고 나섰다. 전남도 역시 봄 여행주간을 맞아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와 공동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남도의 아름다운 섬, 강, 산 등 자연풍광을 직접 체감하며 만끽할 수 있는 ‘YOLO! 욜로 오시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YOLO 욜로 오시오’ 프로그램은 전남도내 시군과 지역 관광두레PD(3명), 코레일, 금호고속 등이 함께 참여해 여행상품 6개를 개발, 선보였다. 또 지역 축제의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보성다향대축제의 숨겨진 보물찾기와 함평나비축제의 가축몰이 체험, 강진의 남도 명품길 걷기 행사 이벤트도 마련했다.

▲ 여수 금오도 비렁길

신안군= 남도갯벌 힐링 여행

임자도와 증도 일원에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남도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특화상품이다. 임자도(荏子島)에서 대광해변, 승마공원, 용나굴, 어머리해변을 둘러보고 이색적인 갯고랑 카약체험을 즐긴다.

임자도는 섬 전체가 모래언덕으로 이루어져 있고, 섬 곳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물치’ ‘모래치’라고 부르는 물웅덩이가 있다. 임자도란 지명은 자연산 들깨가 많이 생산된다고 해서붙여졌다.임자도는 민어와 병어의 주산지로, 산란철인 5~6월부터 잡히며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 증도 태평염전

임자도 북서쪽에 위치한 대광해수욕장 해변은 12㎞로, 우리나라 단일 명칭의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길고, 197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북단의 전장포는 예로부터 새우젓 집산지로 유명하다.

증도(曾島)는 삐비꽃 축제, 염전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슬로시티 버스투어 상품을 운영한다. 역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여행할 수 있으며, 태평염전, 보물섬, 갯벌센터, 짱뚱어다리를 둘러볼 수 있다. ‘태평염전’은 우리나라 단일염전 가운데 규모(4.6㎢)가 가장 큰 곳으로, 연간 생산량이 국내 천일염의 6%(1만6,000톤)에 달한다. 그렇다보니 태평염전은 그 자체가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제 제360호)으로 지정돼 있다.

▲ 증도 소금박물관

소금박물관에는 소금의 역사와 제도, 소금으로 만든 짱뚱어 등의 조형물, 소금 생산 도구와 결정지(토판, 장판, 타일판)를 재현해 놓았다. 박물관 벽에서는 소금장수로 살다가 고구려 15대 미천왕이 된 을불의 이야기, 소금이 신기전 제조와 매염제
로도 쓰였다는 내용이 흥미롭다. 염전 안에서는 염전체험을 해볼 수 있다.
* 상품가 : 임자도 3만5천 원, 증도 2만5천 원, 1박2일 7만7천 원

완도= 멍 때리기 좋은 생일도 투어

‘가고 싶은 섬’ 생일도의 금곡해변과 백운산, 용출리 해안 갯돌밭 등을 트레킹 하
는 상품이다. 광주에서 출발하며 5월 1일부터 10일까지 10회 운영된다.생일해수욕장은 물이 깨끗하고, 백사장 모래는 철분성분이 많아 여름철 관절염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 백운산(해발485m)은 아침 해돋이를 관망하며 등산하기에 좋고 봄철엔 산나
물을 뜯으며 여행을 많이 한다. 산 정상에 오르면 제주도 및 목포 인근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용출갯돌밭은 바다 쪽으로 검은 몽돌이 펼쳐져 있는데 파도에 부딪치는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준다. 육지 쪽으로는 우거진 노송이 아름답다.
* 상품가 : 2만5천 원(버스비, 승선료, 도선료 포함)

▲ 완도 생일도 갯돌밭

여수= 아일랜드 캠핑 에코투어

여수 섬여행학교에서 운영하는 1박2일 섬 생태관광 상품으로 금오도, 안도 동고지 등 섬 마을 주민들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바다카약, 무인도 탐방, 숲 트레킹, 슬로푸드, 바다캠핑 등을 체험한다. 이 상품은 5월 6~7일과 5월 13~14일 운영한다.

