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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강화군수 “올해의 관광도시는 강화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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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강화군수 “올해의 관광도시는 강화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대”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7.04.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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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군 관광이 변화를 시작했다. ‘2018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을 계기로 과거의 유물·유적에 의존하던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스토리화하고 관광 상품화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관광객들이
강화에서 체류할 수 있도록 문화재와 관광지를 활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 운영에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상복 강화군수를 만나 강화관광 육성 계획을 들어봤다.

▲ 이상복 강화군수

민선 6기 들어와 강화관광은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나

과거 강화군의 관광은 ‘기다리는 관광’이었다. 그렇다보니 관광객이 좀처럼 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강화관광의 문제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동시에 타 지역 벤치마킹을 통해 더 이상 기존 관광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관광 트렌드에 맞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강화군은 지난해부터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민과 관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지역민들 간의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을 넘어 주민의 적극적인 군정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2018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을 계기로 구성된 강화군 관광진흥협의회에서 관광관련 분야 대표, 전문가, 공무원들과 다양한 발전적인 의견교류를 진행하고 있어, 강화 관광의 변화가 피부로 느껴진다.

또한, 강화군은 역사문화 자원만을 고집하던 관광에서 탈피해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며 현지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현지 밀착형 지역관광(local travel) 활성화를 위해 테마형 골목길을 조성하고 있다.

▲ 광성보-용두돈대 석양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 추진 상황은

강화군은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정부에서 강화의 관광매력과 잠재력을 높게 인정한 것이다.

‘올해의 관광도시’는 강화군이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도약대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모든 사업을 관광도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근현대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강화읍 구도심의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스토리 워크(Story Walk)’, ‘야간관광활성화’, ‘문화관광 플랫폼’을 완공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이들 사업과 연계해 강화직물소창사업을 상품화하는 등 관광 상품의 업그레이드도 추진한다. 강화읍 도시재생사업, 테마형 특화가로 조성, 레저형 관광자원 개발, 야간경관 조성, 음식문화거리 조성 등 관광환경 개선 및 관광 콘텐츠 확충 사업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강화 관광은 어떻게 달라지나

강화 관광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지역민들도 이를 느끼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강화군과 지역민, 관광사업체 등 관광 주체들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릴레이 친절 캠페인’을 벌이는 등 주민 스스로가 올해의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두레 사업에도 선정됐다. 강화군은 이 사업을 적극 활용해 지역민들의 관광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 숨겨진 매력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머지않아 강화군의 관광이 관주도가 아닌 지역민 주도로 전환될 것이며, 관광사업의 이익이 그대로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 덕진진포대 내부 전경

인천공항과 지근거리에 있는 강화군은 방한 외국인은 물론 인천공항 환승 관광객 유치의 적지로 여겨지는데, 특별한 전략이 있나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인천공항 환승객은 741만 명에 이른다. 현재 강화군은 인천공항과 직접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접근성이 좋지 못하지만, 강화~영종간 대교가 완공된다면 영종도에서 강화남단까지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워진다.

이에 발맞춰 우리 강화는 올 하반기에 교통과 투어를 접목한 K-트래블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K-트래블 버스는 불특정 다수인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교통편의 및 안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향후 강화-영종간 대교가 완공되면 인천공항 환승객이 언제든지 강화를 방문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강화군에서 열리는 축제의 특징과 문화관광 축제 육성 방안은

강화군에서는 연간 5개의 축제가 연린다. 봄철엔 ‘고려산 진달래축제’, 가을에는 단군 ‘개천대축제’와 ‘새우젓 축제’, ‘인삼축제’와 전등사에서 주관하는 ‘삼랑성문화축제’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내용과 형식면에 있어서 중복되는 축제는 하나도 없고 각기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진달래 축제가 강화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상당한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만여 명이 많은 약 45만여 명이 다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에서는 축제 주관부서를 중심으로 교통, 음식, 숙박, 화장실, 안전시설 등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우젓축제와 인삼축제는 강화의 전통과 결합해 가을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강화군은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면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강화군은 ‘2018 올해의 관광도시’를 통해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 인천~김포 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과 강화~서울간 고속도로 건설 확정, 청라~초지 김포 구간 해안도로 개설 확정 등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고 있어 우리들 소원이 빠르게 실현되는 느낌이다.

4월 중순에 접어들면 강화 고려산에 진달래가 만개해 선홍빛 물결이 일렁인다. 많은 분들이 강화를 찾아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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