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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설악 만경대 정규 탐방로 5.4㎞ 개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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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설악 만경대 정규 탐방로 5.4㎞ 개설 추진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7.04.05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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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폭포~만경대~오색약수터 2.5㎞ 신설 및 구름다리 개설

[투어코리아] 지난해 가을철 46일간(10월 1일~11월 15일) 임시 개방해 19만7천여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던 ‘만경대 둘레길’의 정규 탐방로 개설이 추진된다.

양양군이 낙석과 산사태 등 자연재난 위험성이 높은 ‘흘림골 탐방로’ 잠정 폐쇄에 대한 대체 노선으로 ‘만경대 둘레길’을 임시 개방한 결과, 오색지구 탐방객이 전년대비 32% 증가하는 등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반세기(46년)만에 개방, 국내 최고 숨겨진 비경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시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 등산객들의 발길이 몰렸던 것.

이처럼 만경대 둘레길에 대한 호응도가 높자 양양군은 아예 남설악 만경대 정규 탐방로를 개설키로 했다.

▲ 만경대/양양군 제공

이번에 추진되는 만경대 정규 탐방로는 지난해 임기 개방된 코스(5.2km)보다 0.2km늘어난 총 5.4㎞다.

오색약수터~십이선녀탕~용소폭포까지 2.9㎞ 구간은 기존 탐방로를 이용한다. 또한 용소폭포~만경대~오색약수터 쪽으로 내려오는 2.5㎞(폭1.5m) 구간은 완만하면서 만경대의 비경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신설된다. 중간에 깊은 계곡이 있는 지점에는 길이 60m, 폭 2m의 구름다리도 개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개방된 경대 탐방로의 경우 오랜 기간 개방되지 않아 원시적 비경은 간직하고 있지만, 임시개방으로 오솔길 등을 활용해 탓에 길 중간 지점에서 관망이 어렵고, 안전에도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에 만경대와 인근의 경관을 충분히 감상하며 등산하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군은 만경대 탐방로 개설을 위해 6,000만원의 실시설계 용역비를 확보한 상황으로 전문 용역업체에 4월 중 발주한 뒤 산지일시사용신고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오색지역 주민, 설악산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합동으로 탐방로 개설과 관련한 국비사업 등을 신청해 조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만경대 둘레길 구간 중 47년간 폐쇄됐다가 개방한 용소폭포~만경대 구간 1.8km는 1970년 국립공원이 지정되기 이전에 자연적으로 개설됐던 탐방로였으나, 국립공원 지정을 앞두고 1968년부터 탐방로가 폐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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