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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색축제 재미에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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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색축제 재미에 빠져들다!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7.04.0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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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끄란 페스티벌ⓒ태국관광청

[투어코리아] 발달된 통신과 교통으로 전세계가 하나로 이어진 글로벌 세상. 세련된 도시다움을 통해 엇비슷해진 풍경들에 살짝 질릴 때면 그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축제를 쫓아가보자. 그 나라만의 독특한 풍습, 문화, 산업, 역사 등이 녹아 있어 이색 재미를 선사한다.

▲ 송끄란 페스티벌ⓒ태국관광청

흠뻑 젖을수록 신나는 태국 ‘송끄란 페스티벌’

신나게 한판 물싸움을 벌이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다면 4월 태국으로 떠나보자. 흠뻑 젖을수록 신나는 태국 최고의 물축제 ‘송끄란 페스티벌(Songkran Festival 2017)’이 열려 전 세계 관광객들이 태국으로 몰려든다.

본래 ‘송끄란(Songkran)’은 태국의 새해 축제로, 우리로 치면 설날과 같은 날이다. 송끄란은 4월13일로, 이 날을 전후로 해서 태국 전역에서 송끄란 축제를 벌인다.

▲ 송끄란 페스티벌ⓒ태국관광청

새해맞이 축제가 오늘날 세계적인 물 축제로 거듭나게 된 것은 태국인들이 새해에
복을 빌어주고 불상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손에 물을 뿌리던 데서 유래한 것이다. 송끄란 아침 일찍 절을 찾아 불상에 정화수를 뿌리는데, 이 때 아래 사람들이 축복을 빌며 웃어른들의 손에 정화수를 뿌려왔던 풍습이 수세기동안 이어져 왔다.

게다가 축제가 열리는 4월은 태국의 가장 더운 시기. 열을 식히기에 최고의 방법인 물놀이 와 풍습이 맞아 떨어지며 태국을 넘어 세계적인 물축제로 유명세를 타게 됐다.

▲ 송끄란 페스티벌ⓒ태국관광청

축제에선 그냥 손으로 물을 뿌리는 게 아니가 물총, 바가지 등을 이용해 한바탕 신나는 물싸움을 벌인다. 현지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까지 이 물 축제에 동참,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다. 때문에 축제 기간 동안 태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신나는 물싸움으로 온 몸이 흠뻑 젖을 것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싸움 뿐만 아니라 새나 물고기를 풀어주는 방생, 미인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그러나 올해 축제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1년 국상 기간에 포함돼 축제가 예년보다 일부 축소되고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 송끄란 페스티벌ⓒ태국관광청

<사진Ⅰ태국관광청>

▲ 사바 지역의 타다우 카마탄ⓒ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원주민의 독특한 추수감사축제
타다우 카마탄 & 가와이 다약

세련된 관광지가 아닌 원주민들의 독특한 생활상을 엿보고 싶다면 5~6월 말레
이시아로 떠나보자. 이슬람 색채가 강한 서쪽의 주 말레이 반도와 달리 보르네오(Borneo) 섬이 있는 동쪽 지역은 보르네오 원주민들의 삶을 만나볼 수 있어 이색적인 여행 추억을 선물한다.

특히 사바(Sabah)와 사라왁(Sarawak) 주에서는 5~6월 추수감사축제가 열려 보르네오 원주민들의 독특한 문화를 만날 수 있다.

▲ 사라왁 지역의 가와이 다약ⓒ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추수감사축제를 꼽으라면 매년 5월 말에 사바(Sabah)지역에서 열리는 ‘타다우 카마탄(Tadau Kaamatan) 축제’다. 올해 축제는 5월30~31일 이틀간 열린다.

추수한 곡식, 풍년에 대해 신에게 감사하는 축제로, 보보히잔(Bobohizen)이라고 불리는 주술사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주술을 외우면서 일렬로 줄지어 걸어가는 ‘마가야우(Magayau) 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특히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축제에 대한 부족들의 애착과 열기를 느낄 수 있어 이방인들에게 한층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 사바 지역의 타다우 카마탄ⓒ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

사바 지역의 가장 커다란 부족인 카다잔 두순(Kadazan Dusun)족은 풍년을 축복하며 미인 대회를 열어 외모뿐만 아니라 용감함, 기품 그리고 지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미인을 선정한다. 또한 축제의 모든 음식은 쌀로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축제에서 그 해 수확한 쌀로 만든 ‘타이파이(Taipai)’ 술을 손님들에게 대접하며 축제를 즐긴다.

