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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축제 현장평가 콘텐츠 중요성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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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축제 현장평가 콘텐츠 중요성 더 커져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7.02.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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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평가단 4명으로 증원...축제 진행부실 감점 폭 -9점까지 확대
▲ 2017 문화관광축제 담당자 워크숍 모습

[투어코리아]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현장평가 제도가 약간 달라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축제 기획 및 콘텐츠 분야’의 배점 비중이 다소 높아지고, 축제별 평가단의 인원이 민간전문가가 1명 늘어 총 4명(문체부 1명 포함)이 됐다.

연예인 동원 등 과도한 예산 지출과 부실한 축제진행에 대한 감점폭이 -9점으로 두배 가까이 커진 점도 눈에 뛴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같은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문화관광축제는 지역의 다양한 축제 중 우수한 축제를 선정, 국내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알리고 육성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17 문화관광축제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하고, 올해 시행할 문화관광축제의 현장평가제도 및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콘텐츠과 이명진 사무관이 밝힌 ‘2017 문화관광축제 평가제도’의 세부내용을 소개한다.

먼저 문화관광축제(41개)의 평가구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장평가(50%)와 서면평가(50%)를 실시한다.

현장평가 점수는 축제장 방문평가 40%, 온라인 설문 소비자평가 10%를 반영하고, 서면평가는 별도 평가단이 분야별 심사(20%)와 종합심사(30%)를 진행한다.

문화관광축제 진입을 꿈꾸는 신규축제는 100% 서면평가를 실시하며, 예비심사에 이어 1차(분야별), 2차(종합) 심사과정을 거쳐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다.

축제 현장평가단 구성과 평가방식은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 2017 문화관광축제 담당자 워크숍 모습

먼저 축제 콘텐츠를 평가하는 축제별 평가단이 종전 3명에서 4명(민간전문가 3명+ 문체부 직원 1명)으로 늘어났다. 증원된 민간전문가 1명은 문화콘텐츠, 지역문화 등 관광 유관 문화전문가를 위촉할 계획이다.

‘축제별 평가단’은 축제지역에 2일 이상 체류하게 되며, 이틀 중 하루는 암행평가를 진행 한다. 축제 평가단은 지역별 상피제를 적용해 배정하며, 평가위원은 축제 개최 3일전 공개한다.

문화관광축제의 현장평가는 분야별로 이뤄진다. 평가단 4명 중 2명은 ‘축제 기획 및 콘텐츠분야’(45%)를, 나머지 2명은 ‘축제운영’, ‘축제 발전 가능성’, ‘축제 개최 효과’ 등 축제 기반(55%)을 심사하게 된다.

문화관광축제의 현장평가에서 배점이 가장 큰 항목은 ‘축제 기획 및 콘텐츠 분야’로 (현장평가를 100점 기준으로 할 경우) 45점이나 된다.

그리고 이 분야는 ▲ 대표 프로그램 차별성(20점) ▲축제기획의 명확성과 주제 관련성(15점) ▲ 지역 특색문화 소재 활용성(10점) 순으로 배점 비율이 높다.

‘대표 프로그램 차별성’은 대표 프로그램이 축제의 중심 소재와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는지, 대표 프로그램의 형태가 창의적으로 개발되고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느끼게 하는 등 흡인력이 있는지를 체크한다.

‘축제 기획의 명확성과 주제 관련성’은 축제 기획의도가 분명하고 그에 따른 축제 주제가 명확한지. 축제 주제와 무관한 프로그램들을 최소화 하는 등 축제 프로그램 전반이 기획의도와 주제를 잘 드러내고 있는지를 살핀다.

‘지역 특색문화 소재 활용성’은 대표 프로그램의 소재가 타 지역(외국인 관광객 포함)의 관광 소비자 관점에서 관심 유발 가능성이 있는지, 축제 프로그램에 지역의 상징적인 문화자원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축제 문화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소재의 접목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축제 운영’(25점)은 ▲ 인적 현장운영 우수성(10점) ▲ 축제 홍보 등 관광객 유치 활동의 적극성(10점) ▲ 물적 현장운영 우수성(5점) 순으로 평가배점을 반영한다.