금오도에서 바다카약, 무인도 탐방, 섬 숲 트래킹, 섬마을 슬로우프드 & 캠핑체험을 즐기고, ‘안도 동고지’에서 갯것체험, 섬마을 쿠킹글래스, 방풍체험, 트레킹을 해볼 수 있다.
*상품가 : 18만5천 원→14만5천 원

▲ 곡성 장미공원

곡성군= 꽃바람 섬진강 · 오! 마이 섬진강

곡성 기차마을과 가정역, 두계 외갓집 마을 일원에서 봄꽃을 테마로 한 체험 여행을 떠난다. 곡성 섬진강두꺼비주민여행사는 기차마을 종착역인 가정역 인근 섬진강변에서 작가와 관광객이 함께 완성하는 공공미술 체험을 펼치고, 섬진강변 산책과 두계 외갓집 마을투어에 나선다. 5월 13일까지 당일 또는 1박2일 코스로 총 13회(단체여행 5회, 체험프로그램 8회) 일정이 잡혀 있다. 당일 코스는 강길 산책, 시골밥상, 봄꽃놀이를 체험하고, 1박2일 코스는 시골밤 체험, 침실습지 탐험, 사과밭 체험을 즐긴다.
* 상품가 : 당일 5만9천 원→2만3천 원, 공공미술 체험 5천 원(증기기관차 이용자)

▲ 곡성 기차마을

구례= 지리산으로 떠나는 야생화 여행

여행길라잡이는 구례 방광마을과 예술인마을(구례군 광의면), 쑥부쟁이 카페(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로, 한국압화박물관(구례읍동산 1길 29)을 연결하는 구례 지리산 아트 여행을 운영한다. 자녀들과 지리산 둘레길(방광~당동)을 걷고, 예술인마을과 한국압화박물관에서 야생화 테마 음식 및 아트 체험을 해볼 수 있다. 5월 14일까지 당일 코스로 총 8회 여행을 떠난다.
* 상품가 : 당일 6만9천 원→5만 원

▲ 구례 압화

여수-순천-보성, 기차타고 떠나는 남도여행

순천역 인근의 버스투어를 연결하는 ‘기차타고 떠나는 남도자유여행’ 상품이다. 수도권(행신, 서울, 용산, 광명, 천안아산)에서 KTX를 타고 순천역에 도착해 ▲여수 하화도 트레킹 ▲순천~보성 힐링 투어 ▲여수 오동도 등 관광 명소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5월 14일까지 3개 코스별로 각각 12회 운영된다.
* 상품가 : 왕복 기차요금(관광지 입장료, 식비 등 본인부담

▲ 보성 녹차밭

보성= 보성 다향대축제 숨겨진 보물찾기

문화체육관광부 6년 연속 유망축제로 5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과 보성차밭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을 차 산업존, 차 문화존, 차 체험존, 전통 문화존, 로컬 푸드존, 힐링존 등 기능별로 구역을 나눠 9개 분야 60여 종의 다양한 차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녹차로 만든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그린티 아트마켓’, 녹차를 재료로 만든 간편 음식을 판매하는 ‘그린티 푸드코트’ 등 현대적 감각의 융합콘텐츠를 운영한다.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처럼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면 모바일 축제 쿠폰(5천 원)을 지급한다.

▲ 보성 녹차만들기

함평= 나비축제 가축몰이 체험

나비축제(5월 3~6일)에 앞서 5월 1~2일 나비축제 행사장일원에서 새끼 멧돼지, 토끼, 닭을 잡는 체험을 한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 함평군 상징 나비인 호랑나비를 비롯한 25종 15만 마리의 나비를 선보인다.

나비축제 개막 후에는 농자조금관리위원회가 나비축제장 내 생태습지에서 ‘젖소목장 나들이’체험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 참여하면 송아지 건초먹이기, 젖짜기, 우유 팥빙수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젖소의 성장과정과 우유의 유통과정도 배울
수 있으며, 캐릭터 쇼 등 각종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 함평 나비축제

또한 미꾸라지 잡기, 오리배 승선, 도전 건강골든벨 등의 행사도 다양한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고재영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5월 가정의 달과 여행주간을 맞아 가족, 연인들이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했다”며 “시군마다 특색 있는 축제와 전남의 풍부한 맛과 매력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에서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담양대나무축제, 보성다향대축제, 광양·장흥·화순 철쭉제 등 53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여행주간 프로그램, 할인 관광업소 등 자세한 정보는 남도 여행길잡이 또는 남도여행알뜰관광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전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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