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올 설 연휴 해외여행시 지카바이러스, AI 등 각종 질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여행자가 지난 16일 지카감염증 확진 판전을 받았고, 중국 내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이들로 항공 노선들이 70~80% 이상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 실제로 제주항공은 설 연휴 기간 일본의 경우 95%를 육박했고, 괌·사이판 역시 90%를 넘는 예약률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자,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 여행 시에는 지카바이러스, 중국 여행시에는 AI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8번째 지카감염증 확진 자는 지난 1월 1일부터 필리핀(보라카이) 방문 후 6일 국내에 입국한 A씨(여성, 77년생)으로, 입국 후 발진(1.12)·관절통(1.12) 증상이 발생해 대구 달성군보건소 내원(1.13)했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16일 최종 ‘지카 감영증’으로 확진(혈액 양성)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그간 지카감염 확진자 18명의 방문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4명(필리핀 8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등이다.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는 활동하지 않으나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지속되는 추세이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도 AI(H7N9) 인체감염 사례는 최근 급증하고 있어, 중국 여행에도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내 AI(H7N9) 인체감염 사례가 지난해 10월 이후 총 140명(사망 37명) 발생하는 등 증가 추세인 만큼, 중국 여행시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30초 이상 씻기 등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권했다. 또한 가금류와의 접촉 후 10일 이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생기면 관할지역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내 AI 오염지역은 저장성, 광둥성, 장쑤성, 푸젠성, 상하이시, 후난성, 안후이성, 산둥성, 베이징시, 허베이성, 후베이성, 장시성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여행 전 미리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를 통해 여행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 입국시 오염지역 방문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