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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맛봐야 할 세 가지 주전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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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맛봐야 할 세 가지 주전부리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7.03.2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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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에 끌리고 맛에 또 한 번 끌리는 '주전부리 여행'⑤
▲ 충무김밥, 꿀빵, 빼떼기죽이 ⓒ이시목 여행작가

[투어코리아] 통영의 대표적인 주전부리는 충무김밥과 꿀빵, 빼떼기죽이다. 모두 ‘통영이라서 나온 주전부리’고, ‘한 끼의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충무김밥은 하얀 쌀밥을 넣어 엄지손가락만 하게 싼 김밥에, 아삭아삭한 무김치와 먹음직스러운 오징어무침을 곁들이는 음식이다. 밥을 각종 재료와 함께 김으로 둘둘 말아 싸는 김밥과는 확연히 다른 생김새다. 알려진 바로는, 1930~1940년대부터 배를 타고 멀리 나가는 사람들이 더운 날씨에 쉽게 상하지 않도록 만들어 먹던 음식이란다.

▲ 통영 꿀빵 ⓒ이시목 여행작가

꿀빵은 요즘 통영에서 가장 ‘핫한’ 별미다. 밀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고 튀긴 다음 물엿과 깨를 먹음직스럽게 바른 것으로, 통영문화마당 일대에서 만나는 꿀빵집 간판만 해도 10여 개에 이른다.

▲ 밀가루 반죽안에 팥소를 넣어 꿀빵을 만드는 모습 ⓒ이시목 여행작가

꿀빵에 넣는 소도 고구마, 완두콩, 유자, 치즈 등으로 다양해졌다. 얼핏 보면 무척 달 것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지나치지 않은 단맛에 고소한 맛이 깃들어 자꾸 손이 간다. 그래서일까, 줄을 이은 시식 코너에 꿀빵을 사기 위해 늘어선 인파까지 더해져 통영문화마당 일대는 꿀빵 열풍에 휩싸인 듯 보인다.

▲ 꿀빵을 튀기는 모습 ⓒ이시목 여행작가

궁핍하던 시절 단맛을 보충해준 주전부리가 꿀빵이라면, 빼떼기죽은 춥고 가난하던 시절에 허기를 달래준 음식이다. 모르고 보면 팥죽 같기도 하고 호박죽 같기도 한데, 말린 고구마에 팥이나 콩, 조, 찹쌀 등을 넣어 두 시간 이상 걸쭉하게 끓인 죽이다.

▲ 한끼식사로도 손색없는 건강식인 빼떼기죽 ⓒ이시목 여행작가

통영은 산이나 바다 경치가 두루 좋은 곳이다. 올봄에는 통영의 바다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보자. 미륵산에 올라 수많은 섬이 징검다리처럼 박힌 한려수도를 내려다봐도 좋고, 옆구리에 미륵도의 바다를 끼고 출렁출렁 자전거 하이킹을 즐겨도 좋다. 경사진 골목을 따라 걸으며 바다와 눈 맞춰도 흐뭇하다.

미륵산은 통영 시내에서 바다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방법과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등산로는 용화사에서 관음암과 도솔암을 거쳐 정상으로 이어지는데, 원점 회귀 코스로 두 시간 정도 걸린다.

▲ 동피랑 정상에서 바라본 강구안 야경 ⓒ이시목 여행작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면 하부정류장에서 상부정류장까지 10여 분이 걸리고, 그곳에서 15분 정도 나무 계단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산이 선물하는 전망은 별다른 수고 없이 오른게 미안할 만큼 화려하다. 3월 말이면 진달래꽃이 가득 피어눈이 더욱 호사를 누린다.

통영 특유의 시선으로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동피랑이나 서피랑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강구안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두 마을은 가파른 언덕에 자리해, 걷다가 문득문득 뒤돌아보는 바다 전망이 좋다. 모두 벽화가 예쁜 서피랑에서는 일출을, 동피랑에서는 일몰을 볼 수 있다.

▲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는 서피랑 ⓒ이시목 여행작가
▲ 서피랑99계단 위에서 내려다본 전깃불터 ⓒ이시목 여행작가

*주변 볼거리 : 청마문학관, 이순신공원, 삼도수군통제영, 충렬사, 통영해저터널, 남 망산조각공원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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