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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南 봄 여행] 꽃 따라~축제 따라 훌쩍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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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南 봄 여행] 꽃 따라~축제 따라 훌쩍 떠나자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7.03.0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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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마을에서 본 낙동강/양산시 제공

[투어코리아] 봄! 바깥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제 곧 여기저기서 꽃 소식이 들려오고, 상춘객들은 꽃소식을 쫓아 분주히 움직일 것이다. 경남도는 남녘의 봄소식이 뭍에 닿는 길목이다. 서울 등 수도권은 아직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지만 남쪽은 봄 기운이 강해 이미 꽃 잔치가 시작된다. 봄 따라 꽃 따라 축제 따라 삶의 에너지를 샘솟게 하는 현장으로 훌쩍 떠나자.

▲ 원동 매화축제/양산시 제공

봄 전령사 매화 만끽하는 원동 매화축제

양산시 원동면의 3월은 매화꽃이 지천이다. 그 아름다움을 멋을 마음에 새기고, 카메라에 담고자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화사한 매화꽃이 점령한 낙동간변은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도 그만이다. 원동면에서는 매화 개화시기에 맞춰 매화축제를 개최하는 데, 올해는 3월18~19일 이틀간 매화꽃과 하나 되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원동역에서 행사장(쌍포매실다목적광장)까지 이동하는 곳곳에 틈새 공연과 아트플리마켓을 운영해 쏠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쌍포매실다목적광장에선 매화향 포크송 퍼레이드와 먹거리 장터가 마련된다.

▲ 원동 매화축제/양산시 제공

원동면에서는 3월 한 달 동안 매화축제 외에도 관광객을 유혹하는 다양한 축제가 줄지어 개최된다. 3월 4~5일에는 원동 배내골 홍보관에서 ‘배내골고로쇠축제’가 열리고, 원동면 함포·선장·내포·영포마을 일대에서는 3월 한 달 동안 친환경으로 재배한 ‘원동청정미나리축제’가 열려 상큼한 입맛을 선사한다.

◆찾아가기: 양산시 원동로 2220 쌍포매실다목적광장

▣ 주변관광지
▶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순매원’: 낙동강변에 위치한 순매원의 매화는 철길 기차와 낙동강이 어우러져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이곳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전국 25개소)로, 봄이면 많은 상춘객과 사진작가들이 매화꽃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찾아온다.

▶ 가야진사 : 신라시대부터 용신제를 지내던 곳으로 낙조가 일품이다.

▲ 원동 매화마을 일원/양산시 제공

▶ 양산타워(야경) : 높이 160m로 서울 남산타워(236.7m)와 대구 우방타워(202m)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 높이를 자랑한다. 양산타워는 혐오시설로 알려진 쓰레기 소각시설의 굴뚝을 전망타워 형태로 건립한 것인데, 전망대 5층에는 북카페가 6층에는 양산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홍보관이 들어서 있다. 타워에 오르면 양산 시가지는 물론이고 남으로는 부산시 낙동강 하구둑을, 북으로는 울산시 울주군까지 조망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야경은 양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 통도사(홍매화) : 통일신라시대 선덕여왕 15년(646년)에 창건된 천년고찰(千年古刹)로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금강가사를 모시고 있는 양산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입구에 무풍한송길이 있으며 통도사 암자 순례길은 2011년 경남도가 선정한 ‘경남의
걷고 싶은 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봄이면 ‘통도사 자장매화’라고 하는 홍매화의 고귀한 자태를 드러낸다.

▲ 경남 함양군 백전면 50리 벚꽃길/ 함양군 제공

오십리 벚꽃 향 살랑~살랑~! 함양 백운산 벚꽃축제

4월초 경남 함양군 오십리 벚꽃길(수동면~백전면)에 향기로운 벚꽃향이 퍼지기 시작하면 백전면 평정리 백전공원 일원에서 ‘백운산 벚꽃축제’가 관광객을 유혹한다.
축제가 시작되면 다양한 전통제례, 마을대항 윷놀이, 제기차기, 풍물놀이, 군민노래자랑, 물레방앗간 전통 떡 만들기 체험 등이 긍정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고, 삼림욕, 천년의 사랑길 걷기, 다락논두렁 걷기 등이 소소한 재미와 힐링을 제공한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쏟아지는 꽃 눈도 장관이다. 지리산 게르마늄 토양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사거나 먹거리 행사도 꼭 챙겨보길 권한다.