‘인적 현장운영 우수성’은 인적자원의 친절성과 활용도를 살피고,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 위험요인 대응 노력을 점검한다.

이 부문에 대한 대표축제 평가는 외국어 안내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대응체계의 적절성을 면밀히 체크한다.

‘축제 홍보 등 관광객 유치 활동의 적극성’은 목표고객 설정 등 명확한 홍보 전략의 수립여부, 연관된 축제나 관광지 등과의 홍보협력 등을 평가한다.

▲ 2017 문화관광축제 담당자 워크숍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콘텐츠과 이명진 사무관이 올해 문화관광축제 평가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축제 홍보 및 관광객 유치 노력에 대한 평가는 축제 등급에 다르다. 예를 들어 대표축제와 최우수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을, 우수와 유망, 그리고 유망 축제에 신규 진입한 축제는 국내 외래객 유치노력을 심사하게 된다.

‘물적 현장운영 우수성’은 축제장 교통수단 제공 등 접근성과 축제장 선정 적합성, 동선 구성과 편의시설 배치의 효율성을 체크한다. 그리고 미적 분위기, 일관된 디자인 정체성 구축 등 외적 우수성과 외국인을 위한 편의시설 등 대응체계의 적절성을 평가한다.

‘축제의 발전역량(20점)’은 ▲지역사회에 뿌리내림 정도(10점) ▲ 축제 추진 주체의 체계화 정도(5점) ▲ 축제 자립 및 자생 가능성(5점)을 토대로 점수를 매긴다.

‘지역 사회에 뿌리내림 정도’는 축제 기획부터 실제 추진과정까지 주민 참여도와 축제장 운영에 지역특색 부각정도(예 타 축제와 유사한 먹거리 장터 등 최소화, 향토음식 제공 등)을 체크한다. 지역주민의 축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공감대, 축제참여 자발성도 평가의 중요한 부분이다.

‘축제 추진 주체의 체계화 정도’는 핵심 인력의 장기적 근무, 조직의 안정성(상시조직 여부 고려), 축제 담당자 및 운영요원에 대한 교육체계 등 전문성 제고 체계를 심사한다.

‘축제 자립 및 자생 가능성’은 제정자립을 위한 활동 등 축제경영 지속가능성 제고 노력 및 성과를 살피게 된다.

‘축제의 효과(10점)’는 ▲ 축제 성과분석 객관성(5점) ▲ 인근지역 관광 활성화 기여도(5점)를 점검한다.

‘축제 성과분석 객관성’은 방문객 집계 준수 및 달성 노력, 그리고 관광객 추산, 만족도 조사,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

‘인근지역 관광 활성화 기여도’는 축제를 통한 지역관광의 직. 간접적 파급 효과와 연계관광 정보제공 등 축제방문객 체류시간 증대를 위한 노력을 살핀다.

문화관광 축제의 현장평가는 감점요인도 존재하는 데, 그 점수 폭리 지난해 -5점에서 -9점으로 높아졌다.

감점 요인은 ▲연예인 동원 등 과도한 예산지출을 수반하는 프로그램(-3점) ▲주제와 무관한 의례 식순이나 행사가 과도하게 포함된 경우(-3점) ▲ 홍보한 축제 프로그램이나 부스 등을 특별한 사유 없이 진행하지 않거나 축소하는 등 축제 진행이 부실하게 이뤄진 경우(-3점) 평가 점수가 깎이게 된다.

한편 문체부는 2017문화관광축제로 김제지평선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대표축제 3개를 비롯해 최우수 축제 7개, 우수 축제 10개, 유망 축제 21개 등 총 41개 축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축제로 승격,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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