또한 사라왁(Sarawak) 지역의 추수감사축제도 매년 6월 초 열린다. 다양한 부족들이 무사히 추수를 마치고 새롭게 농사철을 맞이하는 뜻에서 열리는 축제로, 이곳 다약(Dayak) 사람들은 축제에 잠깐이라도 스쳐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신의 축복을 받는다고 믿고 있어, 매해 축제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 사라왁 지역의 가와이 다약ⓒ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

축제 전날 가족들이 모두 모여 뚜악(Tuak)이라는 전통술을 손님들에게 베풀고 춤을 춘다. 이 기간 동안 사람들은 춤을 추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특히 축제기간을 ‘축복의 시기’로 여겨 이때에 맞춰 많은 커플들이 결혼이나 미래를 약속하는 등 기쁜 행사들이 끊이지 않는다. 축제 기간에 사라왁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지역 전통 민가를 직접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오픈 하우스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축제는 6월 1~2일 열린다.

▲ 사라왁 지역의 가와이 다약ⓒ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

<사진Ⅰ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

 

이탈리아 와인 맛에 취하다! 와인박람회 ‘비니탈리’

이탈리아 와인 맛에 취하고 싶다면 4월 9~12일 베로나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의 와인 박람회 ‘비니탈리(Vinitaly)’로 가보자. 비니탈리는 와인을 뜻하는 ‘Vini’와 이탈리아 ‘Italy’를 합쳐서 만든 이탈리아의 와인 박람회로, 세계 최초의 와인 박람회로 통한다.

▲ ⓒ Ennevi-Veronafiere

올해로 51회를 맞는 박람회에서는 이탈리아 20개 주의 수많은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아제르바이젠, 조르지아, 아르헨티나, 포르투칼, 호주, 크로아티아, 미국, 헝가리, 폴란드, 러시아, 안도라, 코소보 등 140여 개국에서 온 2만 8천 명의 바이어, 13만 오퍼레이터가 참가해 각국의 와인 맛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일본의 사케(6업체)도 참가한다.

특히 박람회에선 애호가들이 좋아할 ‘와인 테이스팅’ 행사는 물론.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들을 소개하는 자리 또한 마련된다.이와 함께 이탈리아 지역 특색에 맞는 와인을 소개하는 포럼도 진행된다. http://www.vinitaly.com/en

▲ ⓒ Ennevi-Veronafiere

<사진Ⅰ이탈리아 관광청>


노르웨이 부활절을 즐겨라! ‘인페르노 메탈 축제’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메탈음악 축제 ‘인페르노 메탈 축제(Inferno Metal Festival)’가 4월 12~15일까지 4일간 오슬로 록펠러 뮤직홀, 존디 등 클럽에서 펼쳐진다.

부활절(4월 16일) 기간 열리는 이 축제엔 약 40여 개의 밴드가 참여, 수요일-클럽데이(4월 12일)를 비롯해 잇따라 콘서트를 열고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 ⓒFotoKnoff

축제는 신인 밴드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축제 참가객들은 신규 밴드의 새로운 음악에 빠져들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오디션프로그램처럼 참가자들이 직접 밴드에 투표하는 ‘공개 경쟁’방식을 채택, 밴드들의 경쟁을 유도하며 축제 열기를 더한다.

또한 부활절을 맞아 다양한 부활절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 ‘부활절 농장 방문자 활동(EASTER ACTIVITIES AT THE VISITOR'S FARM)’도 오슬로의 에케농장에서 4월13~17일 만나볼 수 있다.달걀 색칠하기, 농장에 있는 동물들과 함께 숨겨진 달걀을 찾는 ‘부활절 달걀 사냥’ 등 아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 (시계방향으로)ⓒTina Stafrèn ⓒm_dickson ⓒmerethe/노르웨이관광청

<사진Ⅰ노르웨이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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