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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증 풀어주는 '연천 구석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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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증 풀어주는 '연천 구석기축제'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4.25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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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백배’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구석기 체험!
 

[투어코리아] 구석기인들의 삶 체험해볼까? 동물 가죽을 걸친 구석기인들이 축제장을 두리번거리고, 그들이 힘껏 던진 뾰족한 나무창이 사냥감에 꽂힌다. 직접 만든 주먹도끼로 고기를 손질하고, 불을 피우기 위해 손바닥이 불이 나도록 나무 막대기를 비벼본다. 그리고 나무 꼬챙이에 꿴 고기를 점토 화덕 불에 구워 먹으니 진짜 구석기인이 된 듯 하다.

경기도 연천 전곡리유적 지에서 오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수십만 년 전 구석기인들의 삶을 체험하는 축제가 벌어진다. 세계 최대 구석기 축제인 ‘제25회 연천구석기축제’가 바로 그것으로, 봄 찾아 나선 상춘객들을 수십 만 년전 구석기 원시시대로 안내한다. 그 현장에서 관광객들은 교과서를 통해 배웠던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엿보고 직접 체험하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을 쌓는다.

 


연천 전곡리의 구석기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펼쳐지는 연천구석기축제는,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구석기축제 기간 수십 만 년 전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가족, 연인, 이웃, 회사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구석기축제 현장,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1978년 주한 미군 병사인 그렉 보웬 씨가 우연히 주먹도끼 4점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30만 년 전 동아시아에도 돌을 깨뜨려서 만든 타제석기(打製石器, 뗀돌)인 주먹도끼 문화가 존재했음이 입증돼 세계적인 유적지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곳은 1979년 10월 사적 제268호로 지정됐다.

연천구석기축제는 수십 만 년 전 실제 구석기인들이 생활했던 현장에서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구석기 축제는 ‘너도 나도 전곡리안’ 이란 테마로 기(구석기문화를 익히는 공간)-승(채집과 사냥 등 구석기문화를 놀이화 한 공간)-전(잔디광장에서 캠핑을 하며 서로 즐겁게 어울림)-결(즐거운 마음으로 농·특산물 쇼핑)이 있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연인, 가족, 이웃과 함께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놀면서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의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25주년을 기념한 세계구석기체험마을은 영국, 독일, 스페인, 케냐, 대만, 일본 등 5개 대륙 11개국 25명의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세계의 선사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축제 25주년 기념특별전 ‘구석기 비너스의 노래’를 특별전시 한다.

 

연천구석기축제의 체험행사 중 백미는 구석기 바비큐이다. 대형 점토화덕에 참나무 장작불을 피워 구워먹는 바비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구석기축제의 잊을 수 없는 맛으로 손꼽힌다.

이번 구석기 축제에서는 12m 길이의 점토 화덕 8개가 운영된다. 이외에도 올해는 매년 구석기축제를 찾는 마니아를 위한 구석기 어드벤처 프로그램과 구석기 5종 체험이 신설된다. 구석기 어드벤처는 감자 캐기와 석기로 돼지고기 자르기, 바비큐 굽기 순서로 이루어진 구석기바비큐 DIY체험이 진행된다.

 

구석기 5종 체험은 맨손고기잡기, 창던지기, 돌 던지기, 활쏘기 등 최고의 전곡리안을 뽑는 프로그램으로, 매일 최단 시간 5종을 마친 최고의 전곡리안을 선발한다.

이외 체험행사로는 동굴벽화그리기, 구석기 활쏘기, 어린이 낚시대회, 소원나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활보하면서 구석기 시대를 살아가는 전곡리의 호모에렉투스 전곡리안들도 만날 수 있는데, 이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석기를 만들고 현대인들과 사진을 찍고, 집을 짓고, 음식을 먹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별히 올해는 춤을 즐기는 원시인(전곡리안) 30명이 행사장 곳곳에서 구석기 퍼포먼스를 연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마당은 5월 3일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4일은 세계 1위 비보이팀 진조크루 공연, 5~7일은 매일 저녁 7080 가족음악회가 펼쳐진다. 구석기가족 패션쇼도 배꼽을 잡을 코믹한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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