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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메르스 불구, 공연시장 규모 7,815억 원...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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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메르스 불구, 공연시장 규모 7,815억 원...2.9%↑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7.03.1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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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6 공연예술실태조사 결과 발표

[투어코리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관광·공연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던 지난 2015년, 공연시장 규모가 전년에 비해 2.9% 증가한 7,81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해 경제성장률 2.6%보다도 소폭 높은 것으로, 국내 공연시장 규모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6 공연예술 실태조사(2015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공연시설과 단체의 연간 매출액을 합한 공연시장 규모는 7,815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9% 증가했다.

이중 공연시설의 매출액은 3,8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공연단체 매출액은 3,9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공연시장 규모/문체부 제공

특히 총매출액(7,815억 원) 중 티켓 판매 수입이 3,633억 원으로, 4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티켓판매 수입의 전년 대비 성장률도 25.5%나 됐다. ▲공연 외 전시 및 교육사업 수입은 1,182억 원(15%)으로 전년대비 33.7%나 증가했다. 또한 ▲공연 단체의 작품 판매 수입 및 공연 출연료는 1,116억 원(14%), ▲공연장 대관 수입은 1,081억 원(14%) 등으로 집계됐다. 그 외 공연 관련 머천다이징 등 판매 수입은 391억 원(5%) 등이었다.

티켓 판매 수입 중 ▲뮤지컬 판매 수입이 1,975억 원으로, 티켓 판매 수입의 절반 이상(54.4%)을 차지했다. 이어 ▲연극 729억 원(20.1%), ▲양악 321억 원(8.8%), ▲복합 99억 원(2.7%), ▲국악 90억 원(2.5%), ▲무용 70억 원(1.9%), ▲오페라 63억 원(1.7%) 등의 순이다.

▲ 장르별 티켓판매 비중

전국 공연장의 2015년 한 해 실적은 ▲공연 건수 35,452건(25.3% 감소), ▲공연 일수 136,568일(12.5% 감소), ▲공연 횟수 191,070회(4.6% 감소), ▲관객 수 38,359,163명(1.8% 증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연 일수, 횟수 등 전반적인 공연 실적 전반 감소에도 시장규모가 성장한 것으로 대학로 장기공연 흥행 지속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학로 장기공연(오픈런)의 공연 일수와 횟수가 각각 1.2%, 37.9% 늘어나면서 총 관객 수도 1.8% 증가했다.

문체부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 사태로 공연계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 국내 공연시장 규모의 성장률이 같은 기간의 경제성장률 2.6%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추경예산 등 공연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2016 공연예술실태조사(2015년 기준)’는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공연시설(1,026개), 공연단체(2,293개)를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와 문헌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공연시설 ±3.2%포인트, 공연단체 ±2.4%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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