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정부의 ‘방한관광’조치로 중국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동남아와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스타마케팅에 나선다.
이 일환으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오는 7일 동남아시아 및 중화권 지역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배우이자 모델인 ‘캐서린 리(Cathryn Lee, Cathryn Li)’씨를 제주관광공사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조치로 4월 5일 현재 기준 제주국제공항의 중국 노선의 경우 23개 노선 236편이 운항 중단됐다. 예약 취소된 중국관광객수도 30개 여행사 11만7,828명에 달한다. 크루즈 제주 기항도 245건이 취소되는 등 중국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
관광도시 ‘제주’의 관광산업이 사드 직격탄을 맞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시장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관광객 유입에 가시적 효과가 큰 스타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캐서린 리’를 내세워 동남아시아 및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제주홍보대사가 된 ‘캐서린 리’는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을 중심으로 영화, 드라마, CF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배우 겸 모델일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는 있는 인플루언서(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변화를 유도하는 사람)다.
홍보대사 위촉기간은 1년이며, 1년간 ‘캐서린 리’는 SNS를 통한 제주관광 홍보, 그리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동남아 현지에서의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지원 등 제주관광 시장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캐서린 리’는 오는 9일까지 제주에 머물면서 제주의 웰니스 의료관광과 웨딩촬영 등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체험하면서, SNS를 통해 본인이 느낀 바를 자유롭게 공유, 200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제주의 매력을 전달하게 된다. 이번 제주에서의 체험 활동은 동영상과 VR영상으로 제작되어 향후 제주 힐링, 웰니스, 웨딩 등 고부가가치 관광의 홍보 컨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의 방한관광 금지조치로 의료관광 등 고부가가치 상품 분야에 있어서도 시장 확대가 주요한 이슈로 떠올랐다”며, “‘캐서린 리’가 가진 SNS에서의 영향력을 활용해서 제주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전파하여, 제주의 매력을 높이고, 제주관광 시장다변화와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캐서린 리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를 가진 보물섬 제주를 널리 홍보하여 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미력하게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