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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묻지 않은 자연 태안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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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묻지 않은 자연 태안반도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2.17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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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 봄풍경/태안군 제공

[투어코리아] 태안은 3면(서남북)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해안선이 유달리 길다. 무려 530.8㎞나 된다. 그 해안선을 따라 절경이 펼쳐진다. 그 때문인지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이 바로 태안반도에 위치해 있다. 태안반도 바다에는 약 120개에 가까운 섬들이 흩뿌려져 있고, 천연송림과 아름다운 해안 등을 잇는 해수욕장도 30여 개나 된다. 어느덧 2월,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보자.

천리포수목원

국내 최초 수목원이면서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 받았다.
이곳에는 자생식물은 물론이고, 해외 60여 개국에서 들여온 다양한 식물 1만5,000여 종 이상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설립이후 40년 간 연구목적 이외에는 개방하지 않다가 2009년 3월 첫번째 정원인 밀러 가든을 개방해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됐다. 길목마다 피어있는 꽃과 멋진 나무들을 보면서 걸으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된 듯 잠시 현실을 잊게된다.

▲ 천리포수목원 /태안군 제공

수목원 곳곳에는 천리포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데크가 마련돼 있다. 수
생식물원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천리포 수목원의 설립자인 민병갈 선생의 기념관이 나오는데, 선생의 한국에 대한 사랑과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작품과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수목원 내에 숙박시설인 힐링하우스와 에코힐링센터가 있어 숲 속에서 근사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입장료: (12월~3월) 성인 6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 
       (4월~11월) 성인 9천 원, 청소년 5천 원, 어린이 4천 원
찾아가기: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천리포수목원)

▲ 신두리 해안사구/태안군 제공

신두리 해안사구

해류와 파도로 운반된 모래들이 바닷가에 쌓이고 쌓여서 언덕을 이뤘다. 우리나라 최고의 사구지대로 사막처럼 모래벌판이 펼쳐져 있다. 길이 약 3.4㎞, 폭 1.3㎞, 면적 약 260만㎡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로 태안 8경 중 하나이자 천연기념물431호다. 신두리 해안가는 서해안의 다른 지역보다 사구가 발달돼 있으며 한반도 해안사구의 거의 모든 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찾아가기: 태안군 원북면 신두1길 51-86

▲ 신두리 해안사구/태안군 제공

 

두웅습지

사구습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습지보호지역이 됐고, 2007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두웅습지는 원래는 바닷가였다가 약 7000여 년 전 해안에 사구가 만들어지면서 사구 지대와 배후 산지 골짜기의 경계 부분에 담수가 고여 형성됐다.

또한 이곳엔 천연기념물 323호인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등의 조류와 멸종 위기종 양서류 등 희귀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 두웅습지/태안군 제공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커다란 금개구리는 멸종 위기종 2급으로 두웅습지의 캐릭터이다. 안쪽의 두웅습지 근처에는 금개구리 두 마리의 형상을 한 화장실이 있는데 아이디어도 기발하고 독특해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두웅습지는 길이 약 200m, 너비 약 100m, 면적이 약 20,000㎡로 생각보다 작은 편이지만 생태학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자연유산이다.
찾아가기: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260-1

▲ 두웅습지/태안군 제공
▲ 두웅습지/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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