‘오십리 벚꽃길’은 30여 년 전 함양출신의 고(故) 박병헌 재일 거류민단 단장이 기증한 벚나무 수백그루를 심어 조성했다.

▲ 함양 백운산 벚꽃축제

◆ 찾아가기: 함양군 백전면 백전공원 일원

▣ 주변관광지
▶ 상림: 천연기념물 제 154호로 진정된 국내 최고의 인공 숲으로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 마다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어린이들 자연학습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 대봉산 자연휴양림: 덕유산과 지리산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봄철에는 능선을 따라 7km의 철쭉 단지가 장관이다.

▲ 경남 함양군 백전면 50리 벚꽃길 / 함양군 제공

▶ 벽송사: 조선 1520년(중종 15)에 벽송지엄대사가 중창해 벽송사라 했으며, 한국전쟁 때 인민군의 야전병원으로 이용되다가 소실된 이후 곧 중건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려초기의 것으로 보이는 보물 제474호 삼층석탑과 목장승 2기가 전한다.

▶ 서암정사: 제2의 석굴암으로 불리는 곳이다. 지리산의 웅장한 산세를 배경으로 자연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인 극락세계를 그린 조각법당은 그 화려함이 보는 이의 눈길을 끈다.

 

입으로 체험하는 바다 향, 한려수도 굴 축제

싱그러운 봄 햇살과 함께 신선한 굴 요리를 맛보자. 전국 최고의 굴 생산지인 통영에서 매년 통영국제음악제 기간(3월 31~4월 2일)에 탱글탱글한 맛과 바다 향 그윽한 ‘한려수도 굴 축제’가 열린다. 올해에는 4월 1일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열려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와 축하공연을 곁들인 굴 요리를 푸짐하게 대접한다.

축제는 탈각(굴 까기) 체험, 굴 껍질로 생활용품 만들기 등 굴과 연관한 체험행사와 시식행사로 꾸며진다. 굴 시식행사는 굴죽, 굴깍두기, 굴숙회무침, 굴조림, 굴전, 굴튀김, 굴 구이 등이 입 한가득 군침을 돌게 한다. 남해안 별신굿과 축하공연도 열려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 한려수도 굴 축제/ 경남도 제공

▣ 주변관광지
▶ 통영국제음악당: 세계 정상급 음악인과 음악 애호가들의 전당인 국제적 규모의 시설로 2002년부터 시작된 통영국제음악제의 페스티벌 하우스이다. 음악당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광은 가히 환상적이며,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함께 멋진 바다풍광을 볼 수 있어 평소에도 많은 방문객이 즐겨 찾는다. 이곳에서는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려 아름다운 바다 풍광과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 싱그러운 꽃 내음 가득한 3월,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멋진 음악공연 한편을 감상한다면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한국의 100대 명산중 하나인 미륵산(해발 461m)에 설치돼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올라 바라본 다도해 풍광은 우리나라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다.

▶ 통영전통공예관: 통영나전칠기와 통영에서 생산되는 각종 공예품을 함께 전시, 판매하는 곳이다. 공예관 내에서는 실제 공예품 작업을 직접 볼 수 있어 색다르며, 나전칠기 등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뜨끈하게 화목하게 부곡온천축제

창녕 부곡온천은 한 때 우리나라 온천 관광의 대명사였다. 부곡온천수는 의료적 효능이 입증된 전국 최고의 수온(78℃)을 자랑한다. 온천수는 유황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억제 및 미용효과가 뛰어나고, 당뇨나 암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인체 내 활성산소 제거(황산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효험은 익히 소문이 나 조선 시대에 세조가 부곡온천에서 목욕한 뒤 피부병인 옴을 완전히 치료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곳을 ‘옴샘’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부곡온천관광특구에서는 매년 봄 벚꽃이 필 때 쯤 ‘부곡온천축제’가 열리는 데, 올해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 동안 즐거움이 넘치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풀어헤친다.

축제가 시작되면 황토 노천탕 속 보물찾기, 온천수에 삶은 계란 먹기 대회, 온천수족욕 체험, 전통놀이 체험과 오감이 즐거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찾아가기: 부곡온천 관광특구(경남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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