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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남도의 ‘봄’ 무르익어 ‘봄꽃 낭만 축제’도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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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남도의 ‘봄’ 무르익어 ‘봄꽃 낭만 축제’도 절정
  • 김채현·황인순 기자
  • 승인 2017.03.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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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화개 벚꽃 풍경

[투어코리아] 남도의 봄은 아련하다. 섬진강 따라 연분홍 매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꽃비가 흩날리는 풍경은 너무나 황홀하다. 비현적인 풍경은 손에 잡히지 않고 금세 사라질 듯 것만 같아 그 안에 있어도 아련해지기까지 하다. 연분홍 꽃잎이 하얀 눈꽃이 되어 날릴 무렵인 4월 첫 주 남도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축제가 열려 봄꽃 축제도 절정을 맞는다.

이번 주말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팡파르!

하동에선 섬진강을 따라 100리 테마로드와 나란히 화개장터로 연결되는 19번 국도변과 지리산 기슭은 봄 내내 색다른 빛깔과 향기를 내뿜는 봄꽃 향연을 펼친다. 19번 국도변에 꽃 터널을 이룬 벚꽃이 절정을 이뤄 환상적인 자태를 연출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벚꽃나무 아래를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해서 ‘혼례길’이라고도 불리는 화개장터∼쌍계사 십리벚꽃 길은 하얀 꽃구름과 각양각색 경관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한다.

▲ 화개벚꽃길 풍경

특히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이번 주말인 4월 1~2일 호리병 속의 별천지 화개동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십리벚꽃 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오는 5월 야생차문화축제의 사전행사 일환으로 왕의 녹차 진상행렬이 준비되는 등 벚꽃과 차 문화가 어우러진 행사로 꾸며진다. 축제는 꽃구경은 물론 여행객들이 참여,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가득하다. 벚꽃 포토존, 녹차 시음회, 떡 만들기, 압화공예 등을 해볼 수 있고, 왕의 녹차 진상행렬, 즉석 노래자랑, 벚꽃길 음악회, 팔씨름대회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벚꽃가수왕 선발대회, 관광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추억의 포크 페스티벌, ‘어우러기와 친구들’ 콘서트 등 공연들도 봄꽃 낭만을 더해준다.

▲ 화개벚꽃축제

또한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리는 1∼9일 9일간 화개장터∼쌍계사 십리벚꽃길 중간지점인 마을신문 화개골이야기에서는 ‘화개 벚꽃장’이 열린다. 화개 벚꽃장은 주민들이 직접 만든 의류·액세서리 등 정성 가득한 수제품과 손때 묻은 중고물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팔며 정겨운 풍경을 연출한다.

▲ 구례 섬진강벚꽃축제

퐁퐁 터지는 벚꽃낭만 ‘구례섬진강벚꽃축제’

구례 동해마을부터 남도대교에 이르는 섬진강 50리 벚꽃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이 곳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섬진강변 일원에서 이번 주말(4월 1~2일) ‘구례섬진강벚꽃축제가 열린다. 특히 동해마을부터 죽마리 벚꽃축제장 구간은 섬진강변 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걸으면 더욱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섬진강벚꽃노래자랑,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등도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문척면 죽마리와 구례읍 병방리를 잇는 보도교인 ‘두꺼비다리’가 축제기간에 임시 개통되는데, 이 다리를 통해 섬진강 벚꽃길과 대나무숲길을 자전거로 돌아볼 수도 있다.

▲ 구례 섬진강벚꽃축제

‘순천시 용당뚝방길 벚꽃축제'서
벚꽃 수놓은 길 같이 걸어요!

