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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독~오도독~’ 씹는 소리까지 쫄깃한 강진사초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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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독~오도독~’ 씹는 소리까지 쫄깃한 강진사초개불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3.17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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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이틀간 맛깔진 축제 한마당 펼쳐
 

[투어코리아] 2017 강진 방문의 해에 개최되는 ‘제3회 강진사초개불축제’가 한층 다채롭고 재미있어진다. ‘강진사초개불축제’(이하 강진개불축제)는 씹을수록 달콤하면서도 쫄깃한 개불을 테마로 한 축제다.

개불은 어패류와 달리 생김새가 요상(?)하지만 단백질이 풍부하고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쫄깃한 식감으로 인해 횟감으로 많이들 찾는다.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소리까지 맛있는 개불을 초장에 콕 찍어 입에 넣으면 쫄깃쫄깃한 식감과 달짝지근한 맛이 혀에 착 감긴다.

새콤한 ‘개불 초무침’은 달아난 입맛을 살리는데 제격이고, 콜라겐이 풍부한 ‘개불볶음’은 쫄깃한 식감을 배로 즐길 수 있다.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개불 요리의 별미, ‘김치찌개’는 돼지고기 대신 개불이 들어가는 데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최고다.

 

개불은 말려 육포처럼 먹을 수도 있는데, 참기름에 찍어 먹으면 술안주는 물론, 훌륭한 간식거리가 된다.

개불은 요즘 정력제로도 각광받고 있다. 혈전을 용해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 좋으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효과가 있단다. 고려시대 신돈은 이러한 개불의 효능을 익히 알고 있었던지 강장 식품으로 애용했다고 한다.

강진군에서는 개불의 이러한 효능과 맛을 전국에 알리고, 사초개불 브랜드 가치향상을 통한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매년 봄 기운에 맞춰 강진개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강진 방문의 해’인 올해에는 신전면 사초리 해변공원 일원에서 4월 1~2일 이틀간 맛깔진 개불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축제가 시작되면 강진 사초 개불 맛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기 위해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든다.

개불은 남해와 서해 여러 곳에서 잡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굳이 강진 사초까지 찾아오는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강진 사초개불은 다른 지역에서 잡은 것에 비해 씨알(보통 10~15cm)이 굵고 육질이 두터워 더 쫄깃할 뿐만 아니라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유명세(?)로 인해 개불이 잡이는 철이 되면 서울, 부산,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개불을 직접 구매하러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올해 축제는 해신풍어제 시연, 개불시식회, 먹거리장터 운영, 친환경농수특산물 판매 등 17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개불, 낙지잡기 체험, 관광객 참여 장기, 노래자랑 등을 통해 주민 참여형(形) 축제로 진행된다.

 

공연행사로는 개막축하공연을 비롯해 관광객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각설이 품바공연, 현악3중주 공연, 밸리댄스 공연 , 난타공연, 호남예술인공연, 7080포크 페스티벌, 주민화합 어울림한마당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흥미 있는 참여행사로는 개불·낙지잡기와 관광객 참여 장기·노래자랑이 펼쳐진다.

개불·낙지잡이 체험은 축제기간 동안 총 5회 참여할 수 있는데, 관광객들이 에어 바운스에 들어가 개불과 낙지를 잡는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다양한 수산물 메뉴가 구미를 당긴다.개불구이, 생 개불, 생 낙지, 낙지·석화 파전이 등이 입가에 군침
을 돌게 하고, 개불 라면과 낙지라면, 전복라면 등은 강진개불 축제장이 아니 면 쉽게 맛볼 수 없는 이색 별미다.

<사진 강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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