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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 달아난 입맛 되찾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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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 달아난 입맛 되찾으려면~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3.1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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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 가득한 강진으로 식도락 여행

[투어코리아] ‘식도락~’,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렇다보니 일부러 별미를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나른한 봄, 입맛이 달아나기 쉬운 계절엔 더욱 필요해 보인다. 달아난 입맛을 되살리는 데는 별미만 한 것이 없다. 독특한 재료와 비법으로 맛을 내기에 봄철 달아난 입맛을 살려내는데 더없이 좋은 음식이다.

식도락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전남 강진이다. 강진만과 함께 연안에 평야가 펼쳐져 있어 식재료가 풍부하고, 이에 기반 한 각종 음식들이 발달한 고장이다.
강진은 다산초당, 사의재, 고려청자박물관, 백련사 등 볼거리도 많아, 알면 알수록 그 매력에 빠져든다. 그런 강진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고민하지 말고 당장 떠나보자.

▲ 강진 한 한정식 식당에서 한정식 삼매경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

맛의 고장 남도에서도 알아주는 강진 한정식

강진 한정식은 맛의 고장 남도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명성이 높다. 청정해역에서 잡은 어패류와 기름진 강진평야에서 생산한 농산물, 여기에 후덕한 인심이 더해져 한상 차려진다. 강진 한정식이 유명한 이유는 왕의 입맛이 녹아 있기 때문이란다. 즉 조선 후기 강진으로 귀양 온 수라간 상궁에 의해 전해진 궁중음식의 비결이 숨어있다고 한다. 강진 한정식은 음식 재료에 따라 각양각색의 조리 비법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렇다보니 전, 볶음, 편육, 조림, 생채, 숙채, 전골 등 한 상 그득 차려지는 반찬들은 영양과 맛, 색채감, 온도 등이 조화를 이뤄 풍부한 식감과 맛을 선사한다.

▲ 강진만 짱뚱어

강진별미 짱뚱어탕

강진군에서는 한정식 외에도 스테미너식(食)으로 짱뚱어탕이 별미이다. 강진만 갯벌에서 잡히는 짱뚱어는 갯벌에서 팔딱팔딱 뛰어다니며 일광욕을 하기에 비린내가 없고 구수하며, 영양이 풍부해 별미로 인기가 높다. 많이 먹어도 탈이 나지 않고, 추어탕보다 담백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다.

달아난 입맛 찾아주는 바지락 회무침

강진만 갯벌에서 잡은 바지락은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싱싱하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바지락 살에 각종 채소와 고추장, 식초, 고춧가루 등을 넣어 새콤하게 무친 바지락회무침은 달아난 입맛까지 찾아주는 별미 중 별미다.

▲ 병영돼지불고기

연탄불 별미, 병영돼지불고기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그 맛에 다시 한 번 강진을 찾는다는 병영돼지불고기. 전라 병영성이 위치한 병영면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음식이다. 강진의 질 좋은 돼지고기에 양념을 한 뒤 연탄불에 구워내는 매콤한 맛이 일품으로 전라병영성 사또가 즐겨먹었다고 한다.

▲ 병영 돼지불고기

수랏상 별미 옴천 토하젓

탕진강 상류에 위치한 옴천면은 청정지역으로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토하(민물새우)의 주산지다. 옴천 토하젓은 양식이 아닌 칠량면과 옴천면 일대 맑은 물이 흘러
내리는 자연 상태의 환경에서 서식하던 최상의 토하를 이용해 담근다. 토하젓은 특유의 향과 깔끔한 맛으로 조선시대 임금님 수랏상에도 올랐던 귀한 별미식품. 성인병과 중풍치료는 물론 소화촉진이 뛰어나 돼지고기나 음식과 함께 먹으면 좋다.

▲ 회춘탕

먹을수록 젊어진다는 회춘탕

먹으면 젊어진다는 데, 강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 보양식이다. 강진회춘탕에는 땅과 바다의 영양이 담겼다. 소금을 넣지 않고 12가지 한약재를 1시간 이상 푹 고운 국물에 문어와 전복, 닭이 넣어 끓여내는데, 영양과 식감이 뛰어나다.

회춘탕의 2013년 광주여대 연구팀의 성분 분석결과에서 그 효능이 입증됐다.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함유량이 1g 당 800㎎으로 녹차보다 10배나 많고 항당뇨성분과 치매 예방을 돕는 물질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강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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