순천 용당 뚝방길에서도 벚꽃축제가 ‘벗-꽃길, 같이 걸을까요?’를 부제로 4월 1일 열려, 나들이객들을 반긴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용당교에서 동부웨딩홀 앞 세월교까지 540m 구간에 30년이 넘은 벚나무 77주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려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 순천 동천 벚꽃 풍경을 즐기는 나들이객들

특히 벚꽃눈 내리는 데크길은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걷고 싶은 꿈길이 된다. 축제는 가족 나들이객들을 위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재롱잔치와 마술쇼 공연, 벚꽃 소망연 날리기 등 다양한 참여행사가 마련된다. 댄스공연, 국악공연, 먹거리장터와 직거래장터, 버스킹 공연, 벗과 함께 소원리본달기, 자연물 목공예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 순천 동천 벚꽃 야경

순천의 벚꽃 명소 ‘동천’도 놓치면 아깝다. 4월이 되면 순천 도심 한 가운데를 흐르는 동천은 그야말로 벚꽃 천지다. 낮이면 벚꽃 아래를 걸으면서 봄 추억을 쌓으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벚꽃 아래서 간단한 도시락을 먹으면서 봄꽃의 화사함에 물들어 버리기도 하고 벚꽃이 도시락에 살포시 내려앉으면 그야말로 꽃밥이 되는 곳. 친구들과 벚꽃 흩날리는 길을 온누리 자전거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밤이면 벚꽃은 또 다른 옷을 입는다. 낮의 벚꽃이 산뜻하고 화사함이었다면 밤의 벚꽃은 그야말로 낭만이다.

▲ 순천 동천 벚꽃 풍경

 

여수 지역민들이 만드는 거리축제 ‘벚꽃소풍’

여수 한려동에서는 4월 1일 지역 청년들과 주민들이 함께 기획해 만든 ‘벚꽃소풍’이 열린다. 축제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공화사거리~수정사거리 간 벚꽃길에서 진행되돼 만개한 벚꽃 속을 거닐며 다채로운 즐거움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봄소풍 가듯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프로그램은 크게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나눌거리, 깜짝거리 등 다섯 분야로 진행된다. 볼거리로는 벚꽃 포토존, 어른이 아트쥬, 어른이 내맘대로 낙서담벼락, 밤에 피는 벚꽃 야간조명 등이 펼쳐진다. 즐길거리로는 어른이 명랑운동회, 길바닥 게릴라 장기자랑, 프라이빗 콘서트, 퍼포먼스 핑크 플래시몹 등 흥겨움이 넘친다. 벚꽃 김밥&분홍 단무지 도시락, 핑크핑크 아이스크림, 분홍분홍 솜사탕 등 분홍 벚꽃을 상징하는 먹거리도 준비되고, 업사이클링 에코 어부젝트, 핑크빛 중고나라, 어른이날 선물가게 등 나눔마켓도 열린다. 주민 화합과 축체 참가자간 교감을 위한 다양한 깜짝거리 이벤트도 진행된다.

 

꽃과 예술, 봄을 즐기는 ‘장성 빈센트의 봄’

장성에선 꽃과 예술, 봄을 즐기는 ‘장성 빈센트의 봄’축제가 ‘쉿~ 비밀코드 옐로우’를 주제로 4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장성역 앞 정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장성역 주변을 꽃과 함께 세계적인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를 테마로 문화예술의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여행객들에게 이색 재미를 안겨준다.

▲ 지난해 빈센트의 봄 축제에 구경온 관광객

장성역 바로 앞 공간은 튤립과 함꼐 반 고흐의 대표 작품 20점을 전시해 예술적 감성이 녹아있는 정원으로 꾸며진다. 도로 건너편 교통섬 2곳은 화사한 봄꽃으로 채운 쌍둥이 정원으로 조성된다.

8일 열리는 오프닝은 ‘쉿~ 비밀코드 옐로우’주제에 걸맞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드레스코드를 옐로우로 설정해 관람객들이 노란색 아이템을 착용하고 정원 사이를 거닐며 축제를 즐기도록 했다. 또한 정원 바로 옆에서 칼라 뻥튀기와 타이야끼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판매하고, 지난해 장성 대표음식으로 선정된 ‘닭숯불구이’를 시식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 빈센트의 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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